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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에게 보내는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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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총련 작성일04-09-16 09:09 조회2,7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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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은 반북 반통일 행위를 중단하라!

탈북 최고위 인사 황장엽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민주당의 초청을 받아 일본 의회에서 이북의 인권에 대해 증언하고, 21일에는 국회에서 보안법과 관련한 강연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그의 행보를 보며 분명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황장엽의 방미와 방일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적대 압살정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북에 대한 군사위협과 경제봉쇄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예 ‘북한인권법안’이라는 법을 제정, 대량탈북을 유도하여 북을 흔들고 황장엽을 수반으로 하는 망명정부를 수립하려 공작하고 있다. 미국과 괘를 같이하는 일본의 이번 ‘초청’ 역시 그러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얼마 전, 모 영화배우는 007 영화가 북을 적으로 묘사하고, 그 영화가 민족의 화해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헐리우드 진출의 가능성이 열릴 기회였음에도 이를 포기한 적이 있다. 이 배우 말고도 많은 배우들이 같은 이유로 이 영화에 출연을 거부했다. 어디 그뿐인가! 국민들은 007 영화 불매운동을 벌여 이 영화를 조기종영시켰다.

미국의 북에 대한 상징조작과 군사위협, 경제봉쇄, 대북 붕괴전략에 대해 우리 민족 구성원들은 당연히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황장엽은 어떠한가. 전쟁을 막고자 내려왔다는 사람이 실제 전쟁위협을 가하고 있는 미국을 반대하기는커녕 한미동맹을 강화하여 북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황당한 이야기나 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이야기로 북을 생지옥으로 묘사하고 있지 않은가.

둘째, 황장엽은 기간, 보안법의 폐지를 극력 반대해왔다. 그간 보인 행태로 미루어보아 그가 국회 연설에서 할 이야기는 뻔하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반북의식을 높이는 것 이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것은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는 것이며, 통일을 가로막는 것이다.
현 시기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입장은 ‘통일’이냐, ‘반통일’이냐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두고서 6.15선언을 이행할 수 없으며, 6.15선언의 이행 없이 통일이 있을 수 없다.

황장엽 같은 이들은 “자기도 통일을 바라지만, 지금은 과정은 올바른 통일이 아니다”라며 6.15선언 이행과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60년 가까이 대화하고 협상하여 남북이 합의한 길이 올바른 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통일의 길은 오직 하나, 6.15선언 이행이 있을 뿐이다.

황장엽은 이남으로 내려온 이후 민족의 화해와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는 않고, 반대로 이북을 비난하고 이북 정권을 무너뜨리는 반북, 반통일적인 행위들만을 일삼고 있다. 스스로 ‘주체’사상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한미일 동맹을 찬양하고 같은 민족을 반대해 나서는 反주체적이고 反자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조국의 통일을 방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될 수 없다.
황장엽은 지난 7년간 통일을 이야기하면서 반통일적 행위만을 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황장엽이 일본에 가서 온갖 근거없는 대북비난을 통해 6.15선언 이행에 배치되는 행위를 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1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백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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