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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쓰레기 재생 사업을 잘할 데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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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작성일04-12-15 03:12 조회1,5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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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쓰레기 재생 사업을 잘할 데 대하여

리인수/상임공동의장



한 때 중국은 <무순전범관리소>을 운영하여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제침략군 인간쓰레기 일본군 전범들을 재생(교화)하는 사업을 치열하게 전개하였다.

이 전범관리소에 갇힌 일제 전범들이 한 짓을 보면, 사람의 손바닥을 사슬로 꿰어 한 줄로 쭉 세워놓고 신병들의 담력을 키운답시고 창으로 찌르는 연습을 시키고, 멀쩡한 사람의 머리를 돌로 쪼개 죽여 뇌수를 파먹는 등 차마 짐승도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자들이 수두룩했다.

중국당국은 그 같은 인간쓰레기들을 죽이지 않고, 수년간의 간난산고 끝에 완전히 재생하여, 훗날 그들이 일본으로 귀환된 후 일본내 신흥 군국주의자들과 싸우는 열렬한 평화주의자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아마도 이는 전세계 인간쓰레기 재생사업 중에 가장 모범적인 사례에 속할지 모른다.

그런데 대한민국도 이에 못지 않게 인간쓰레기 재생사업이 잘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재생된 인간쓰레기들이 한 짓은 중국의 그것과는 전혀 딴판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는 인간쓰레기들이 어떻게 재생되었을까.

먼저, 미군정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수립 후에도 일제에 충성한 친일 매국노가 나라의 국방과 민생을 책임지는 애국군인과 애국경찰로 재생되었고, 행정을 책임지는 고위관료로 재생되었으며 혹은 독립운동가로 변신되어 훈장을 받고, 심지어는 독립군 잡던 일본군 장교 출신이 대통령으로 재생되는가 하면, 광주학살을 자행한 인간백정살인마도 대통령으로 재생되었다.

사실 이들은 진작에 완전폐기 처분되었어야 할 인간쓰레기 중에서도 진짜 쓰레기에 속한 자들이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감독이 없었던 이유로 하여 이런 자들 마저 재생시키는 잘못을 범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현재에는 또 어떤 자들이 폐기처분대상 인간쓰레기에서 잘못 재생되어 활동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요즘 간첩 논란으로 국민들의 원성을 가장 많이 듣는 개판국회에서 찾아보자. 유독 한 사람이 눈에 확 띄인다. 바로 한나라당 정형근이다.

정형근 이 자는 광주학살 살인마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에 충성한 대가로 승승장구하여 오늘날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있는 자이다. 이 자는 진작에 완전 폐기처분되었어야 할 재생되어서는 안 되는 인간쓰레기 중에 인간쓰레기다.

정형근은 그 악랄한 국가안전기획부(지금 국가정보원의 전신) 주요간부로 재직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들과 민주인사들을 잡아들여 구타, 고문 등으로 조직 사건을 만들고 간첩으로 둔갑시키는 등 수많은 인권유린을 하였다.

그런데 오늘(14일) 또 다시 정형근의 이런 악질적 범죄가 인터넷 <통일뉴스>에 상세히 보도되었다. 열린우리당 이철우의원에 대한 색깔공세로 회자되고 있는 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당시 강원도당 책임비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양홍관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형근으로부터 성기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당시 안기부에 불법적으로 잡혀 있던 양홍관씨는 발가벗긴 상태에서 《최초 5-6일 동안 손가락 사이에 막대기를 꽂고 돌리는 속칭 ‘비녀꽂기’, 긴자루를 무릎사이에 끼고 발로 짓밟기, 창틀에 양손 묶고 구타하기, 관자놀이 부분 집중구타, 손가락으로 눈 찌르기, 발길질로 얼굴 구타 등의 집중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을 내놓지 않자, 어느 날 정형근이 들어와 욕설과 함께 뭉둥이로 자신의 성기를 10여 차례나 후려쳤다는 것이다. 당시 양씨는 자신이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정형근, 이런 자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질을 하고 있다.
현재 국회를 들쑤셔 놓은 열린우리당 이철우의원이 간첩으로 암약 운운의 허위폭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자도 정형근이다.

21세기가 오기 전에 폐기처분되었어도 벌써 폐기처분되었어야 할 인간쓰레기가 잘못된 재생으로 인하여 국회에서 활개치고 있고, 그런 자를 능력 있는 정보 전문가로 대접해주며 매 선거 때마다 자동공천을 해주는 정당이 대접받는(?) 나라 대한민국.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확실히 분리 수거하자. 재생 가능한 쓰레기는 정확하게 재활용 쓰레기통에, 싹수가 노란 재생 불능 쓰레기는 주저 없이 폐기물 소각장으로 보내자. 이것만 잘하면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끝)


2004년 12월14일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www.onec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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