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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기업인들,100일 농성돌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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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10-05 13:38 조회8,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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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주춧돌 남북경협기업인들을 살려내라!”
편집국 
기사입력: 2016/10/05 [00: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남북경협기업인들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남북경협기업의 생존권 보장 및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편집국

 

10.4선언 9주년을 맞아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남북경협기업의 생존권 보장 및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남북경협기업인들은 이날 남북경협은 죽었다는 의미로 모두가 검정색 옷과 검정색 모자를 쓰고 집회에 참석했다.

 

유동호 남북경협비대위 위원장은 희망이 없어진 기업들이 하나둘 폐업하고 동료기업인의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마치 숨 막히는 죽음의 터널에서 오지 않는 구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절망감이 든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남북경협기업인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거리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신양수 회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 9년이다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며 일체의 남북관계는 중단되었다이제나저제나 관광이 재개될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우리로선 이제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여태껏 버티고 기다려왔다그러나 이제는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날 집회에는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자녀들도 참석했다.     © 편집국

 

이날 집회에는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자녀들도 참석했다금강산에서 사업을 하셨던 창희 식품 이창희 대표의 딸 이상영씨는 갑작스럽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부모님은 기약 없는 사업재개를 기다리며 점차 지쳐갔다며결국 그 기다림이 독이 되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어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참가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집회이후 참가자들은 청와대(청운동사무소)앞까지 행진해 정부를 향해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절절한 생존의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라!”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호소했다이어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 농성장을 꾸리고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남은 건 결사항전 뿐이다!”라며 100일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청와대 행진후 다시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100일농성 결의를 다지고 있다.     © 편집국

 

▲ 남북경협기업인들은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건 결사항전 뿐이다!”라며 100일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편집국

 

남북경협기업은 금강산관광을 포함하여 1988년부터 2010년 5.24조치가 있기까지 북한 전역에서 각종 남북경제협력을 주도해왔던 1,269개의 기업을 말한다이들 기업은 경영상의 이유가 아닌 정부정책에 의해 하루아침에 사업이 중단된 후 수십수백억을 투자한 기업도 정부로부터 단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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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정부는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절절한 생존의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라!

 

남북경협기업인들(내륙투자임가공 및 일반교역금강산관광)은 비장하고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금강산 관광이 중단 된지 9년이며, 5.24조치로 인해 남북교류가 막힌 지 7년이다.

 

기나긴 9년의 시간동안 우리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투자한 돈과 자산을 날려버린 것은 기본이며 가정이 파탄 나고 질병으로 몸져눕는 기업인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기업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북측에 있는 내 공장에 돌아갈 수 있겠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버텨왔다그러나 2016년 개성공단 폐쇄는 그런 일말의 기대마저 처참히 무너지게 하고 말았다평화와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경협기업인들은 하루아침에 대북퍼주기를 했다며 주변의 냉대와 멸시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북경협기업인은 한마디로살아 있되 살아 있지 못한걸어 다니는 시체 상태다!

 

남북경협기업인들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서만 남북경협에 띄어든 것이 아니다남북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평화의 홀씨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도 컸다정부도 이를 적극 권장했다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남북관계가 얼어붙자 모든 것이 변했다정부는 스스로 공언한 정경분리의 원칙을 져버리고 남북경협기업인들을 철저히 외면했다남북경협기업인들은 좌절감을 넘어 정부에 대한 배신감이 이루 말 할 수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이후 부족하나마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아닌, 9년여를 참고 기다려온 수많은 남북경협기업인들의 박탈감은 더욱 크다.

 

정부는 남북경협 기업인들의 절절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정부는 기업인들의 절박하고 시급한 생계지원을 통해 소중한 평화와 통일의 일꾼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농부는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종자를 먹어치우는 일이 없다전 세계 유일하게 대립하는 두 체제를 오가며 온몸으로 평화를 체험한’ 사람들이 바로 남북경협기업인들이다경협기업인들은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씨앗들이다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 소중한 씨앗들을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남북경협기업인들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다!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실질적인 교류만이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만남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남북경협기업인들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남북경협의 현장에 복귀해 더욱 열심히 일하며 평화와 통일의 전령사로서 활동할 각오가 되어있다.

 

정부는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절절한 생존의 몸부림을 외면하지 말라!

정부는 남북경협기업 생존권 보장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라!

 

2016년 10월 4

남북경협기업인 및 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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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농성돌입 결의문]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남은 건 결사항전 뿐이다!

정부는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생존권을 즉각 보장하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9, 5.24조치로 남북경협과 교류가 막힌 지 7년이다남북경협기업인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기나긴 고통과 인고의 세월이었다피가 마르는 하루하루였다.

 

기나긴 9년여의 시간 동안 남북경협기업인들은 정신적인 공포와 물질적 궁핍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깊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가 적지 않다또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심신은 무너지고 그로 인해 질병으로 몸져눕는 기업인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조금만 버티면조금만 더 참으면 언젠가는 북녘의 내 공장에 가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북녘의 내 직원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고 휴전선을 오고갈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하지만 개성공단 마저 폐쇄되고악화일로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보며 우리의 기대는 산산이 무너져 내렸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우리도 이제 좀 살아야겠다우리의 식솔들을 먹여 살려야겠다.

정부는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남북경협기업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남북경협기업인들은 정부 말만 믿고 성실히 일한 죄 밖에 없다정부가 책임져라!

 

우리는 이 시간부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농성을 돌입함을 선포한다.

우리는 정부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때 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비가 오나 눈이오나 이 자리를 지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정부의 행동을 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다.

 

정부는 남북경협 기업인들의 절절한 호소를 들어라!

 

하나정부는 이달 안으로 남북경협기업 생존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하나정부는 남북경협기업에게도 개성공단과 동일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하나남북경협기업의 생존은 평화와 통일의 실질적 준비다남북경협기업 생존권 즉각 보장하라!

 

2016년 10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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