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은 이번 69번째 방북취재 체류중에도 친교가 깊은 정기풍교수(김철주사범대학 정치학과 강좌장)와 만나 36년만에 4일동안 진행된 이번 당제7차대회에서 다룬 문제점들과 조선의 향후 방향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이에 대한 대담 내용들을 여기에 요점들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평양19신]

당 제7차대회에서 다뤄진

주요문제들과 방향

정기풍교수와 대담에서 나눈 제반문제들

 

[평양=민족통신노길남 특파원] 36년만에 열린 4일간의 조선로동당7차대회에서 다뤄진 문제들과 그 목적과 기본정신, 의의에 대하여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고 싶어 김철주사범대학의 사회정치학부 강좌장으로 활동해 온 정기풍 교수와 만나 몇가지 질문들을 하며 이에 대해 그의 분석을 청취해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녹음과 캠코드로 촬영한 내용을 시간이 모자라 미국에 돌아가서 제작하여 다시 라디오와 영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질문]이번에또 만나게되어 반갑습니다. 그동안‘70일전투’에바쁜일정을 마치고이어서 당제7차대회가끝나 다소의휴식이 필요한시간에 이렇게시간을 내주어감사드립니다. 먼저이번 당대회를개최하게 된의의에 대해서그리고 그대회 역사적시기에 대해서도  알고싶은 것이해외동포들이나 남녘동포들의관심이 될것 같아이것부터 요약하여답해 주기바랍니다.  

 

(답변)우리사회에서 조선로동당 대회는 가장 높은 수준의 대회로서 여기에서는 지난 시기의 당 발자취를 돌아보며 총화하는 한편 앞으로의 과제와 방향을 결정하고 이에 적절한 최고 지도부 인물들을 선거하기도 하는 아주 중요한 대회로서 이에 결의권을 가지고 참가하는 대표들은 생애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대회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장 중대한 당대회는 제1차대회가 조선로동당이 창건이후 1945년 10월10일부터 3일간, 제2차대회가 1948년 3월27일부터 3월30일까지 4일간, 제3차대회가 1956년 4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제4차대회가 1961년 9월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제5차대회가 1970년 11월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제6차대회가 1980년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렸고, 그리고 이번 제7차대회가 2016년 5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앞에서도설명하였지만 7차까지가다 날자들이나대회일정들이 다릅니다. 제가살고 있는미국이나 서방에서의전당대회 같은것 하고는시기나 일정등이 다르고당의 성격도다른 나라들과많이 차이가있는것 같습니다.  조선의로동당 대회가그 성격이나역할 등이다른 나라들과  차이가많은 것같습니다.  우선시기적으로 어떻게이 시점에서당제7차대회가 36년만에  4일동안이나진행하게  되었는지그  그취지라고 할까아니면 그목적이 무엇이라고말할 수있겠는지 이것부터 듣고싶습니다.  

(답변)자본주의 사회나 서방에 생활하신 분들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우리 조선로동당은 우리 인민의 조직자이며 향도자로서 최고지도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당대회는 당기관으로서는 최고수준의 대회로서  당제6차대회이후36년만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습니다. 박사 선생께서 질문한 것이 이 싯점에 당 제7차대회를 갖게 되었는가하는 그 취지와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이점에 대하여 큰선에서 3가지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첫째(1)로는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드놀지 않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2)로는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새로운 높은 목표와 투쟁강령들을 펼쳐주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고,

셋째(3)로 우리 조선의 혁명과 건설에서 새로운 앙양을 불러 일으켜 나가자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이렇게 세가지로 요약해 드립니다.

 

[질문]나는이번 당제7차대회를취재하면서 북부조국을이해하는데 많은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이대회를 통해개회사를 포함하여 36년총화보고 연설을통하여 그리고폐회사를 통하여통털어 3시간이넘는 시간을물 한목마시지 않고연설하는 김정은최고지도자의 정열적인모습을 보면서많은 감동을받았습니다. 정기풍교수께서도그렇게 생각하리라고봅니다. 이번연설에서 나온주요내용들을 학자로서몇가지로 분석한다면  어떻게정리할 수있을까요?

 

(답변)저도 민족통신 대표선생과 동감하면서 그 질문이 아주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이번 당총화보고를 이틀간에 걸쳐 하시면서 우리 조선로동당의70년 역사를 돌이켜 보시면서 특히 당제6차대회(1980년 10월)이후 오늘날까지 인류사회주의 위업수행에서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것을 자랑스럽게 총화하시지 않았습니까. 지난 시기 사회주의로  가던 여러나라가 자본주의로 복귀되고, 그 영향이 강하게 불어닥쳐 말 그대로 냉전시기에는 정말 사회주의 나라들과 미국을 위시한 서방나라들과 대치하고 있었지만 이젠  쏘련과 사회주의 나라들이 붕괴된 다음에는 지난날 사회주의 전체에 가해졌던 압력이 우리에게 집중된 그런 준엄한 나날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우리는 하늘처럼 믿고 살던 위대한 수령님(주석님)을 잃는 그런 민족의 대국상을 당했고, 또한 선군의 기치밑에 정말 미제의 역풍을 맞받아 나가던 시기에 우리 선군의 위력이 줄기차게 전진하여 대문이 열리는 역사적인 시기에 또다시 위대한 장군님(국방위원장님)을 잃는 대국상을 당하는 그야말로 엄청난 시련이 중첩되는 기간이었는데 이 과정에 조선로동당의 영도밑에 우리 인민이 정말 기존관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대한 승리와 성과를 거둔 나날들이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 위원장님을 가리킴)께서는 이번 당대회 보고에서 그 위대한 성과들에 대해서 빛나게 총화하시고 이 싯점에서 우리가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우리 위업에서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이런 강령적인 과업들, 방침들, 또 전략적 노선들을 뚜렷이 밝혀주셨습니다.  이것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우리 원수님께서는 당제6차대회이후 오늘까지 조선로동당이 우리 인민을 위한 성과들에 대해서 몇가지 측면에서 긍지높게 총화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역점을 찍어 설명한다면 첫째(1)로 지난 90년대 접어들면서 사회주의 종말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장군님께서는 “사회주의는 인류의 이상이고, 역사발전의 법칙”이라는 것을 과학이론적으로 해명해 주시고 “사회주의는 시련과 난관을 이기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이론적 대를 분명하게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선군의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본태를 확고히 고수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대표하는 사회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승승장구하는가를 보여준 위대한 승리적인 나날이었다고 이렇게 말씀하시고 ‘사회주의는 과학’이라는 것도 사상이론적으로 증명해준 위업들을 실물로 보여준 역사였다고 돌이켜 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 강성국가가 되겠지요.

 

다음(2)으로 당6차대회이후 지금까지 그처럼 어려웠던 시기에도 사회주의 강성국가 지위에 우뚝올려 세웠고 또 경제강국, 문명강국을 일떠 세울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건설한 위대한 승리로 총화해 주셨습니다.

 

그 다음(3)으로 당6차대회이후 가장 긍지높게 총화하신 것은 위대한 주석님께서 마련하신 주체혁명위업,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이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할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것, 이 문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혁명의 계승문제를 아주 훌륭하게 해결한 것입니다. 이렇게 3가지를 당제6차대회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빛나게 총화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질문]다음질문은 이번당제7차대회의기본정신이 어디에있는가라고 묻고싶습니다.

(답변)큼지막 한 선에서 보면 ‘어떤 전략적 노선’을 세워놓았는가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회주의 완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과 방침을 밝이신 것들을 보면 그것이 기본정신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완성을 위하여 이번 당제7차대회에서는 크게  5가지 측면에서  밝혀주셨습니다.

 

[1]사회주의완성을 위한방침과 과업들:

 

(1) 첫째로 김일성화-김정일화 하는 문제인데 그 기본과업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완성하기 위하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하자면 첫째로 우리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임으로써 사상혁명, 기술혁명, 문화혁명을 계속 힘있게 밀고 나가야 된다고 밝히셨습니다.

(2) 둘째로 자강력제일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밝혀주시면서 이것이 김일성-김정일주의를 틀어잡고 나가자는 취지와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기 힘, 자기기술, 자기자원으로 하자는 정신입니다. 자체의 힘을 기본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2]과학기술강국화: 

이 말은 원수님께서 처음으로 하신 어휘(말) 같습니다. 이 뜻은 전반적 기술이 세계수준에 오른 조건에서 모든 분야를 힘있게 밀고 나가자는 뜻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러자면 전민 인재화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3]경제강국의전략적 노선:

사회주의 완성을 위해서는 경제건설이 필수적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원수님께서는 경제강국을 위한 전략적 노선을 밝혀주셨습니다. 우리 경제를 자립성, 주체성에 기초하여 과학기술에 의한 경제를 개발하자는 취지입니다. 그 때문에 5개년계획(2016~2010)이 나왔는데 그 과업들과 내용들은 앞으로 출판물들을 통해 하나 하나 밝혀질 것입니다.

 

[4]사회주의문명강국 건설:

사회주의 문화가 전면적으로 발전되는 나라로서 인민들이 최상의 문명을 창조하고 누리자는 취지를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는 이번 당대회에서 이에 대한 개념도 규정해 주시고 그 방향도 밝혀주셨습니다.

 

[5]정치사상강국지속화:

사회주의 완성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정치사상강국을 견지해야 하며 이것이 정치위력과 사회제도를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로동당과 군민의 혼연일체를 앙양견지하고 선군기치를 변함없이 추켜들고 나가야 한다는 방침도 강조하셨습니다.  

 

[질문]이번당대회에서 한김정은 위원장님의연설중에는 남북관계가극도로 경색되어있는 상황에서도폭넓은 입장과자세로 조국통일문제에대하여서도 결연한의지를 보였습니다. 정교수님께서는 이부분과 국제사회관계에 대해서는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자세는 이미 김일성 주석님시대부터 시작하여 김정일 장군님시대, 그리고 김정은 원수님시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원칙과 자세를 견지하여 왔고, 이번 당제7차대회에서도 조국통일문제에 큰 무게를 두셨습니다.

조국통일 3대원칙을 변함없이 강조하셨고, 특히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을 강조하시면서 외세의 이익에 추종하지 말고 자기민족을 숭배하고 우리민족끼리 손잡고 하자는 취지를 천명하시면서 지난 시기를 불문하고 아량있는 자세로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을 초월하여 민족의 대단결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북남군사당국 회담도 하자고 과감하게 제안하셨습니다.  나는 조선의 한 학자로서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미국과도 대결할 수 있는 무지막강한 자위력을 갖춰놓았기 때문에 남북간에 문제를 풀어나갈때 크게 두가지가 아닙니까. 하나는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전쟁에 의한 것이 됩니다. 우리는 다 준비되어 있지만 남북관계는 군사대결이 아니라 자주의 입장, 평화통일의 입장, 민족대단결의 입장에서 해결하자는 것이 김일성주석님때부터 김정일 장군님시대에 이르러서도6.15선언과10.4선언이 나왔고 그 전에도 7.4북남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양측 수뇌들이 약속한 것을 지키기만 하면 그것이 서로의 사상과 제도를 존중하는 연방제통일이 아닙니까. 그 입장과 자세가 변함이 없고, 과거불문하고 남북사이에 이미 약속한 수뇌급 합의서들, 고위급합의서들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으로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통큰 조국통일 입장이십니다.

 

[질문]마지막으로이번 당대회에서나온 대외관계에대한 내용들에대하여 간략하게설명해 주기바랍니다.

 

(답변) 이것도 우리는 지난 시기와 변함이 없습니다. 원수님께서는 온세계 자주화를 천명하셨습니다. 핵강국 입장으로 책임있는 입장과 자세도 밝히셨습니다. 앞으로도 주체의 혁명당으로서의 조선로동당은 그 지위와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것이 조선의 대외관계에서도 밝힌  우리 원수님의 입장이며 자세이십니다.

 

*바쁜 시간에 민족통신 대담을 위해 협력해 주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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