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천안함>사건 무모하게 몰고가 하룻만에 29조원 손해 > 경제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4월 19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경제

이명박 정부 <천안함>사건 무모하게 몰고가 하룻만에 29조원 손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5-27 07:48 조회4,619회 댓글0건

본문

하룻만에 국민 돈 29조원 "뜯어간" 북풍, "외국인들 계속 돈 빼갈 것"
한국 경제 뒤흔드는 MB 천안함 대북 강경조치

조태근, 구도희 기자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한테 5조원을 뜯어간 겁니다."

지난 23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문화제가 끝난 뒤 이해찬 전 총리는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다음날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북 대응조치를, 청와대도 아닌 전쟁기념관에서 대국민담화 형식으로 발표한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였다.

"천안함 사건으로 주가가 5%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시가총액을 1000조로 치면 5조가 날아간 거예요.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한테 5조를 뜯어간 겁니다"

이 전 총리의 말대로 코스피지수는 이달초 대비 벌써 140포인트나 빠진 게 사실이다.

특히 24일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단절과 초강경 대북 대응조치들을 발표하고 이날 밤 북한 역시 "이명박 임기 중 남북관계 단절"을 선언하자 주식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검은 화요일"로 불리는 25일 코스피지수는 44.1포인트(2.75%) 폭락해 1560.83에 마감됐다. 2월 8일(1552.79) 이후최저치였다. 코스닥시장은 더 큰 타격을 입어 장중 8%까지 폭락하다 26.37포인트(5.54%) 내린 449.96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과 하락률은 올해 최대폭이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장중 50원 이상 폭등하며 1270원선을 웃돌다가 1250원에 마감됐다. 북한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루머가 퍼진 5분 동안 환율은 30원이나 치솟기도 했다.

이날 하룻동안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이 전날의 883조 7744억원에서 28조 9050억이 줄어 854조 869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전 총리의 비유 대로라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한테 하룻만에 28조 9050억을 뜯어간" 셈이다. 물론 국민들한테만 "뜯어간" 것은 아니었다. 부동의 시가총액 1등 종목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2조5040억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포스코도 8280억원 감소했다. 기업들도 "뜯긴" 셈이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 가장 먼저 손을 터는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다. 최근 증시 폭락의 주연도 외국인들이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천안함 사건에도 한국 경제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선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천안함 사건 이전과 이후를 크게 가르고 있다. 일단위로 보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를 보면 외국인들은 총 11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게 기정사실화 된 5월 중순경부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25일 외국인들은 5875억원을 순매도했는데, 5월 14일 이후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다급한 경제부처들은 26일 아침 줄줄이 회의를 열고 대책을 쏟아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북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말"을,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주 처음 구성된 경제.금융 합동대책 회의에서 외화유동성 공급을 약속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25일 무려 5359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26일에도 1366억원을 매수해 증시를 떠받쳤다. 27일 1152억원 순매수까지 포함하면 3일 동안 8천억원 가량 쏟아부은 셈이어서 거의 한 달 치 쓸 돈을 한꺼번에 긁어버린 셈이다.

물론 이는 모두 국민의 노후대비 자금(국민연금,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과 월급 봉투(자산운용사 펀드 수탁고)에서 나온 돈이었다. 덕분에 "검은 화요일" 이후 주가는 26일 1.36%반등에 이어, 27일에도 1.06%올라 16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27일에도 3천억원을 팔아치워 9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도 최근 4월 말보다 각각 2, 3배씩 뛰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유럽 재정 위기도 있고 해서 정확히 천안함이 경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분명히 올라갔다. 전쟁 불사 얘기가 나오는 등 평화 관리가 안 되니까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우발적으로라도 뭐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돈을 빼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촉발된 천안함 북풍이 "경제의 실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태근, 구도희 기자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