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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8.15축전이 준 역사적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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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5-08-22 00:00 조회1,8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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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최된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은 평양에서 열린 6.15통일대축전에 이어 우리 민족끼리 손을 굳게 잡고 통일위업을 성취하리라는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온 세상에 과시한 뜻 깊은 축제로 아로새긴 60돌 행사였다.



이번 8.15축전 60돌 민족공동행사도 남북 당국과 함께 해 내외 동포 대표들이 함께 한 전 민족적인 행사로서 자주적인 평화통일과 외세 없는 조국반도를 이루기 위한 전환적인 국면을 마련하자고 결의한 또 하나의 거대한 민족대축전이었다.




특히 8.15축전기간에 김기남 북측 당국자 단장과 안경호 민간대표 단장을 비롯하여 북측대표단이 남녘의 국립묘지(현충원)를 방문한 것과 서대문 형무소, 남녘 국회 등을 돌아 본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 준 북측의 대범한 의지의 표현으로서 이것은 남북이 반목과 대결을 청산하고 조국통일의 활로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은 나라 잃었던 망국의 40년, 동족끼리 갈라져 지냈던 분열의 60년 세월을 보내 온 지난 100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불행과 고통, 치욕의 세기였으며 이것은 우리에게 민족의 주체적 힘이 없으면 선조들이 물려준 조국 땅을 지켜낼 수 없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도 수호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이 때문에 8.15민족대축전도 6.15통일축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민족끼리 힘을 모아 통일의 주인인 우리 해 내외 동포들이 우리 힘으로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민족을 괴롭혀 온 외세를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타파하고 통일시대를 맞이하자고 온 세상에 외친 7천만 겨레가 하나된 전 민족의 회합이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분단을 고착시키려고 온갖 방해책동을 일삼아 온 미 제국주의자들은 8.15민족대축전에서 분출된 뜨거운 통일 열기가 조국 땅을 달구고 있는 이 시기에 또 다시 남한 당국에 압력을 가하여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윤기진 의장)는 22일 "을지포커스렌즈 전쟁연습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8.15민족대축전이 성대하게 마무리되고 자주통일의 대문이 활짝 열려지고 있는 시기에 미군은 반인륜적인 전쟁책동 음모로 자신의 위기를 벗어나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을지포커스렌즈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이 성명은 이어 『미국은 북미간 평화협정 체제의 발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평화협정 논의가 급격히 공론화 되면서 미군주도의 유엔사에 의한 한미연합사의 해체는 물론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과 지위변경에 대한 각계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살인과 파괴의 군대인 주한미군이 이 땅에 발붙일 곳은 이제 더는 없다. 미국에 의한 대북 전쟁정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한미 연합군의 전쟁연습에 동조하고 있는 정부 군 당국 역시 외세와의 군사공조에 기대는 어리석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 한미연합군의 전쟁연습은 6.15선언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며 이번에 치러진 8.15민족대축전 성과를 한순간에 배신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해 내외 동포들은 조국반도의 긴장과 위협의 근원이 미국과 주한미군에 있음을 극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8.15민족대축전에서 보여준 정신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반도의 긴장과 반목을 극복하고 오로지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조국반도의 평화와 화해협력으로 자주적인 통일을 이루자는 것이었는데 한미군사훈련으로 북부조국을 자극하고 미국의 패권주의에 영합하여 또 다시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으려는 행위는 6.15통일대축전과 8.15민족대축전에서 결의한 전민족적인 뜨거운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반민족적 자세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친미공조와 민족공조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남한당국이 진실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8.15민족대축전 성과를 행동으로 입증하려면 무엇보다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길로 들어서야 하며 대세를 똑바로 보고 처신해야 한다. 남한 당국은 미국이 강요하는 대북 전쟁책동에 추종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온 민족이 바라는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8.15민족대축전이 준 역사적 교훈이다.



2005년 8월22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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