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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가슴 벅찬 동녘빛 찬란한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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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9-15 00:00 조회1,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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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 재일청년학생소년예술단의 내한공연으로 시작한 올 9월의 통일일지는 분명 민족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들로 그 일정이 숨 가쁘게 짜여져 있다.



총련계의 청순한 소년소녀들이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의 전당 무대에서 분단을 뛰어 넘는 민족정서의 동질성를 신선하게 펼쳐주던 5일, 백두산 메부리에서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한 성화채화가 있었다.



통일의 불 견우로 명명된 이 성화의 주자는 98년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북의 영웅 정성옥선수. 정선수는 이 백두산성화를 6일 금강산으로 가져와 남측에 전했다.



7일, 이 백두산성화는 임진각 통일동산내 망배단에서 열린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성화합화식에서 한라산에서 채화된 평화의 불 직녀와 마침내 하나 되어 사랑의 불길로 뜨겁게 하늘로 타올랐다.



같은 기간인 6-8일에 금강산에서 진행된 제4차 적십자회담은 남북이 금강산지역에 이산가족면회소를 공동설치, 운영하며, 행불명자들의 생사, 주소, 확인문제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반세기가 넘는 일천만 이산가족의 한이 마침내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임진각에서 백두성화와 한라성화가 만나고 초가을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이 무르익어 가던 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남북통일축구경기대회가 또한 동시에 성대하게 열렸다. 푸른 하늘 아래 단일기가 펄럭이고 6만여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이 경기는 승자도 패자도 없이 아름답게 끝났다.



예술, 스포츠, 인권분야등 주로 민간차원에서 벌어진 9월초의 이런 동시다발적 행사들은 한반도에 자주적 평화통일의 새기운을 듬뿍 심어준 민족정서의 역사적인 한마당으로, 통일운동의 대중화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9월중순의 주요일정들은 대개 당국자차원에서 남북경제협력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잡혀 있다.



10-12일 금강산관광 당국간 회담, 13-15일 남북철도, 도로연결 실무회의, 16-18일 임남댐 공동조사 실무접촉이 그런 일정으로 장소는 모두 금강산이다.



이 기간중인 13-18일, 금강산의 다른 한편에서는 제5차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진다.



같은 기간인 17일에는 일본 고이즈미총리가 방북, 김정일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현재까지 북일국교정상화의 성사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북일간의 해묵은 역사청산과 새 경제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에 국제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회담으로 예상된다.



역시 같은 기간인 18일에는 남북에서 동시에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착공식을 각각 갖는다.



민족공동운명체인 남북의 철도연결은 알려진대로 양자간의 경제협력일뿐 아니라 평화사업이다. 우리 민족의 비운이 맺힌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하는 철도연결은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완화, 더 나가서는 군사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철도연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8일 이전에 하기로 남북간의 합의가 이미 이루져 있는 상황이다.



19일에는 차관형식의 대북지원용 쌀을 실은 선박이 첫 출항을 한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21일)이 들어있는 하순경은 29일 개막되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절정으로 남북은 국제적인 평화축제 분위기를 맞는다.



20, 21일 양일간 남의 지휘자 금난새, 가수 조수미, 이미자, 조용필씨외 오케스트라단원등 1백70여명의 음악인들이 평양으로 가 이북의 인민들 앞에서 추석공연을 갖는다. 북의 지휘자 김일진씨가 이끌며 2백여명으로 구성된 조선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23,27일 이차에 걸쳐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3백5명의 이북선수단이 직항으로 남에 온다. 취주악단, 예술인등 3백5십5명의 이북응원단은 28일 원산에서 선박편으로 부산에 도착한다.



29일, 41개국의 아시아국가가 참가하고 통일의 불 백두성화와 평화의 불 한라성화가 합화한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남북대표팀은 단일기를 앞세우고 함께 등장, 하나의 땅,하나의 민족임을 전 아시아와 세계에 당당히 알린다.



월드컵의 열기가 통일의 열기로 승화되어 16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남의 관중들은 단일기를 흔들며 남북선수 모두를 똑같이 응원할 것이다.



9월의 통일일지는 한마디로 남북이 통일의 필수조건인 평화정착시기에 돌입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새천년 지구촌시대에 두번째 맞는 추석과 가을-- 국제적인 축제분위기에서 견우와 직녀, 남과 북의 만남은 외세와 수구세력의 패권적 분열정책에도 불구하고 숱한 희생을 거쳐 남북의 민족자주역량이 마침내 거두어들이는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다.



영성적으로 표현한다면, 자주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민족의 의지와 신의 의지가 마침내 하나가 되어 가는 신성한 경지에 이른 것이다.



고요했던 아침의 나라--빛동 트는 새벽은 성큼 왔지만, 새벽답게 어둠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거칠게 말한다면, 미국등 패권주의에 길들어진 외세는 결코 쉽게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구태의연한 악법인 국가보안법이나 주적론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순수한 민족의식을 압박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북과의 경제협력, 군사협력에 나선 남쪽 정부가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펼쳐야 한다. 우선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적극 장려, 보장해야할 것이다. 분단 후 처음으로 남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회 행사의 내용과 의의를 강압적으로 축소시키고, 9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와 남북여성통일대회의 실무접촉을 정당한 이유없이 계속해서 연기시키는 일따위는 이제 중단해야 한다.



남북통일은 몇몇 당국자가 아닌 남, 북, 해외 전 민족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야 한다. 예컨데 민간인차원의 순수한 통일운동이 배제된 남북경제협력은 전 민중이 아닌 소수의 재벌, 지배권력층등 특수계층의 이익에만 부합된 반민족적 경제협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 7천만 겨레는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통일의아침을 맞고 있다. 빛 찬란한 그 아침을 기다리며 우리 모두 통일의 꽃이 되어 21세기의 희망을 안아오자.<끝>




2002년 9월 11일



김영희 민족통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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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올바른 대선 입장을 견지하자



주체역량 확보에 기본을 두고

민민진영의 단결단합을 이뤄내자




올바른 대선입장을 갖는다는 뜻은 민족민주진영이 남한사회 변혁운동에서 향후 어떻게 자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를 말한다.



남한에 자주정부를 수립한다는 뜻은 또 남한사회의 변혁운동을 성공시킨다는 뜻과 같은 말이되겠다. 남한사회의 변혁운동과 통일운동은 그 동력과 청산대상에서 차이점들이 있다. 전자는 자주정부가 최상의 목적이 되지만 후자는 남북간의 자주적 통일이 목적이 된다.



자주정부를 창출하기 위한 동력은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력들, 즉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 등이 기본 역량이 되지만 보수세력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보수세력, 또는 기성정치세력은 오히려 남한의 진정한 민주화를 방해하는 세력으로서 이를 조종해 온 외세와 함께 청산의 대상들로 간주된다.



따라서 자주정부 수립을 위한 동력과 대상은 통일운동을 위한 동력과 대상에서 차이점들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



통일운동은 동력에서 물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이 기본동력으로서 주체역량으로 되지만 이 동력이 극우수구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 예를 들면 중간보수들과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들이 하나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경우에도 문제를 푸는 방법은 기본이 주체역량을 꾸리는 것으로 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주체역량을 꾸린 기초위에 가령 중간보수진영이 6.15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한다면 이 세력을 보조역량으로 받아들여 연대연합의 대상으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중간보수 또는 온건 보수들 가운데 6.15선언을 지지찬성한다면 이들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 민민진영, 특히 통일연대가 7개종단이나 민화협과의 사업을 통하여 그동안 이문제에 대해서 배타적인 자세가 아니라 연대연합의 대상으로 많은 노력을 하여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민민진영이 중요하게 사고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는 7개종단이나 민화협, 또는 민주당이나 정부와의 사업을 통하여 연대연합을 하되 주체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온건 보수진영에 대해 그들의 기회주의적인 자세에 대하여서는 언제나 견인하고 압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들의 요구에 끌려다니다가 자기것들을 잃어 버릴 우려가 크다는 점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하여 민민진영은 지금의 상황에서 대선투쟁(남한의 사회변혁운동)을 준비하는 입장은 기본적으로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모든 진보세력들이 하나의 대오로 입장을 정리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록 지금으로서 민주노동당이 완벽한 진보정당의 체모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할지라도 모든 민민진영이 이 진보정당으로 집결하여 노력하게 되면 그 부족한 점들은 점차적으로 감소되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대선 백일을 남겨둔 지금, 민족민주진영의 당면과제는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단결단합이며 2003년 투쟁의 해를 앞두고 진보진영이 분열이 아니라 하나의 투쟁대오를 꾸려 운동의 통일성을 이룩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2002년 9월 11일



이 용식 민족통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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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민족촌평을 보려면 여기를 짤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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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대책위, 미군에 항의서한-전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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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방북기획]관련자료를 보려면 여기를 짤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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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서 6.15시대 재천명



twotopkims.jpg침체됐던 남북관계가 임동원 특사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6.15시대가 재천명되고 남북간의 관계가 회복돼 해 내외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남북 당사자들은 평양에서 3박4일간의 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서울과 평양에서 6일 오전11시 동시에 발표했다. 그 이후 해 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남측과 북측이 발표한 공동보도문 자료는 여기를 짤각 누르면 볼 수 있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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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실: e-mail: minjok@minj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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