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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지역운동과 연대운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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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6-12-28 00:00 조회17,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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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는 2006년 12월 27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제18차 중앙위원 총회를 폐막한 그 자리에서 2부순서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과 재미동포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태영 고문은 "조국통일을 위한 재미동포의 역할"에 대해서, 송학삼 공동부의장은 "범민련과 6.15조직은 함께 성장해야 한다"에 대해, 그리고 김원유 공동부의장은 "지역운동의 현황과 연대운동"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참석한 중앙위원들과 함께 진지한 토론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한 내용을 차례로 전재한다. 여기에는 김원유 부의장의 발제를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IMAGE##>


김원유 범민련 재미본부 공동부의장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모여 범민련 재미본부 연차 총회를 갖고 범민련 재미본부의 발전을 위해 지역운동에 대해 발제하게 되어 기쁩니다.

<##IMAGE##> 우선 시카고 지역의 진보단체모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중부에 해당하는 시카고 지역은 로스엔젤레스가 소재한 미 서부 지역 동포사회 운동이나 뉴욕이 있는 미 동부지역 동포사회 운동에 비해 아주 규모가 작고 활동범위도 협소한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시카고에서 진보운동 성원으로 통일 운동을 한다는 것은 좀 외롭게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일반동포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평통협의회 인사들을 비롯하여 일반 동포유지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남녘의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하여 통일강연을 통해 냉전의식을 변화시켜 주는 분위기도 6.15시대에 돌입하여 빈번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카고 지역의 진보운동권 내부에는 그동안 함께 일 했던 분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카고를 떠나는 바람에 진보 계 인사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시카고 일반동포들이 6.15시대를 맞아 상당한 정도 의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시카고 지역의 동포사회 분위기는 다른 지역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점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시카고 동포사회의 민주화운동은 처음 5.18 추모집회로 많은 동포들이 운집했고 한국의 군부독재 타도를 기치로 내세운 시위에 동포사회는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 주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시카고 지역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은 드디어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이후 조국통일운동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1980년대 광주항쟁이 일어나던 시기의 민주화 운동에 비해 조국통일운동이 양적으로는 축소된 상황이지만 질적인 면, 즉 의식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감안한다면 과거에 비해 질적 성장을 이룩한 것이 오늘의 통일운동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카고 지역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돌이켜 보면 크게는 두 가지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던 단체들이나 성원들이 통일운동과 결합하여 발전하지 못하고 민주화 운동 단체들이 미국 내 이민법개혁 운동이나 시민권 신청 봉사에만 관여하고 조국통일운동을 외면하는 바람에 진보운동이 2분화되었습니다. 한쪽은 시민운동의 범주에서 그리고 또 한쪽은 통일운동의 범주에서 활동하며 서로 유기적 관계를 이룩하지 못했습니다.

<##IMAGE##> 이러한 운동형태를 가리켜 운동권 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운동권 분열이라기보다는 한쪽은 개량주의로 또 한쪽은 좌경화로 나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동포대중들은 진보단체의 움직임을 친북 좌경화로 평가하는 경향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추수주의를 지양하는 것도, 그리고 좌경모험주의를 지양하는 것도 모두 동포사회 민족민주운동의 현안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중적 호응을 잃는 운동은 그 생명이 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한 때 유행어가 되었던 소위 젊은 피의 수혈이 이루어 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대중들의 꽁무니만 쫓아가는 운동도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양자의 결함을 극복한 운동의 방식을 창조해서 실천하는 것이 시카고 현지 운동의 당면과제로 생각됩니다.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 중 운동권 출신들이 인구 비례만큼 이민사회로 유입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시카고에도 한국에서부터 통일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있다는 이야기는 소문으로 듣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시카고 통일 운동권에 참여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기존 운동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품성과 영향력 부족 때문이 아닌 가도 생각해 봅니다.

문화의 교류 가 항상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그리고 서무에서 동부로 이루어 지고 있다고 본다면 시카고는 내륙이다 보니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역적인 이유고 어려운 조건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 운동권 인사가 미국을 방문해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만 방문하고 시카고에서는 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러한 환경도 시카고 통일 운동의 열악한 조건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동포중남부지역연합과 시카고 평통이 연대하여 로스앤젤레스에 계신 양은식 범민련 고문님과 시카고 지식인들을 초청해서 대 동포포럼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 주류사회 진보단체들과 연대하여 전쟁반대 가두서명운동을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하는 등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시카고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름으로 한 행사는 없었지만 2007년에는 시카고에서 범민련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별히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린다면 그 동안 시카고에서 전 면에 나서지 않고 겸손하게 후원을 해 주시던 오영칠 범민련 중앙위원님께서 적극적으로 활동 해 주시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카고에도 범민련의 깃발이 나부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007년 민족통신에서 시카고 범민련 소식을 보도하는 날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지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27일
범민련 재미본부 제18차 총회 세미나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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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보도 자료는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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