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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이경해 열사가 남겨준 교훈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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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3-09-25 00:00 조회1,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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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열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남한의 농민운동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 나는 반 세계화 민중운동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고 있다.



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고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강대국이 보조를 맞추는 신자유주의의 세계무역기구(WTO)정책은 남한뿐 아니라 전세계 농민의 삶을 뿌리 뽑고 있으며 자원을 무한정 착취하여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최대의 민족명절이었던 11일 추석 보름날, 분노한 세계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칸쿤 현장에서 『WTO Kills farmers』 (세계무역기구가 농민을 죽인다)고 외치며 몸을 바친 이경해 열사는 제5차 세계무역기구각료회담을 무산시킨 농민연대투쟁의 화신이었다.



폭우 속에서 세계농민들과 촛불 추모시위를 벌리며 남한 농민들이 칸쿤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동안 지구촌 도처에서도 연대시위가 벌어지며 이경해 열사의 뜻을 기렸다. 미국에서도 열렸다. 미국인 농부, 노동자, 평화운동가, 이민인권운동가, 청년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간의 국경도시 샌 디에고에서 13일 열린 연대시위에서는 영어와 스페니쉬로 『We’re all Lee!』(우리는 모두 리다!) 『Todos Somos Lee!』라는 구호를 수십번씩 외쳤다. 이경해 열사는 이제 코리아뿐 아니라 전 지구촌의 농민으로 승화되었음을 확인하는 구호였다.



효순, 미선을 위한 촛불시위만큼 이 열사의 죽음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크고 작은 세계의 진보언론은 물론 로이터, 비비시(BBC), 에이 에프 피(AFP)등 세계 기성언론도 이열사의 죽음을 이번 칸쿤시위의 촛점으로 다루었다. 보수언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까지 19일자 3면에 유령의 마을처럼 황폐해진 남한농촌의 현장을 취재 보도하면서 이 열사의 죽음을 대서특필 했다.



칸쿤투쟁은 미국내 주요 정치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현재 미국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자인 하워드 딘은 세계의 가난한 농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WTO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고 최근 새로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신자유주의편에 서서 「WTO」를 옹호하던 전형적인 미국정치인이었다.



한편, 칸쿤투쟁이 한참 치열한 동안 남한에서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시위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민족자주를 위한 반미반전평화운동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가열 되고 있다. 오는 25-28일은 4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공동행동 반전평화시위주간>이다. 남한에서 날이 갈수록 가세되고 있는 대규모의 반미반전평화시위가 우리 민족뿐 아니라 전 인류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시위임을 새삼 확인한다.



이 열사의 희생으로 남한의 농민운동도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에 시, 군별로 분향소가 설치되고 추모대회가 열렸다. 상주의 젊은 농민 박동호씨가 이 열사의 뜻을 이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19일 광화문 추도대회에 이어 20일 올림픽공원에서 세계농민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에는 당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5천여명의 농민이 전국에서 모였다.



조직력, 치열함등으로 세계노동운동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남한의 노동운동과 더불어 이번 칸쿤투쟁을 통해 세계 농민운동의 선두에 뛰어든 남한의 농민운동은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지구촌 민중연대운동의 중요한 구심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민족자주운동과 민중운동의 주요 투쟁대상이 미 제국주의라는 사실은 확연해 졌다. 이 점에서도 민족운동과 민중운동은 결코 별개의 분리된 운동이 아니다. 전체 속에 하나가 있고 하나 속에 전체가 있듯, 민족운동 가운데 민중운동이 있고 민중운동 가운데 민족운동이 있다는 역동적인 관계로 두 운동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반미반제 연대연합전선을 펼쳐야할 것이다.



세계가 새 운동이 물결 치는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다.




2003년 9월21일


김영희 민족통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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