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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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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조국통일의 열쇠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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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19 16:01 조회8,27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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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자매언론인 '우리민족끼리' 14일자는 "조국통일의 열쇠는 바로여기에 있다"는 정선명님의 논설을 발표하면서 "온 민족이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들을 존중하며 그 리행에 적극 나설 때 마침내 평화와 통일의 문은 열릴것"이라고 강조한다. 전문을 원문 그대로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론 설
 
조국통일의 열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와 직결된 사활적요구로서 더는 미룰수 없는 시대적부름이다.
오늘날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통일이라는 민족사적과제앞에서 진지해야 한다.
조국통일은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실현하고 끊어진 겨레의 혈맥을 잇는 민족중대사이다.
이는 우리 민족 내부문제로서 그 어떤 외부세력도 여기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 우리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자주적인 민족독립국가건설리념이나 조국애, 민족애 등을 《시대에 뒤떨어진 민족적편견》이라고 하면서 민족성을 무시하는것도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것이나 같다. 민족국가단위로 인민대중의 운명이 개척되여나가는 오늘의 세계에서 민족을 잃으면 자기 존재를 잃는것으로 되며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합칠수 없다.
조국통일문제는 철두철미 민족자주의 립장에서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 겨레에게는 이 요구에 부합되는 조국통일원칙과 선언들이 이미 마련되여있으며 그 리행과정에 얻은 귀중한 성과와 경험도 있다.
조국통일의 원칙을 정립하는것은 통일위업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중대한 사업이다. 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으며 그 행정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
북과 남은 지난 세기 70년대 력사적인 7. 4공동성명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내외에 천명함으로써 조국통일위업의 튼튼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를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서로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방법으로,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해결하여야 한다는것은 세월의 흐름이나 그 어떤 정세변화에도 달라질수 없는 불변의 조국통일원칙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 조국통일3대원칙을 구현한 6. 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 4선언의 탄생으로 조국통일위업은 새로운 전환적국면에 들어섰다.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마련되고 북남공동선언을 채택한것은 실로 특기할 사변이다. 공동선언들에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수 있는 가장 정당한 조국통일리념으로부터 통일실현의 공명정대한 길, 모든 분야에 걸쳐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에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방도들이 다 담겨져있다.
북남공동선언들의 정당성과 생활력은 그 기본핵인 우리민족끼리리념에 바탕하고있다.
외세에 의해 갈라져 근 70년에 이르는 오랜 기간 상반되는 사상과 제도속에 존재하고있는 북과 남이 하나로 뜻과 힘을 합치기 위한 공통분모로서는 우리민족끼리이상의 대명제가 있을수 없다. 우리 겨레는 공동선언리행과정에 이미 《작은 통일》을 체험하였다. 북과 남의 당국과 민간인들이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마주앉아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분야의 여러 문제들을 협의해결하였으며 반세기이상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도 잇고 군사분계선철조망을 걷어낸 자리에 북남협력마당도 펼쳤다.
력사적경험은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남에게 의존하거나 남의 본을 따려고 해서는 안되며 그 주체인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 통일,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방식이 제일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오늘날 더욱 첨예하게 제기되는 평화보장문제만 보아도 이미 10. 4선언에 다 명기되여있는것이다. 선언에는 북남사이의 군사적긴장완화와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는 문제,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문제 등과 함께 조선서해를 평화수역으로 전환시킬데 대한 실무적방도들도 담겨있다. 이것이 순조롭게 리행된다면 북남사이의 군사적충돌을 막고 공고한 평화가 수립되게 된다.
북과 남이 합의하고 온 겨레와 전세계가 지지찬동한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실현해나가는데 조국통일의 지름길이 있고 대통로가 있다. 이미 닦아놓은 이 길을 따라 흔들림없이 나아갔더라면 북남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을것이며 민족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실현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였을것이다.
북남관계가 이 궤도에서 탈선하게 된 주되는 원인은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의 간섭과 방해책동에 있다. 오늘도 미국은 남조선에 핵잠수함을 비롯한 방대한 침략무력을 들이밀고 북침전쟁연습의 화약내를 풍기며 북남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이런 긴장격화와 분렬책동장단에 맞춰 춤춘다면 북남사이에 어렵게 쌓아온 화해와 신뢰의 탑을 순간에 허물어뜨리게 된다. 격변하는 21세기에 동족간의 헛된 대결로 민족의 력량을 소모시키고 통일적발전의 길을 지체시키는것은 돌이킬수 없는 죄악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할데 대한 우리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도 조국통일3대원칙과 우리민족끼리정신에서 출발하고있다.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력사를 끝장내려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특명에 따라 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그만두고 군사적적대행위를 종식시킬데 대하여 제안하였다. 이것은 민족중시, 민족우선의 립장에 서서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문제이다. 책임있는 당국부터가 옳바른 자세와 립장에 서는것과 함께 모든 민족성원들이 오늘의 하루를 놓치면 십년, 백년을 그르치게 된다는 관점에서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통일의 길은 명확히 주어져있다. 절박한것은 조국통일을 둘러싼 일방적인 론쟁이나 불필요한 형식차리기가 아니라 근본원칙에 발붙인 성근한 자세와 책임있는 실천, 정확한 리정표를 따라 나아가는 과감한 행동이다. 온갖 도전과 방해책동을 짓부시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하루빨리 열어나가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 온 겨레를 부르고있다.
통일이 가져다주게 될 유익함은 경제적타산만으로 계산할수 없다. 우리 민족끼리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통일을 실현하면 이 땅우에는 정치와 군사, 경제와 문화의 모든 면에서 세계를 앞서나가는 통일강국이 우뚝 서게 될것이다. 이 강토에서 만성적인 긴장격화와 전쟁위험은 사라지고 평화와 안전에 대한 지역과 세계인민들의 공통된 지향과 념원도 성취되게 될것이다.
온 민족이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들을 존중하며 그 리행에 적극 나설 때 마침내 평화와 통일의 문은 열릴것이다.
정 선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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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대학원생님의 댓글

대학원생 작성일

이 글은 아주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내용입니다. 북한의 지성인들은 언제나 하나의 논설을 써도 기승전결에 맞게 설파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지만 정선명 선생님이 쓴 이번 글은 간결하면서도 논리의 앞뒤가 흐트러짐 없는 좋은 글이기에 저의 동감을 전합니다. 민족통신에 감사합니다./버클리에서 대학원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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