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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흉내를 내는 정치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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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동신문 작성일05-08-12 15:08 조회1,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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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자주성에 기초하지 않는 나라들사이의 <협조>는 불평등과 예속을 가져옵니다. 》

요즘 일본이 《정치대국》냄새를 피우며 동분서주하고있다. 그들은 그 무슨 《국제적공헌》과 《협력》을 떠들며 저들이 마땅히 《정치대국》으로서의 응당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당치 않은 주장을 내세우고있다.

그러면 과연 일본이 《정치대국》인가.

명백히 아니다. 일본은 정치대국의 지위에 오를 자격이 없는 나라이다. 일본으로 말하면 미국앞에서는 자기 주견도 바로세우지 못하고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철저한 대미추종국, 정치난쟁이이다.

주일미군의 행동과 그를 대하는 일본당국의 자세를 놓고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

얼마전 주일미군이 오끼나와현의 긴정에 있는 캠프 한센기지에서 실탄사격연습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벌린다는 일방적인 계획을 발표하였다.

즉시에 현지당국과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오끼나와현의회는 미군의 군사훈련이 현지주민들의 생명에 커다란 위험을 조성한다고 하면서 그에 항의하는 결의를 채택하였다. 평화단체들과 주민들은 매일과 같이 미군기지에 몰려가 집회를 열고 미군이 훈련계획을 당장 취소할것을 요구해나섰다.

하지만 주일미군은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항의자들이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총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면서 판을 크게 벌려놓았다.

미군의 도전적인 오만한 행동에 환멸을 느낀 오끼나와현의회는 일본집권자와 외무성, 방위시설청에 의거하여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관계자들에 대한 방문을 조직하였다.

문제는 그에 대한 일본당국의 태도였다.

사실 일이 제대로 되자면 일본의 해당 당국자들이 오끼나와현의회대표단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신중하게 들어보고 주일미군의 훈련중지문제를 진지하게 론의하였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일은 반대로 흘렀다.

일본외무성을 찾아간 오끼나와현의회대표단은 오끼나와현정부와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일미군이 캠프 한센기지에서 군사훈련을 벌려놓은데 대한 울분을 토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일본당국이 미행정부에 미군의 군사훈련중지와 캠프 한센에 있는 미군기지시설들의 이전을 요구할것을 주장해나섰다.

이에 대한 일본당국자들의 대응은 예상밖으로 랭담하였다. 그들은 마치도 남의 일을 대하듯이 《주일미군지위협정상 훈련을 중지하라고 요구할수는 없다》느니, 《안전을 고려하면서 훈련을 벌리고있다》느니 뭐니 하며 도리여 주일미군을 두둔해나섰다.

이에 대해 오끼나와현의회대표단이 불만을 표시하자 그들은 앞으로 주일미군의 훈련에 대해서는 《아는 범위에서 될수록 훈련날자를 공표하는것이 어떤지 계속 토의할것》이라고 하면서 훈련일정을 정확히 밝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오끼나와주민들의 우려에 대처해나가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말았다.

이것이 바로 미국을 대하는 일본의 저자세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늘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고분거리며 곰살궂게 놀아댔다. 국내에서 미국의 특권 등을 규정한 《주일미군지위협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올 때마다 일본당국은 미국의 낯색을 살피면서 손우동맹자의 감정을 사지 않으려고 애쓰며 그 무슨 《운영개정》이라는 형식만 피웠다.

일본의 자세가 이처럼 굴종적이니 주일미군은 대낮에 범죄를 저지르고도 뻐젓이 거리를 활보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일본당국은 《주일미군지위협정》에 얽매여 바른소리 한마디도 삐치지 못하고있다. 하기는 주일미군사건현장에 경찰은 물론 일본외교관리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판이니 일본의 처지가 어떠한가 하는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오죽했으면 일본의 보도계가 미국때문에 일본이 머저리취급을 당하고있다고 하면서 미국에 할 소리도 못하는 일본당국을 공격하여나섰겠는가.

외신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큰 나라와의 관계에서 눈치놀음을 하면서 제 할 말도 못하고 발라맞추기를 잘하는 일본이 어떻게 정치대국으로 될수 있는가고 반문하면서 일본은 정치대국이 아니라 정치소국, 《정치미숙아》라고 야유조소하고있다.

본사기자 리학남

주체94(2005)년 8월 1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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