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은 방북69번째 취재할동을 통하여 "기자는 4일간 열린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취재를 끝내고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을 찿았다. 63명 중 생존자들 24명 전원이 이번 당대회 대표자격을 갖고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의 소감을 듣고 싶었다."고 하면서 당대회 참가 소감과 함께 조국통일에 관한 전망과 그 방도들에 대하여 듣는 기회를 가졌다. [민족통신 편집실]

[평양13신]이공순,김용수:”생애 최대영광이다”

비전향기수선생 24명 전원 당대표로 참가

 

[평양=민족통신노길남특파원]기자는 4일간 열린  역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취재를 끝내고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을 찿았다. 63명 중 생존자들 24명 전원이 이번 당대회 대표자격을 갖고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의 소감을 듣고 싶었다.

 

이번69번째 방북취재 기간에는 충남 서산출신인 이공순 선생(82세,남녘에서 옥중생활 33년)과 경남 경주출신인 김용수 선생(85세, 남녘에서 옥중생활 27년)을 만나기 위해 고려호텔 근처에 있는 이공순 선생 댁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의 생활위원장으로 활약해 온 김동기 선생도 자리를 함께했다.

 

방문으로 들어가자 이공순 선생 사모님인 김덕화여사와 그의 딸 주은심씨, 그리고 그의 아들 심지은군(생후 16개월)이 보인다. 지은군은 이공순 선생의 증손자가 된다.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하였는데 이공순 선생 댁에서는 떡, 과일, 쥬스, 대동강 맥주와 안주까지 차려놓고 기자의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선생들의 당제7차대회에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소감들:

 

이들 선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가 시작되자 선생들은 무엇보다 이번 당7차대회에 수백만 당원들중에  비전향장기수 선생들 24명  전원이 결의권(투표권)을 가진 3천4백67명의 당대표자들에 포함되어 역사적인 당제7차대회에 당대표들로 선거되어 참가하에 되었다는 사실,그 자체가 “생애 최대의 영광이었다”고 이들 모두는 이구동성으로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자신들이 소지했던 당대표증들을 기자에게 보여 주기도 한다.

 

이들은36년만에 열리는 이번 제7차당대회에 참여하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 폐회식까지 매 순간 순간 눈시울을 적시며 참가하였다고 회고한다.

 

이들은 “고난과 고난의 행군을 걸어 온 조선로동당의 역사는 김일성주석님의 역사이며 김정일 장군님의 역사, 그리고 김정은 원수님의 피땀의 역사로 이어져 왔지만 이번 당대회는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결속되었다.”고 자랑찬 목소리로 감회깊게 총화해 준다.

 

이들은 또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개회사, 총화보고 연설, 폐회사에서 하신 말씀들을 들으면서 한층 더 신심을 갖게 되었고, 그리고 원수님께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장,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장, 당중앙위원회 정무국 위원장, 당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거되신데 대해서도 우리 인민들이 얼마나 원수님을 따르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감동하였고, 원수님 자신이 인민들의 신임에 보답하여 자신의 한몸 다 바쳐 선대 수령님들의 염원과 뜻을 반드시 관철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느끼면서 이번 제7차로동당 대회는 새로운 도약의 역사에서 분수령이 되어 강성국가와 조국통일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동시에  앞길이 탁트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감회어린 목소리들로 이번 대회의 소감을 밝혀주었다.

 

이들의 감동적 모습을 보며 기자는 생각했다. 이들의 감동은 그 누구들의 반응보다 남달랐다. 미국의 식민지 땅 남녘에서 수십년 동안 옥중생활을 하며 모진 고초를 당하며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그 어느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최고지도자만 믿고 지조를 지켜 온 신념의 화신들이었기에 이들의 당대회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그 감회는  다른 대표들과의 소감과는 달랐다고 보여진다. 게다가 2000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이 합의하고 서명한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덕택에 그토록 소원하고 바라던 북녘땅에 돌아와서  16년의 세월을 당의 품에 안겨 살면서 이들이 소속한 조선로동당 제7차당대회에 투표권을 가진 당대표 자격으로 이번 역사적인 당대회에  결의권을 가진 대표로서 참석한 이들의 마음은 뜨거울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들의 조국통일 전망과 그 방도들

 

기자는 이어서 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전망과 그 방도들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이들 선생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신심을 갖고 대답한다.

[사진]이공순 선생

 

이공순 선생은 민족분단 70여년 우여곡적을 겪어 왔지만 이제는 그 좌절이 희망으로 안겨온다고 말한다. 남녘의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 세력 때문에 우리 8천만 겨레가 수난의 세월속에 살아 왔지만 그 고통의 세월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이공순 선생은 “앞으로는 통일기운이 더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겐 위대한 원수님들(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이 제시하여 온 통일강령과 7.4남북공동성명, 6.15남북공동선언과 10.4평화번영선언이 있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그 유훈을 받들어 갈 단단한 각오가 계시기에 걱정이 없다. 이제 해내외 동포들의 통일기운은 더 높아가고 고양될 것이다. 80여 평생 고생한 보람이 있다. 연방제를 하면 남과 북이 서로 자기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통일조국의 기반을 가지고 남은 남대로 북은 북대로 자기 사상과 제도를 견지하면서도 남북연방제를 통하여 통일의 1단계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 조선은 ‘힘’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원수님께서도 조국통일의 방도를 훤히 밝혀 주시었다. 해내외 동포들이 손만 잡으면 우리 민족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튼튼한 조건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서 한가지 남,북, 해외동포들에게 부탁이 있다.  역사는 그냥 이룩되지 않는다. 위대한 역사는 투쟁으로서만 성취된다. 자신을 위해서도, 민족을 위해서도 투쟁을 하여야 통일도 행복한 삶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80여 생애의 총화이다.”라고 의미 있는 말로 조국통일 문제를 설명해 준다.

[사진]김용수 선생

 

김용수 선생은 “이번 당대회에서도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조국통일문제와 국제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의미깊은 말씀을 하셨다. 지난 시기 두 수령님께서 통일대강들을 발표하여 오셨고, 이번에도 원수님께서 조국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여 주셨다. 우리에게는 조국통일 3대헌장이 있고, 남북최고지도자들이 합의하고 서명하여 주신 6.15선언과 10.4선언이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 도당들이 미제국주의 세력에 의거하여 그것들을 망쳐놓았고 훼방하였기 때문에 잠시 중단되었을 따름이다. 그러나 이제는 남녘동포들도 그 숱한 탄압과 언론봉쇄 속에서도 범야당을 지지하며 압도적으로 범야당이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그 동안 8.25사태를 포함하여 매우 긴장되고 첨예한 정세가 조성된바 있었지만 조선의 기상천외한 막강한 자위력으로 조미대결은 조선의 승리로 이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은 더 이상 사대주의로 가지 말고 주권을 가진 자주정권이 수립되어야 한다. 박근혜 패당이 더 이상 미국을 등에 업고 사대매국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남녘 동포들이 더 가열차게 싸워야 한다. 해외동포들도 전민족 대단결 정신으로 힘을 합쳐서 3자연대의 위대한 힘으로 조국통일은 반드시 실현되고야 말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기자는 선생들의  뜨거운 가슴들을 접하면서 이 뜨거운 가슴들 속에 담겨있는 조국의 자주적 통일은 우리민족의 대단결로 반드시 성취되고야 말 것이라는 신념과 그 정신에 대하여 동감을 느끼면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이날 만남의 시간을 끝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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