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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특별대담]리영희 교수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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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7-01-07 00:00 조회18,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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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특별 인터뷰>

리영희 교수에게 듣는다


민족시보사는 역대독재정권 하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치열하게 필봉을 휘둘렀던 지성인 리영희 선생(한양대학 명예교수)을 단독 인터뷰했다. 리 선생은 2006년 9월 "리영희저작집" 출간을 계기로 "절필선언"을 하고 집필생활 50년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시보사는 미일정부의 대북적대정책 강화와 이에 대응한 북핵실험 <##IMAGE##>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위기적 상황이 조성되는 속에서 핵문제의 본질과 그 해법 등에 대해 때마침 일본에 오신 리영희 선생에게 감히 대담을 요청했다. 한국의 지성과 양심을 대표하는 지식인 리 선생에게 이 문제에 관한 고견을 듣고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리 선생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지식인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몫을 다했고 뇌출혈 후유증으로 기억력도 상실하고 예리한 생각을 할 수도 없다고 자신을 낮추었지만 핵문제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분석했다. 대담은 손형근 부의장이 했다.(문장 정리·책임은 편집국)


"절필선언"을 하게된 심정

―선생님께서는 최근 절필선언을 하셨습니다만, 절필선언을 하시게된 사정과 심정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절필선언했다고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지요. 6.25전쟁 7년동안을 장교로 근무하다가 신문기자가 된 것이 1957년이거든요. 지금까지 정확하게 50년 동안 많은 글을 발표했고 많은 발언을 해왔지요. 국제관계와 세계적인 사건들 정치문제, 남북한문제, 동북아시아문제, 한일문제, 한미관계 이런 시대적인 문제들에 관해서 써온 분량만 해도 굉장하지요. 남들이 쓰지 못하는 걸 발표해왔고 남들이 모르는 것을 밝혀냈구요"

"또 많은 정권과 권력집단들이 50년간에 걸친 우민정치, 민중을 바보로 만들어서 통치를 해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아온 온갖 거짓을 밝혀내는 작업을 했어요. 여러번 형무소에 가야했고 많은 고생을 한 굉장히 어려운 50년이었죠. 나의 글과 바람과 행동으로 해서 우리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서 적지 않은 후학 후배들, 훌륭한 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이 지금 남한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각분야에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6년전에 뇌출혈을 당해서 이젠 기억력도 상실했고 새로운 생각, 예리한 생각을 할 수도 없고 또 많은 연구에 필요한 책이나 논문이나 자료나 이런 것을 읽기가 어렵게 되었죠.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고. 이와 같이 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새로운 이론이나 관찰이나 분석이나 비평이나 그런 어려운 작업을 할 수 없게 됐거든요. 그래도 많은 후학, 후배들이 큰 일들 하고 있으니까 이제 나는 그만하면 한 사람이, 한 지식인이 태어나서 그저 할만큼 했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지나치게 자신의 능력이나 주도능력을 과신하면 뒤에 후환이 따르겠지요. 중국에 이런 말이 있어요. 족할 줄을 알면 탈이 없고 즉 지족즉무욕(知足卽無慾), 욕을 족함을 알면 뒤에 욕됨을 피할 수 있고, 지지즉무탈(知止卽無 ) 멈출 줄 알면 뒤에 위태로움이 없다고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요? 바로 그래야 할 때에 왔어요. 이젠 능력도 상실했고 또 족함도 깨닫고 멈춰야 할 시간이 됐다는 것도 깨닫고 내가 양성한 후배들, 후학들이 큰 일을 할 수 있게끔 물러서는 것이 나에게도 인간적으로 탈이 없고 욕됨이 없이 영광스럽게 끝나는 것이라 그래서 그렇게 한거죠. 이제 글도 안쓰고 발언도 안하고 개인적인 생활로 물러앉은 거예요"


북한 "핵보유"를 어떻게 보는가


― 그러나 선생님의 발언은 심해의 산호처럼 귀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이렇게 만난 기회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그런데 현재, 분단된 우리 민족은 지금 외세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위기적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시 정권의 대북적대정책 강화 속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로 이어져 정세가 긴장되고 있습니다. 북의 핵실험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또 북미관계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도는 없을까요.

<##IMAGE##> "우리 민족은 참으로 어려운 고비에 와있지요. 미국과 북쪽 절반의 민족이 군사대결상태를 지속한 그 태제, 북쪽 민족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 해서 미국과의 그동안의 긴장관계가 아주 폭발직전의 상태에 와있다는 것은 모두가 걱정하는 문제예요. 그 상황의 표면적인 상태로 말한다면 아주 위험한 시점에 와있다고 봐요. 쌍방이 둘 다 잘못할 경우, 또는 어느 한쪽이 잘못할 경우 전쟁까지도 이 반도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단 말입니다. 다이너마이트에다 불을 당구어서 타들어가는, 곧 터지는 직전의 상태에 와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 상태를 냉철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인과관계에서 보는 한 관점이 있겠어요. 미국이 1950-53년까지 한반도에서 계속된 전쟁을 끝맺은 정전협정에서 규정한 몇 가지의 중요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협정위반, 협정의무의 불이행을 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이 정전협정이 규정한, 협정 서명 후 90일 내에 정치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로 하여금 국가의 이름으로 정치적인 해결을 매듭지을 평화조약 체결을 거부해온 것이 미국이에요. 둘째는 정전협정이 체결되면 외국군대는 철수하게 되어있는데 이행하지 않은 것이에요. 그 전쟁에 참가한 중국군대는 1958.10.1에 완전 철수했어요. 그런데 셋째, 미국은 50년 동안 그대로 그 당시의 무기와 그 당시의 전략과 정전상태를 계속하고 있어요. 넷째, 휴전협정에서는 3년 동안의 전쟁에서 사용됐던 무기와 질적, 수적으로 같은 무기로서만 교환 또는 장기 보충을 제안하고 있어요. 그것은 그 후에 군사용어가 된, 재래식 무기를 말하는 건데 핵무기가 아니라는 뜻을 그렇게 표현한 거예요. 그런데 미국은 1956년 즉 휴전협정이 사인된 3년후 일방적으로 비밀리에 핵무기를 남한에 들여왔어요. 중대한 협정위반이죠. 크게만해도 이 4가지로서 미국은 휴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 버린 거나 찢어버린 거나 다름없어요"

"그리고 그 무력으로 남한의 군대를 용병처럼 고용부대로 써서 북한과의 정치 군사적 압력을 계속해왔어요. 그런 상황하에서 북쪽이 미국에 정전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아무리 요구해봐야 미국이 50년 동안을 코방귀도 뀌지 않으니까. 쉽게 말하면 북은 자위책을 군사적으로 강구할 수밖에 없어요. 만약에 반대로 소련과 북한이 협력해서 남한과 전쟁을 하고, 정전협정 후에 소련이 중요한 정전협정 결정사항을 위반하고 백지화한다면, 그리고 남한에 대해 소련이 핵무기도 북한에 완전 배치하고 협박한다면 남쪽에 있는 국가는 자존, 스스로 살기 위해서 무언가 대항수단을 가져야 하니까요. 결국 핵무기밖에 없거든요. 재래무기로서는 너무나 가져야할 무기 종류가 많고 발전시켜야할 비용이 엄청나게 들지요. 예를 들어서 남쪽이 소련만큼 대항하는 무기, 최첨단 무기를 발전시킬 수도 없고 마찬가지 북쪽에 있는 민족 절반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렇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나라가 작으니 돈도 없고 경제력이 없고 그런 어려운 재래식 무기를 전부 갖추어서 상대방의, 초강대국의 위협에 대항 할 수는 없는 거니까. 하나로서 대항할 수 있는 것이 무언가, 그게 핵무기인 거예요"

"그렇게 논리가 성립되고 그와 같은 전쟁논리의 전개로서 미국의 일방이 원인이 되고 북쪽 당사자가 대응하고 거기에 대해 미국이 한 단계 더 대응하고 이런 인과관계로서 오늘까지 온 거지요. 그 위기는 결론적으로는 원인은 미국에 있고 풀어야할 인과관계의 긴 50년 동안의 복잡한 과정에서 미국이 그 매듭을 풀려는 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위기 상황을 풀려면 미국이 행동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한편 북한도 세계적 추세와 시대적 조류에 점진적으로 합류하려는 "자기변화"를 해야 하며 "개방사회"를 지향해야해요. 미국의 군사적 "말살"정책 하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자발적으로 집권세력이 국민(인민)의 시민적 자유와 권리의 폭을 넓혀주어야 해요. 그런 노력과 변화는 세계의 대북한관을 유리하게 전환시킬 것이며 미국의 압력을 견제하는 힘이 될 거예요"


미국의 선제공격을 억제해야


―핵문제의 원인이 미국에 있으니까 미국쪽에서 해결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남쪽과 해외에서는 어떻게 운동을 전개해나가야 할까요.

"남쪽은 한쪽으로는 미국이 북쪽에 대한 전쟁직전 상태로서의 무력행사를 못하게끔 방지하고 꾸준히 견제해야하지요. 미국은 북쪽에 대해 전쟁할 때 미국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군력으로 폭격하고, 엄청난 수가 희생당해야하는 지상전투는 한국군이 담당하는 이런 전략이에요. 이건 6.25전쟁을 겪은 민족이 절대로 되풀이할 수 없는 행위란 말이에요. 그것은 지금의 남쪽 대통령이나 상당한 국민이 공론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행동을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견제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남쪽 국가의 내부를 실제로 장악하고 있는 것은 수구 반공 반통일, 통일하자면 군사적으로 점령하자는 이런 세력이 바로 미국을 숭배하는 세력으로서 큰 힘을 쥐고 있어요. 안심할 상태가 아니에요. 아직도 사대주의, 외세주의, 외세의존주의, 이것이 군대나 경찰이나 수구세력도 있지만 돈 가진 자들, 잘사는 자들이 있어요. 또 중요한 것은 남쪽에 기독교, 예수교는 자칭 그 수가 천만입니다. 불교가 1100만, 예수교가 100만이 되는데 예수교의 99%가 미국숭배, 미국을 예수처럼 모시는 세력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좀 싫어하겠지만 사실이 그래요. 이와 같은 다양한 세력의 분포 때문에 남쪽 국가가 제대로의 생각을 하는, 민족전쟁을 원치 않는 세력이 정권을 쥐고 있어도 실제 내용은 반대하는 세력이 쥐고 있어요. 특히 언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서 온갖 선동을 하는 언론이 바로 그래요. 이게 남쪽 상황이기 때문에 내 입으로 뭐라고 말할 수 없어요. 어찌해야 하느냐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알면서도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지금 모르는 상태예요"

"북쪽은 미국과의 상대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부당한 압력, 즉 국가를 멸망시키고 정권을 질식시키고 사회를 분화시키는 짓을 안하겠다는 내정불간섭, 주권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핵무기를 백지화하라는 요구를 한다면 그때에 비로소 서로간의 공동한 수평 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미국은 수백배 있는 무기를 들이대면서 상대방에게 하나 가진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해당되지 않지요"

"미국은 이스라엘의 핵무기에 대해서는 20여년 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오히려 뒤에서 이스라엘의 핵무장을 도와준 거예요.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형식상 제재를 하는 척하다가 두 국가로 하여금 러시아와 중국에 대항시키기 위해서, 또 졸개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핵무장을 하게 했을 뿐만 아니에요. 2년 전에 오히려 지원을 약속했단 말이에요. 이런 미국의 제국주의정책 앞에서 대북적대정책이 과연 부시 현대통령정권 하에서 해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아요. 부시 정권이라는 것은 완전침략주의이고 패권주의에다 세계를 나의 것으로 말아먹을, 끝을 볼 때까지는 이런 정책을 버릴 체제가 아니에요"

"며칠 후 중간 선거를 하게 되는데 짐작컨대 민주당이 된다하더라도 크게 변화를 기대할 건 아니에요. 미국자본주의가 전쟁 없이는 유지할 수 없다는 기본적 국가의 본질, 체질이 그저 어느 당보다 조금 온화할 것인가 강경할 것인가의 차이밖에 없겠지요. 다만 민주당때 클린턴 정권은 북쪽 국가와 상호승인까지 갈려는 의지를 일단 보였구요. 그래서 선거나 정당이 바뀌거나 거기에 약간의 희망을 둔 거지요. 아마 북쪽 당국자들도 그걸 내다보고있겠지요. 그래도 우리 반도의 상황은 조금 달라지겠지요"

"중요한 것은 중국의 태도인데 중국이 지금 미국과 절반은 밀월상태, 연애를 하고 있고 절반은 등을 돌리고 있는 미묘한 상태예요. 왜냐하면 미국과의 이해관계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크고, 대만문제를 놓고는 배반되고, 우리 반도의 문제를 놓고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한쪽으로 결단 내리기 어려운 그런 입장이지요. 북쪽 절반의 미국과 반도 남쪽의 세력이 그대로 들어와 지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전적으로 거부하려니 미국이 지속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위험한 군사적 폭발직전의 상태를 계속 불작난하면 중국으로서는 국가경제, 힘문제가 커서 아주 딜렘머에 빠져있죠. 그 징후가 지난번 유엔안보리에서 북쪽 국가 제재문제에 중국이 절반까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런 상태가 앞으로 계속되겠지요"

한일의 진정한 우호를 위하여

―한국쪽이 외세의 움직임에 너무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야겠지만 더욱 경계심을 가지고 대처해야하겠지요.

"그렇겠지요. 그건 오늘에 시작된 얘기가 아니고 10년 20년전부터도 그런 거지만. 그래도 민주화세력이, 또 독자적인 국민적 자각을 한 반독재투쟁 경험을 가진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그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상황이지요. 그걸 기대하고 앞으로도 그 세력과 그 의식이, 철학이, 국민적 자존심이 지속적으로 발전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부사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일년밖에 남지 않은 다음 대통령 정권을 놓고서 투표, 정치적 결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그걸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8월 홋카이도의 일제하 "강제징용 노동자 유해발굴사업"에 참가하셨지요.

"한일 민간단체가 하는 좋은 뜻의 행사에 관여해주면 좋겠다고 해서 간 거예요. 그런데 60년 이상 묵은 유골들이 땅속에 버려져있다는 사실이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요. 일본정부가 성의 없이 처리를 안하고 있다는 것도 있어요. 그러나 유골의 대부분의 주소가 남쪽인데 한국정부는 자기 주권 판도 하에서 행정적으로 책임져야할 문제에서 일본정부보다 더 관심이 없었어요. 독재정권들은 국민, 이미 죽은 영혼이지만 그런 유골들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양쪽 다 얼마나 무책임한 비인간적인 정권인가 그 버려진 현장을 보면서 사무치게 느꼈어요. 그래도 이제 양국가 국민의 일부가 역사를 제대로 보면서 일본측에서는 시민운동이 일어나고 조그마하지만 과거를 반성하고 있고요. 한국쪽에서는 계속 정부를 대신해서 행사도 하고 의식을 깨고 이런 발전을 거기서 목격한 것은 참 기쁜 일이었어요"

"양쪽 300명 가량의 시민이 참석한 행사에서도 얘기했지만 오히려 가해자였던 일본의 후손들, 전체적, 정치적으로는 지금 극우화하고 군사대국화 되려는 이런 세력이 대부분이지만 양식을 가진 일본시민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해줬는가 감동했어요"

"만약 그 당시 조선민족이 일본민족을 끌어다가 조선의 탄광 또는 비행장에서 침략주의에 써먹고 구타하고 고문하고 먹을 것 안 먹여 죽고 난 뒤에 아무데나 버렸다고 가정할 때, 그 후손들인 지금의 우리들이 일본인 후손이 조선에 와서 유해를 캐가기 위해 노력할 때 과연 홋카이도에서 일본인들이 우리에 보여준 만큼의 따뜻한 마음과 반성과 전적인 협력을 해줄 것인가 생각했어요. 난 좀 안됐지만 우리민족의 장단점을 알기 때문에 역사가 반대로 됐을 때 아마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희들 캐갈려면 캐가" 아마 이런 태도를 취했으리라 생각해요. 나는 거기서 일본사람들이 반성하는데 진짜 반성은 우리 조선민족이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가졌어요"

―일본을 보고 우리를 봐야하고 일본사람은 한국을 보고 일본자체를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참된 한일관계 청산이 실현될 것입니다.

"최근 문화적 교류가 제법 활발하게 보여요. 이번 여기 와서 봤지만 시가 하는 무료 교양강좌에 한국어가 들어있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일본어나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고 해서 서로 지나치게 정치나 과거역사에 결부시키지 않은 않는 지금세대와 미래세대들의 상호이해가 넓어지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한일양국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겠죠.

―장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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