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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한국정치와 남북전망(20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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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1-09-22 00:00 조회2,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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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풍토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칙도 뒤바뀌고 순리도 뒤집히는 때가 허다하다. 해방이후 한국정치 무대에는 조용한 날들이 없었다. 언제나 싸움이 있었다. 국민들의 시선도 외면하고 당리당략으로 치닫곤 해 왔다.

지금 김대중대통령도, 그리고 야당의 이회창 총재도 국민들로 부터 얻는 신뢰도는 2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한국정치인들은 또 민족문제의 가장 중핵적인 남북의 화해와 협력과 통일문제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멀리 있는 미국의 정치입김에 의존하려는 자세가 너무나 지나치고 굴욕적인 자세라는 국민들의 비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정치인들은 도덕불감증에 빠지고 만 환자들 처럼 보이고 있다. 남북문제를 동족으로 보지 않고 국가대 국가, 그것도 가장 싫어하는 국가로 생각해 온 의식구조가 지금도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내부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오늘, 20일 부시 미대통령은 미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국제적 흐름과는 역행하는 반평화적 연설을 통해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정치인들은 잠시나마도 숙고하지 않고 이미 무조건적으로 미국의 전쟁정책에 지원하겠다고 앞을 다퉈 나서려는 자세를 보며 한심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의 각계지성인들이 국제사회 지성인과 함께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구가하는 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자세들이다. 이들이 역사의 방향을 올바로 잡아 온 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소수처럼 보이나 역사의 큰 물결을 움직여 온 세력이 바로 이들 양심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세기의 암흑시대에서 마틴 루터라는 일개 신부가 지금으로 말하자면 소자보에 해당되는 문건을 붙여 그것이 파문을 일으며 종교개헉을 이룩한 것을 돌아 볼 수 있다. 비록 소수의 행동하는 양심의 표현이었지만 그것이 중세종교계를 뒤집어 놓았던 것이다.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얼듯보기에 소수의 소리처럼 보이지만 한국의 민족민주세력들이 지난 반세기의 역사를 변화시켜 온 동력이었다. 4.19의거도 그랬고 6월항쟁도 그랬다.

우리 역사는 지금 6.15남북공동선언에 의한 정국을 맞고 있을 뿐만아니라 반미의 무풍지대에서 반미평화의 열풍지대로 전변되고 말았다. 미국은 더 이상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말았다. 반미는 지금 한국사회내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남북최고지도자들은 우리민족끼리 손을 잡고 우리민족의 주인인 우리들 힘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약속하고 이미 통일의 문을 열고 21세기에 우리의 염원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역사의 지점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역사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민족공조가 애국이며 외세공조가 매국이라고 외치고 있다. 한국정치인들은 이 소리에 귀기울이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당면과제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성실히 실천하는 것에 정치철학의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끝) 권기음 민족통신 논설위원 kwonku@mail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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