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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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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작성일04-11-19 07:11 조회1,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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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3일 LA에서 열린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오찬 연설회에 참석하여 북한 핵에 대한 입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입장을 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네오콘들이 추진하는 대북 봉쇄 정책이나 선제 공격론등의 강경책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은 수십 년 동안 근거도 없이 대북 경제 봉쇄 정책을 취해 와서 북한의 경제를 악화시켜 왔으며 각종 전쟁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여차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을 불사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끊임없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주범이다.

최근에 밝혀진 전쟁 시나리오를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른바 북한을 상대로 “핵무기 투하 모의 훈련”이라는 것이다. 항상 입으로는 핵무기가 재앙이라 외치며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파렴치하게 미국 자신은 핵무기를 이용하여 한반도에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1998년도 핵무기 공격 모의 훈련을 실시한 미국을 보면서 현재 이라크 전쟁이 주는 교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라크 무기 사찰이라는 온갖 구실을 내세워 이라크의 무기해체를 통해 그다음 행한 미국의 행위는 무엇인가? 이라크에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대규모 군사적 공격이다. 지금도 끝나지 않는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토가 초토화되고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있다. 만약 이라크가 무기해체를 하지 않았다면 과연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는 전쟁 억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미국은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 오히려 호시탐탐 전쟁의 기회만 노리고 있는 미국의 이중적 모습에 북한은 속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우리 재미동포들도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점에 동의한다. 전쟁은 한반도의 일부만 전장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토가 초토화되고 지난 한국전쟁보다 더 큰 참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한나라당과 수구보수세력은 진정 모르는 것인가?  

핵무기 1기가 아니라 30기가 한반도에 떨어진다면 그 누가 살아남겠는가? 한반도는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 할 것이다. 만약 미국이 이러한 전쟁을 불사한다면 미국은 바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멸망을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더 이상 간섭해서는 안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반도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며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오직 군사적 긴장만 고조시켰다. 미국은 이제 한반도를 떠나야 하며 북한에 대한 경제 봉쇄 정책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은 오직 세계 패권 장악이라는 망상과 자국의 군수산업을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회를 위한 행위가 무엇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에서 발언한 바와 같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은 남북이 주체가 되어 이룩해야 한다. 또한 <재미동포연합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미국의 “무분별한 강경책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는 6.15 공동 선언에도 나와 있듯이 평화적으로 한반도의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지극히 바람직한 기본자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수구 보수 세력들은 마치 나라가 망한 듯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이들은 어느 나라의 사람들인가? 마치 그들의 주인인 미국의 심경을 거스릴까바 노심초사하는 노비의 모습과 같은 작태로써 심히 안타깝다.

한나라당과 수구 보수 세력들은 미국의 입장이 채 나오기도 전부터 먼저 소리를 짓는 사냥개 같은 유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 한반도의 주인은 바로 7천만 겨레다. 올바른 주인을 몰라보는 한나라당과 수구 보수 세력은 한심할 뿐이다.
  
이러한 한나라당이 국회에 앉아 남한 국민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정치가 아니라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기에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 개혁입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은 온 국민 누구나 수긍하는 지극히 보편타당한 이야기이며 한반도의 평화적 해결 방안에 나라가 망할 듯이 이야기하는 한나라당과 수구보수세력은 진정 한겨레가 아닌 민족을 배반하고 미국에 기생하여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LA연설에서 지적한 사항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남은 임기 끝까지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일관되게 추진하길 기대한다. 또한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정신따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꼭 이루는 그날까지 미국에 대해 자주 외교를 견지하며 민족의 번영과 이익을 위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2004년 11월 18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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