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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국회발언]송석찬의원(민)이 국민을 대변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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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02-18 00:00 조회4,5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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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8_han_0001_new.jpg 송석찬 의원(민주당)이 18일 국회발언에서 부시 미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지칭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이에 편승하여 반민족 행위를 자행한 내용을 지적하자 ,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를 비롯 김무성·심재철·박종희·박창달 의원 등이 합세하여 단상으로 달려와 송 의원을 몸으로 밀치며 발언을 저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오마이뉴스 18일자가 보도했다. 이 내용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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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찬 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자로 나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이 총재의 아들과 부친의 과거 행적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퇴장하는 등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날 송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장남인 정연 씨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거론하자, 이재오·김무성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여러 명이 단상으로 몰려나와 송 의원을 밀어내 발언이 중단되는 등 돌출 상황이 발생했다. 단상에서 발언중인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들에 의해 강제로 단상 밖으로 밀려난 것은 최근 몇 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날 9명의 대정부 질문자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나선 송석찬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질문에 들어가기 5분 전에서야 질문 원고를 배포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송 의원이 단상에 오르자마자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은 <송석찬 의원! 발언록을 미리 배포해야지, 지금 주면 어떻게해. 지금 보니 순 욕설이잖아, 욕설>이라고 소리를 질러 질문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배포된 질문지를 받아든 한나라당 의원들이 술렁대는 가운데 송 의원은 발언을 시작했고, 이재오 총무와 윤두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4명이 모여, 송 의원의 발언록을 놓고 손으로 짚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상의하는 모습이 보였다.

질의에 나선 송 의원은 우선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시키려는 <악의 화신>(원고에는 부시대통령을 지칭)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는 이회창 총재의 <악의 뿌리>를 제거할 의지가 있느냐>며 이 총재를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몬 부시는 ^악의 화신^"이다>

송 의원은 이어 <병역 기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는 이회창 총재의 장남 정연 씨는 근화제약 장홍선 대표의 아들 장인우 씨 등 국내 재벌 2세들과 함께 대규모 주가조작을 공모했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정연 씨는) 아버지가 집권하면 뒤를 봐준다는 약속 아래 재벌2세들로부터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아 이회창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발언이 여기에 이르자, 이재오 총무를 비롯해 이규택·김무성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여러 명이 욕설을 하며 단상으로 달려나왔다. 이재오 총무는 국회의장에게 가서 항의했으나, 이만섭 국회의장은 <내려가라>며 송 의원의 발언을 계속 진행시켰다.

결국 윤두환·이규택 의원 등이 송 의원의 발언록을 뺐어 흔들다가 바닥에 팽개치고, 몸으로 송 의원을 단상에서 밀어냈으며, 이재오·김무성·심재철·박종희·박창달 의원 등이 함께 송 의원을 몸으로 밀며 발언을 저지했다.

이런 가운데 본회의장에는 <그만해!>, <좀 들어봐!>, <순 빨갱이 아냐!>, <송석찬! 뭐야!> 등의 심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균환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단상 앞으로 나와 한나당 의원들과 맞섰고, 이 와중에 송 의원은 단상에 올라가 발언을 계속했다.

송 의원의 발언 저지에 실패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연단에서는 물러났지만, 의석에서는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곧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단으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송 의원은 준비한 원고를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지난 99년 전·현직 고위관료의 자녀들과 함께 이회창 총재의 차남이 입사한 미국계 컨설팅회사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정부기관의 용역을 대거 수주함으로써 관련 공무원들과의 유착의혹이 일고 있다.

…조선총독부 기록에 의하면 이회창 총재 부친은 1930년 해주지방법원 검찰서기를 시작으로 동포탄압에 앞장섰던 일제의 잔재 인물로서, 해방과 더불어 당연히 처벌되어야 할 인물이었으나 오히려 검사로 영전되었다.

…이 총재는 지난 61년 군사정권 시절 다른 판사들의 모두 기피하는 혁명재판부 심판관으로서 우리 나라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언론말살 사건인 민족일보 사건을 담당했다.>

송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익에 해를 끼치는 구시대적인 정치인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생하면서 3대에 걸쳐 파렴치한 행각을 일삼고 있는 이회창 총재는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반사회적, 반민족적 행위를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정계에서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대정부질문이 모두 끝나자, 이만섭 국회의장은 <대정부 질문을 할 때는 질문에 충실하시고, 상대당을 지나치게 자극하시는 발언을 삼가해주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김옥두 의원은 <대통령은 욕해도 괜찮고! 허위 사실로 막 욕해도 괜찮고!>라며 고성을 질렀다.

홍준표 의원, <마지막 게이트는 대통령 가족 게이트다>

그러자 이 의장은 <김옥두 의원! 국회의장에게 예의를 지키세요!>라고 맞대응 했고, 김 의원은 <국회의장이니까 예의를 지키는 거예요. 의장님께 하는 말이 아니예요>라고 대응해 잠시 냉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김옥두 의원은 이날 송 의원의 발언에 앞서 터져나온 한나라당 의원들의 DJ 친인척 의혹 공세에 분이 풀리지 않는지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이상수 총무에게 <총무가 뭐야! 지금까지 뭐했어!>라고 고성을 지르며 호통을 쳤다.

한편, 송 의원에 앞서 네 번째 질문자로 나선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조풍언이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의 생활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홍걸 씨가 월 8700만원의 생활비를 사용하고 있고, 아무런 수입도 없는 그가 미국 LA에 100만 달러짜리 호화저책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마지막으로 남은 게이트는 대통령 가족 게이트와 권력비리 12인방의 문제>라며 <미국 엘에이(LA)에 있는 한미은행, 중앙은행 등에 김홍걸, 차창식, 정학모, 조풍언 등의 명의로 60만 달러에서 수백 만 달러가 입금되어 있고, 특히 엘에이(LA) 중앙은행의 정학모 계좌에는 수백 만 달러의 돈이 입금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옥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과 함께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홍 의원은 발언 도중 <아이 좀 시끄러워, 어디서 그런 버릇으로 떠들고 있어. 국회의원 주제에...>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서 홍 의원은 <이석희 씨 체포와 관련 승자가 자신의 대선자금을 꼭 숨겨놓고, 패자의 것만 조사하는 비열한 사건>이라며 <묘하게도 체포시점이 부시 방한 이전인 점, F15 150대 구입 요구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볼 때 국익보다는 정권을 위한 이면계약에 의한 기획 체포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장을 퇴장한 한나라당은 오후 2시부터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송 의원의 평소 언동으로 비추어 볼 때 당의 의지가 실린 것이 아닌 돌출 행동으로 보인다>며 <사람이 아닌 연어이기 때문에 원내 제1당으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결정,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속기록 삭제와 함께 송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의원총회에 앞서 이재오 총무가 송석찬 의원 발언을 듣지 못한 의원들에게 내용을 설명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이규택 의원이 <송석찬 개XX>라고 말하자 또 다른 의원이 <돌아온 연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총재와 관련해서는 송 의원의 잘못이 없다>며 <따라서 한나라당의 요구에 전혀 수용의 여지가 없고, 반대로 발언 도중에 연단에 올라가 밀어내고 원고를 탈취해 훼손한 의원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부시에 대한 <악의 화신>표현에 대해서는 <송 의원 자신이 원고의 몇 부분 빼고 읽었지만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으로 당의 입장과 관계없는 송 의원 개인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회 대정부질의는 오후 4시30분부터 속개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은 송 의원의 속기록 삭제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몸싸움으로 송 의원의 발언을 중단시킨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공전을 빚기도 했다.

오후 6시 이만섭 의장은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산회를 선포했고, 본회의에서의 대정부질문은 내일(19일) 오전 10시 다시 개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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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송석찬 의원, <부시는 악의 화신 발언은 나의 소신>

송석찬 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부시 미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표현한데 이어 자신의 소신이라고 입장을 굳힘에 따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시키려는 악의 화신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는 이회창 총재의 <악의 뿌리>를 제거할 의지가 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송 의원이 배포한 원고에는 <악의 화신>인 부시 대통령의 계획에 편승해>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재오 한나라당 총무는 <집권당 국회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악의 화신이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의 주장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우방 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도 <송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남북관계에 대한 시국관과 방미 때의 행태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 적절하지 못한 수사적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악의 화신이라는 것은 나의 소신>이라며 <속기록을 삭제하거나 수정할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원고에는 <악의 화신>인 부시 대통령이라고 되어 있는데 왜 그대로 발언하지 않았나.

앞뒤로 부시대통령이라는 말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뺐다. 발언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줄여서 말한 것이다.

- <악의 화신> 발언은 본인의 소신인가.

소신이다.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발언이나 불법집단 규정 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부시는 그런 입장을 취해 왔으며 이번 발언도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다.

만약에 부시가 북한을 건드린다면 북한은 가만히 있겠는가. 북한이 공격할 곳이 어딘가. 남한에 미군이 있지 않은가. 북한도 생화학 무기며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도 무기가 있다. 둘이 붙으면 민족 자체가 공멸한다.>

- 한나라당이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소신을 얘기한 것인데 삭제할 수 있나.

- 그렇다 하더라도 내일 부시가 방한하는데 외교적 문제가 있지 않나.

내일 방한할 사람이 <악의 축> 발언을 할 수 있나. (부시는) 그 따위 소리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못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배알도 없나.



최경준/이병한 기자 235jun@ohmynews.com
[자료:오마이뉴스 20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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