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진리는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동족을 사랑하는 것도 지극히 상식이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자는 구호도 상식이고 민족공조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것도 상식중의 상식이다. 그래서 친북은 애국이고 사대주의는 매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작년의 부산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금년 대구유니버시아드체육대회, 그리고 지금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어 왔다.



그런데 친북이라는 이유로 동족을 연행하고 구속하고 투옥시키는 해괴망칙한 법, <국가보안법>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외세에 의해 갈라진 나라를 하나로 묶어 통일하자는 것이 7천만겨레의 소원인데 이러한 전 민족의 염원을 외친 사람들이 이적단체 회원으로 탄압을 받아 왔으니 이러한 현실을 상식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이 어느 때인가. 남북최고 지도자들이 6.15선언을 하고 통일의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자고 약속한지 3년의 세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이적이요, 친북이요 하면서 이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으니 도대체 이런 세력들은 무엇 때문에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상식들을 상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식을 거부하는 세력들 때문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친북하면 안 된다>는 세력들 때문이다. 그 세력의 주동자는 우리 나라를 분단시킨 주범, 미 제국주의 세력이고, 그 다음이 미 제국주의 세력을 추종하며 기득권을 누려 온 사대주의매국세력들이다. 구체적으로 지목하면 지금의 한나라당 수구세력과 이들의 시녀들로 일관하여 온 이른바 조, 중, 동과 같은 족벌언론들이다.



지금 미 제국주의 세력은 반세기 이상이나 우리민족의 분단체제를 유지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누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범죄적 역사를 회개하지 못한 부쉬 미 정권은 영구분단 체제를 획책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쉬 정권은 그 음모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는 공작에 몰두하여 왔다. 그 음모의 내용들은 북의 위상을 깎아 내리는 한편 남한의 정치구조를 친미예속화하자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특검>을 조작하여 개혁정치 세력을 탄압하는데 악용하여 왔고, 북의 <인권>을 운운하며 사실을 왜곡시켜 왔고, 1994년의 조미기본합의를 파기시켜 한반도를 자기들의 지배체제로 영구화하려고 <6자회담>이니 뭐니 하며 북핵문제 등을 왜곡시켜 온 것이 바로 미제의 전술들 중 일부였다. 부쉬는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동안에도 경제문제는 뒷전에 놓고 북핵문제를 왜곡하는 한편 북의 지도자를 중상하며 남북분열정책을 전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 방향은 너무나 자명하다. 우리 민족이 살길은 민족공조 밖에 다른 길은 없다. 민족공조 하자면 우선 친북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친북적인 자세 없이 민족화해와 협력은 불가능하며 통일도 불가능하다. 친북은 또 사대주의를 배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것은 곧 애국으로 연결된다. 친북적 입장은 곧 민족공조의 다른 표현이며 이것은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이자 6.15선언의 기본적인 골자이기 때문이다.



2003년 10월24일

민족통신 편집인

........................................................................................................................

[촌평]정부가 사대주의로 가면 나라는 망한다

[촌평]중국은 우주시대를 여는데 우리는 뭘 하나

[촌평]참여정부 살길은 개혁정책 실현이다

[촌평]한나라당은 과연 미래가 있는가.

[촌평]송 교수사태..자민통 투쟁으로 풀어야 한다.

[촌평]송두율교수 탄압 즉시 중지돼야 한다

[촌평]이경해 열사가 남겨준 교훈을 실천하자

[촌평]이라크 파병 반드시 거부돼야 한다

[촌평]우리 민족운명은 우리가 개척하자

[촌평]대구 유대회가 통일을 앞당겼다


[촌평]정전50돌,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