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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지배구조 여전히 ‘낙제’… 두산만 ‘A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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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0-22 14:45 조회3,8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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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지배구조 여전히 ‘낙제’… 두산만 ‘A학점’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기업지배구조원, 693곳 사회책임·환경경영 등 평가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B 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재계 12위 두산은 A 등급을 받았다. 총수가 있는 상위 20개 기업집단에서 한진, 현대백화점, 효성은 지배구조가 최하위 등급이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693개 기업의 지배구조 부문, 사회책임경영 부문, 환경경영 부문(ESG) 등급을 21일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특히 평가대상 기업 전체의 명단과 지배구조 등급을 공개했다. 등급 발표는 2012회계연도를 대상으로 평가한 점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총수가 있는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등급을 보면, 두산이 A로 가장 높았다. B+ 등급에는 LG·현대중공업·현대가 속했고, B등급에는 삼성·신세계·SK 등이 포함됐다. LG는 계열사 10곳이 B+ 이상 점수를 받았다. 삼성은 B+ 이상이 9개사, SK는 8개사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전 계열사가 B 이하였다.

최상위인 S 등급은 한 곳도 없었지만 두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산은 지배구조뿐 아니라 사회책임경영·환경경영 부문을 모두 합한 통합 등급에서도 B+ 이상을 받은 기업 비율이 100%였다. 두산의 기업집단 내 모든 계열사가 B+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는 뜻이다.

 

▲ 200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전문성·독립성 유지 노력
재계 1위 삼성은 ‘B등급’… 대부분 돈 안 들이고 소유


오덕교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두산은 2005년 경영권 분쟁 이후로 순환출자를 하지 않고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며 “이사회에 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통합 등급으로는 B+를 받았지만 지배구조 부문은 B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계열사 중 56.3%인 9곳만이 지배구조 등급에서 B+ 이상을 받았다. 삼성카드와 제일기획은 B, 호텔신라는 C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주주권 보호가 가장 큰 가치로, ‘이사회 구성’ ‘소유구조’ ‘특수관계인 간 거래’ 등을 평가했다.

오 위원은 “삼성은 순환출자가 되어 있고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낮은데 계열사의 지분율은 높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돈 안 들이고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특수관계인 간 거래, 즉 일감 몰아주기 비중이 높아 이 부문의 점수가 낮았다.

개별 기업 중에서도 지배구조 S 등급은 한 곳도 없었고, 두산·신한금융지주·KT·KT&G·포스코·하나금융지주·KB금융그룹 등이 A+ 등급을 받았다. 한화·동양강철·태광산업·KG케미칼·우리들생명과학·글로스텍·대양금속·마니커·보해양조·조비·티이씨코·포켓게임즈 등 12곳은 D 등급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을 거의 갖추지 못해 주주가치 훼손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기업이라는 뜻이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조사에서 통합등급이 B+ 이상 나온 기업은 전년보다 0.3% 증가했지만 여전히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는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사외이사제 도입, 주주권 강화, 공시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지배구조가 좋아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박경서 기업지배구조원장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평균점수가 38~39점으로 굉장히 낙후됐고 12년째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 모형을 이용하면 외국 기업인 GE는 평균 81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90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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