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7일 북측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등 11개 단체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반미반전단체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남조선에서 미제의 식민지배에 종지부를 찍고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로서 《미군철수 북남공동대책위원회》를 내올 것"을 제의하였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지난 9월18일 개최된 2004년 제3차 정기중앙운영위원회에서 북측의 제의에 대해 심중한 토의를 진행하고 다음과 같은 3개항의 공식입장을 채택하였다.

하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북측의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 제의가 남녘의 반미운동의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며 우리 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실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안아오는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면서 북측의 남북공동대책위 제안을 열렬히 환영하고 미군철수 남북공대위 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북측의 11개 단체들이 보내온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 제의에 공감하는 남측의 모든 반미반전운동단체들이 북측의 제의에 적극 호응할 것을 호소하며 조속한 시일 안에 미군철수 남북공대위 결성을 위한 정치회합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

하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미군감정 60년이 되는 2005년을 미군철수 원년으로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내년 3·1절, 4·3제주민중항쟁일, 5·18광주 민중항쟁25돌, 6·15 5돌, 7,27정전협정일, 8·15광복절 등을 계기로 전민족적 차원에서 미군철수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며 미군강점 60년을 맞는 9월8일을 맞이하여 조국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미군철수전민족대회를 개최할 것을 남북해외의 7천만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제의한다.

2004년 9월20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중앙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