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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대 추천 시] 고무, 찬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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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일연대 작성일04-09-02 14:09 조회2,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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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찬양의 노래

- 고규태-

일단 이렇게 하자
장백패랭이, 그대는 이 팔월에 거기 백두산에서 피어라
오는 구월 소슬바람 고개 드는 때에
한라구절초, 당신은 거기 백록 곁에서 피어라
우리 누리의 들꽃 메꽃들아 그리하여
철따라 삼천리 물따라 팔동강산을 누비라

일단 이렇게 하자
그 건너 인민군은 이천오백만의 겨레를 위하여
국군은 이 건너에서 생긴 것 다를 바 없는
먹는 것도 다를 바 없는 사천오백만을 위하여
이 한반도의 싱싱한 병사들아 그리하여
적으로부터 칠천만의 목숨을 지키라

조목조목 성문법 또한 이렇게 하자
안으로 독사와 같이 독을 품고
국민에게든 인민에게든 누명과 굴레 씌우는 짓
55년 따로국밥의 허전한 살림살이 위에
영구분단의 거멀못을 씨와 날로 쳐대는 짓
그런 법 따위 법률 따위 헌신짝으로 던져버리자

그러므로 오늘부터
너는 고무하라 나는 찬양하리니
하나의 태양 아래 한 아침의 황금빛 햇살 속에
조선은 조선으로 대한은 대한으로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를 함께 드높이고저
호시탐탐 고무하리라 시시때때로 찬양하리라

내가 부르마 너는 응답하라
보드랍게 통신하자 그윽한 연인처럼
뜨겁게 회합하자 깨 쏟아지는 신혼의 부부처럼,
너는 잠입하라 나는 탈출하리니
서로의 품속으로 맘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자
어미의 단가슴 찾는 갓난아기와 같이

고무· 찬양이여 통신· 회합이여
잠입· 탈출이여

서로를 해롭게 하는 것 말고
서로를 아프게 하는 것 말고
서로를 찌르고 무찌르는 것 말고
오직 이롭게만 하는
오, 우리의 평화로운 이적행위여


* 이 시는 8월 31일 <오작교의 꿈> 후원 문화제에서 시인 고규태님의 창작, 낭송하신 시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함께 널리 알려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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