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자주통일시대를 방해하고 있는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사대주의이다. 바로 그것 때문에 평화통일의 활로가 활짝 열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 민족 자체의 힘을 믿지 못하고 강대국에 의존한다면, 언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민족사에서 나라를 망친 원인 중 하나는 사대주의였다. 고구려 1천년 역사를 망친 것도 사대주의에 비롯되었고, 조선 5백년 역사를 종식시킨 것도 민족주체 역량의 미흡과 사대주의에 의존한 이유 때문이었다.



우리 조국이 둘로 갈리어 비극적인 분단사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이 하나로 단결되지 못하고 강대국에 의존하여 온 사대주의 세력과 제국주의 세력의 간섭과 방해책동에 비롯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선조들은 "사대주의를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훈은 6.15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적용된다. 이 시대에 민족공조로 가면 조국이 통일되지만, 한미공조, 한일공조와 같은 외세공조로 가면 분단이 지속될 뿐이다.



사대주의는 조국통일의 장애물이다. 그것은 또 우리 민족을 멸망으로 끌어 들인다. 그 길은 강대국의 노예로 전락시킨다. 사대주의는 6.15남북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하는 우리 민족의 악이다. 하여 21세기에 우리 민족이 살아 남는 길은 오로지 사대주의를 청산하고 민족공조를 통하여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은 없다.



2007년 2월6일

민족통신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