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통일운동진영에서 활동하는 모욱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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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11-25 01:20 조회86,52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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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욱빈목사(인디아나 폴리스거주)는 신학에 관한 관점과 사회, 민족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보통 목회자들과 많이 다를뿐만 아니라 신자들과의 관계나 통일운동진영 내부 인사들과의 관계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자는 시카고에서 3시반30분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그를 만나 그의 삶을 들어보았다.[민족통신 편집실]
[대담]
통일운동진영에서 활동하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모욱빈목사
[시카고=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모욱빈목사(55)는 시카고에서 남동쪽으로 3시간 반가량 떨어진 인디아나주의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기자는 그를 만나 재미동포사회 문제와 재미동포 통일운동에 관해, 그리고 그의 삶의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디애나 주(State of Indiana)는 인구가 6백63만명 가량 살고 있는 미국 동부 오대호 남쪽에 있는 주이다. 인디애나라는 이름은 "인디언의 땅"이란 뜻이다. 북쪽으로 미시간 호 및 미시간 주와 접하며, 동쪽으로 오하이오 주, 남쪽으로 오하이오 강을 끼고 켄터키 주, 서쪽으로 일리노이 주와 접한다. 인디애나폴리스가 주도이다.이 주는 중서부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큰 주이다. 1992년과 1996년에는 인디애나 주의 주변에 공화당이 승리한 주가 하나도 없어 "붉은 섬(An Island of Red)"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 주 출신의 유명한 정치인에는 벤저민 해리슨과 댄 퀘일이 있다.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는 미국 인디애나 주의 중부에 있는 인디애나 주의 주도이자, 매리언 군의 군청 소재지이다. 시카고 동남 약 300km에 있는 공업도시이다. 도시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철도의 중심이 되면서부터 발전하였으며, 옥수수와 가축의 집산지로서 중요하다. 인디애나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며, 미국 전체로는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피닉스를 이어 미국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주도이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백인이 인구의69%를 차지하며, 영국,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계의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아시아인들과 히스패닉도 소수로 살고 있다.
모욱빈목사, 그는 누구인가
모욱빈목사, 그는 신학에 관한 관점과 사회, 민족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보통 목회자들과 많이 다를뿐만 아니라 신자들과의 관계나 통일운동진영 내부 인사들과의 관계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가 목사가 된것은 가정의 배경과 연관이 있다. 그는 10년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가 모갑경목사이고 교단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출신이기에 한신대를 입학하여 졸업한 진보적 성향의 기독교인이다. 어머니는 나고야 출신의 재일동포이다.
모욱빈목사는 1961년 12월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등학교를 나와 아버지가 나온 한신대에 입학하여 진보신학을 공부했다.한신대의 신학대학원까지 졸업한 것은 1989년이었다. 이 한신대 신학교는 김재준목사와 강원용목사가 주축으로 설립된 대학으로 알려져 왔다. 유명한 문익환목사도 이학교 출신이다.
그는 1993년 미국에 와서 24년동안 살면서 목회생활을 하며 올곧은 삶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말하면 이웃을 위한 삶으로 이해된다.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도 그의 조용한 실천활동을 통해서도 사회정의의 길을 걷는 목회자로 알려져 왔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분단조국의 아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첫 방북을 결행했고, 그 이후에 지금까지 모두 4번 방북기회를 가졌다.
“어떻게 하여 통일운동진영에 들어오게 되었는가”가 궁금하여 모목사에게 이것을 질문해 보았다.
이에 대하여 모욱빈목사는 사회에는 비판세력도 있어야 발전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면서 동포사회가 분단된 사회에서 온 이민사회이기에 이에 대하여 고민하는 목회자도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목사들이 생각하지 않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사모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부인은 서울출신이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소개해 준다. 부부가 사회에서 소외된자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며, 그리고 민족분단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나누고 싶은 부부로 생각된다. 모욱빈목사는 지금 1남1녀를 두고 있는데 한 자녀는 요즘에 대학을 졸업하였다고 말한다.
한국서는 기장, 미국서는 진보교단 UCC서 목회활동
모욱빈목사의 교단이 진보교단이라고 하여 이 교단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교단에 대해 질문했다.
한때 뉴저지주에 소재한 길벗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바 있던 모욱빈 목사는 김민웅목사(지금은 한국의 성공회대학 교수)의 목회를 이어받아 목회활동도 했다. 모욱빈목사가 미국에서 안수를 받은 교단은 UCC(United Church of Christ)이다. 이교단은 진보적 교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 2011년 로스엔젤레스에 방문하여 같은 교단의 장준하선생 아들 장호준목사와 함께 교단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바 있었다.
“장로나 집사의 직분 없이 목회자와 평신도로만 구성되어 있는 회중교회 형태의 UCC교단은 주류교단 중에서는 신생 교단으로 활발한 사회 참여와 개방적인 태도로 이름나 있다. 교인이 맨 위에 있고 총회가 가장 아래에 있는 역삼각형 구조의 교단이다. 개교회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교단"이라고 소개하면서 “UCC는 가장 진보적인 교단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는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편한 점도 많다.”라고 모욱빈목사는 설명한다.
구성원의 95% 이상이 백인인 교단이지만 "인종 간 정의를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며 "한인 이민교회에게 유리한 면이 많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아직도 이민자로서 교단 본부와 소통에 답답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구하는 것은 다 된다. UCC가 너무나 오랫동안 백인들이 채워왔던 교회라 반성의 분위기가 강하다. 미국장로교만해도 할 만큼 했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UCC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다문화 목회에 노력하고 있다.”고 이 교단의 정책을 말해준다.
그는 "장로교는 목사 해임, 임명권을 노회가 가지고 있다. 감리교의 경우 목사의 임직과 해직은 감독회(연회)가 가지고 있다. 장로교는 노회의 노회장이 선출직 명예직인 반면, 감리교의 감독은 월급을 받는다"며 각 교단의 차이를 먼저 설명하고 UCC교단은현재 구성원의 95% 이상이 백인인 교단이지만 "인종 간 정의를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며 "한인 이민교회에게 유리한 면이 많이 있다"는 점을 들어 UCC가 한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모 목사는 "아직도 이민자로서 교단 본부와 소통에 답답한 점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요구하는 것은 다 된다. UCC가 너무나 오랫동안 백인들이 채워왔던 교회라 반성의 분위기가 강하다. 미국장로교만해도 할 만큼 했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UCC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다문화 목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 시작하는 한인 교회들을 돕고자 하는 교단의 정책을 설명한다.
사회운동과 통일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
뉴저지의 <길벗교회>, 시카고의 <더함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해 오면서 민족분단의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북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부조국에도 4번이나 가보았고, 그곳에 있는 신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그곳의 동포들과 대화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때에도 사회정의 문제나 조국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컷다.지난 2013년 12월에는 박근혜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지탄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해외목회자들 성명서에 참여한 것을 포함하여 2016년 8월16일 시카고지역에서 발행하는 한국일보에 기고한 글에서도 그의 역사인식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반영했다. 그는 이 기고문에서 “한인회가 광고 게재한 <사드, 대한민국 배치 지지 및 국론 결집 성명서>에서 주장하는 네 가지 사항이 대단히 일방적인 정보에 의존하여 그 주장의 요인들이 나열되었다는 것은 그것과 다른 다양한 견해에 대하여 조금만 찾는 수고를 해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더구나 사드 배치 최적지역으로 발표된 경북 성주군민들은 거의 매일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고 하고 전쟁무기준비에 맞서 더 우월한 전쟁무기준비로 몰아가는 반평화적 결정을 비판하는 견해들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만성적인 전쟁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는 아직도 우리의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친구와 동료들이 살고 있는 땅이며 우리의 정체성의 뿌리를 담고 있는 곳이기에 평화는 반드시 수립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카고 한인회’가 사드 배치 결정에 관하여 좀 더 사려 깊은 리더쉽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일간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의 소식은 늘 내 생활과 함께한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기회있을 때마다 이곳 현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들을 발표해 왔다. 그리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하여 애쓰고 노력해 온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오다가 이제는 중남부지역연합회 내부적 일을 맡아 통일진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동포들은 이 단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친북이니 뭐니 하고 있지만 이러한 단체가 동포사회에서 함께하는 것은 조국통일운동에도 유익하다고 느끼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이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입장과 자세가 설득력은 갖고 있어 모욱빈목사야 말로 진정한 신앙인이며 참된 목회자로 생각된다.
말은 “네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목회자들이나 신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더욱이 분단조국의 급선무적 과제인 통일문제나 한국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목회자들과 신자들은 재미동포사회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놓고 볼때 모욱빈목사 부부같은 신앙인들은 참으로 귀한 존재들로 생각된다.
모욱빈목사의 조국분단에 대한 역사인식, 기독교와 세계사에 대한 역사인식, 그리고 동포사회문제나 각급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그의 인식수준과 깊이는 남다르다는 점들을 발견한다. 그래서인지 가시밭길이라고 볼 수 있는 통일운동 진영에도 서슴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한국 수구꼴통세력들이 재미동포인 신은미선생의 한국내 <통일콘서트> 순회강연때 사제폭판을 터뜨려 국내외를 분노하게 했던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전에도 참가했다. 그 때(2014.12.12) 성명에 참여한 재미동포들은 모욱빈목사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다.
<신은미 선생의'통일토크콘서트' 사제폭발물 테러에 대한 재외동포 긴급 성명서> 서명 참여자 일동
(이름 순서 없음)
신필영 김수복 오인동 노천희 김수곤 김명숙 강상배 윤길상 정찬열 소니아장 김대창 이준무 전화심 이광수 이용식 이재수 김기대 김동균 앤지킴 에스더리 이주연 이현정 최문성 하용진 박재우 김행보 서혁교 심영주 최창학 최미경 김광훈 홍수표 홍영주 안장호 황현자 유재현 김웅 강경희 박성배 김소리 조명지 최관호 박문재 조건삼 홍덕진 염웅 민경석 전국재 정무 이남희 이인숙 이용오 김현환 김정현 양현승 박기식 정인경 손세영 노길남 김영희 양운석 김중산 이정호 유태영 장광선 이승만 노병원 이선명 신대식 안 은희 이복신 장화숙 황석현 신행우 조현숙 강신정 박기웅 임왕기 김홍길 박춘기 서보민 이재수 김광훈 송제경 이흥로 최장길 손상원 홍덕진 양현승 윤복순 김재순 전순영 정학필 김태정 조창호 이금순 류동성 정광채 김형근 권혁인 김용철 김상의 장위현 이옥숙 유형덕 한연담 김학수 정신화 배종광 문선영 한인철 조명훈 박용석 박영준 윤성운 정명기송영애 백승배 박보영 최성용 박선애 김가형 임춘성 유경란 박현아 최현 켈리리 정명기 모영임 서보원 모욱빈이진화 윤해미 양승미 이윤정 이창기 남미숙 신행우 장근혁 조 순 리비황 최명자 최형욱 강희 김해경 박연준 존유 한정 장주 정찬효 양인희 양하나 황순기 황미미 남윤주 남관후 박문찬 김인숙 황언 황호 위길연 조미선 김건 김지수 서니정 빅토정 패트릭정 빈센트박 강창구 강순옥 루나리 라파엘라 스티브킴 에밀리킴 크리스틴박 김철 제이미킴 강찬모 김효은 오동성 김승엽 니콜리 박종매 박마야 알버트박 조선우 오일환 김현경 김현상 송영애 배안 이영주 조동국 서니레멘, 하워드킴, HK Chun, Jeremy Hong, Herold Kim, Henry Na, Grace Kim, Jae Y. Yang, Kara Vecchiarelli 이철호 장상원 고화석 정니콜 윤은영 안태형 등(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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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자님의 댓글
기독신자 작성일
진정한 기독교 신자라면 낮은 곳을 향하여 민중을 향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런의미에서 한신대출신 기장계 목사님들은 비교적 민주운동, 통일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근데 다른 교단 목사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욱빈목사님 글을 일고 UCC교단을 첨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동네에서도 이 교단을 찿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진석님의 댓글
백진석 작성일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독신자들이 고통을 회피하는 시대에 목사님 같은 분이
신자들의 선봉대가 되어 인도하여 주시옵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