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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남북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57돌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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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민련 작성일05-04-19 02:04 조회1,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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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는 역사적인 남북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 57돌을 맞으며 60년간 아직도 이 땅에 군림하고 있는 미군을 반드시 몰아낼 것을 7천만 겨레 앞에 천명한다.

1948년 4월 18일부터 이북의 3개 정당, 12개 단체와 이남의 41개 정당 사회단체 등 총 56개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 695명이 평양에서 개최한 남북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는 미국과 그 앞잡이들이 국토를 양단하고 이남을 식민지로 삼기위한 5.10단독선거를 강행하는 엄중한 시기에 소집되었다.

1945년 9월에 일제를 대신해 점령군으로 들어 온 미군은 통일적인 민주주의 조선임시정부를 세우기로 한 소영미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과 소미공동위원회를 파탄내고 오히려 애국적인 이남 민중들과 인사들을 탄압, 체포, 살해하였다.

1945년 12월 16일 소련, 영국, 미국이 참가한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사항은 조선임시정부를 우선 세운 조건에서 5년을 넘지 않는 한도로 강대국이 후견하는 위치에 있어야 하며 후견문제도 조선임시정부와 소미공동위원회의 협의 속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조선을 최소 5년 이상 신탁통치하자는 미국의 날강도 같은 주장을 거부한 결과였다.

그러나 미국은 소련이 신탁통치를 주장했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1946년 내내 이남에서 반소 반탁운동을 사주하였으며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 집행을 위한 소미공동위원회를 회피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군과 그 앞잡이들은 조선임시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우리 민중의 9월 총파업, 대구 10월 민중항쟁 등을 짓밟고 수천명을 살해하였는가 하면 1947년 제주 3.1절 기념집회에 총질을 하고 서북청년단 등 육지 반공깡패들을 투입하여 제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윽고 미국은 우리 민중의 강력한 미군철거 요구에는 아랑곳없이 유엔조선위원단이니 유엔소총회니 명분 놀음을 벌리다가 1948년 기어이 이남만의 단독선거, 단독정부수립을 강행하는 길로 나아갔다.

40여 년간의 일제 식민통치를 끝장내고 해방을 맞았는가 싶었던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미군의 이남강점에 이은 단독선거, 단독정부수립은 곧 청천벽력이었다.

남북 삼천만 동포는 미국의 분단 고착화 음모에 분노하였고 민족 각계 대표들은 사태의 심각성에 전율하였다.

결국 비상시국에 즈음해 북은 이미 1947년 10월 3일 우리 민족의 통일된 정부수립을 위한 남북 제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의 회합을 토의한 기초에서 1948년 3월 25일 북쪽 민전 중앙위 26차 회의를 통해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소집하였다.

4월 연석회의에는 사상과 정견, 정파, 신앙을 넘어 민족의 각계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4월 연석회의는 조선 정치정세에 관한 결정서와 전조선 동포에게 보내는 격문, 소련정부와 미국정부에 보내는 전조선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요청서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결정서와 격문, 요청서에는 각각 조선임시정부수립을 주장하는 내용과 단독선거 단독정부수립 반대투쟁 대책 그리고 소, 미 양군 동시 철거가 담아졌다.

그러나 미국과 그 앞잡이들의 답은 연석회의 참가자들에 대한 체포, 테러, 암살이었으며 기어이 총칼을 내세우고 망국적인 5.10 단독선거를 감행하였다. 선거다운 선거는 실제 치러질 수가 없었고, 제주에서는 도민 3분의 2가 미군철거, 단독선거 반대를 외치며 전면적인 항쟁을 전개하였지만 극악무도한 미군과 그 앞잡이들의 살인광풍에 미국의 허수아비 이승만 분단정권 출범을 저지하지 못하였다.

한편, 이남 당국은 그 법통이 미군정과 망국적인 5.10단독선거에서 비롯된 것임을 심히 부끄럽게 여기고 민족공조로 그 허물을 씻고 또 씻어야 할 것이다. 단독으로 미군점령 하에 치러진 그 어떤 선거도, 그 어떤 결과도 합법적일 수 없는만큼 이남 정권이 사후 정당성을 얻는 유일한 길은 오직 민족공조다.

더구나 지금 미국이 남북 화해와 단합을 깨고 대북 한미일전쟁공조를 강요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침략동맹을 과감하게 뿌리치는 일은 독립된 정권으로서 근거도 얻는 길일 뿐 아니라 당당한 우리 민족사의 주체로 거듭나는 길로 된다.

미군 이남강점 60년, 분단 60년이 되는 올해, 우리는 역사적인 57년 전의 4월 연석회의 목표를 완수해야 할 의무가 바로 우리에게 있고 이 해 2005년에 있음을 분명히 직시한다. 4월 연석회의 목표는 통일적인 자주독립정부 수립이며 미군철거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전민족의 대단결을 비상히 강화하여 자주통일원년, 미군철수원년 쟁취를 위해 매진 또 매진할 것이다.

미국은 100년을 겨누고 60년 한을 쌓아 온 우리 민족에게 불벼락 봉변을 당하기 전에 당장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기치아래 우리 민족끼리 나아가는 내일에의 길에는 이제 그 누구도 훼방꾼이 될 수 없으며 오직 우리 민족의 승승장구만이 있다. 모두가 4월 민족대단결의 광장에 모여 미군철수 완전승리의 행군을 다그치자.


2005년 4월 18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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