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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부패정치청산은 곧 민주노동당 약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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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4-04-02 00:00 조회1,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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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선출을 위한 민주노동당의 정당기호가 12번으로 확정됐다. 무려 14개 정당들이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에 의석이 있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기호3번), 민주당(2번), 한나라(1번), 자민련(4번), 국민통합 21(5번)의 기호번호가 결정됐고 이어 국회의원이 없는 정당은 <가나다>순으로 가자희망 2080이 6번, 공화당 7번, 구국총연합 8번, 기독당 9번, 노년권익보호당 10번, 녹색사민당 11번에 이어 민주노동당이 12번으로 확정된 것이다. 민주노동당 뒤로는 민주화합당, 사회당이 13번, 14번으로 등록됐다.



이번 4.15 총선은 남한 정치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를 가름하는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 주도의 국회는 민주발전의 저해뿐만 아니라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남북화해와 협력문제까지 발목을 잡는 반민족 국회였고, 국제사회와 해 내외동포들이 반대하는 이라크파병을 결의했던 반 평화적 국회였다.



이번 총선은 또 부패정치청산을 하느냐 아니면 썩은 정치인들이 또다시 17대 국회를 더럽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가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더러운 치부 중 하나였던 대선 자금에 관련된 엄청난 부패와 그 동안의 반민주, 반민족, 반통일적인 정책들을 일관해 온 결과로 수세에 몰리자 말도 안 되는 탄핵정국을 조성하여 탈출구를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실패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나라당 수구세력은 또 촛불시위로 확산된 해 내외동포들의 노도와 같은 분노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과나 반성도 없이 지도부의 얼굴만 갈아치우는 것으로 잔꾀를 부리며 한나라당을 찍어달라고 애원하며 가증스러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자세에 대해 철저한 비판 한마디하지 않던 조선일보와 같은 족벌언론들은 또다시 한나라당의 부활을 부추기며 반민주, 반민족 여론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진보와 개혁을 부르짖는 세력들을 색깔론으로 중상하고 모략하며 총선 분위기를 수구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수구세력에 식상한 나머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은 70%가 넘는 숫자로 확산되었다. 진보와 개혁을 갈망하는 세력들은 대세로 되고 있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한나라당에 비해 월등히 우세한 여론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족민주진영을 포함하여 각계 시민운동 단체들은 진정으로 부패정치를 청산 할 남한의 정치변화를 원한다면 정당투표에서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인가.



특히 이번 총선은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 미 지배세력들은 자신들의 팽창주의를 지탱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모를 상황이 전개되어 왔고 한편으로 이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고 민족공조 대신에 한.미동맹에 매달려 왔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의 약진은 대단히 중요하다. 민주노동당이 단순히 국회에 진출하여 의원자리 몇 개를 얻는 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의 총선 약진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설움 받고 살아 온 서민들의 승리이며 동시에 외세에 의해 짓밟혀 온 남한 정치구조를 자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다.




2004년 4월2일


민족통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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