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10신]추석맞아 애국열사릉 등 조의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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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20 14:14 조회16,5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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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추석을 맞 북녘동포들은 애국열사릉, 산소, 구역유골함 등에서 세상을떠난 조상들의 넋에 조의를 표명하는 한편 가족들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산과 공원 등을 찾아 점식식사를하며 고인들에 관한 대화로 꽃을 피우는 모습들은 화기애애한 풍경을 자아낸다.
[평양-10신]추석맞아 애국열사릉 등 조의행렬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추석을 맞 북녘동포들은애국열사릉, 산소, 구역유골함 등에서 세상을떠난조상들의 넋에 조의를표명하는 한편 가족들과친척들이 함께 모여산과공원등을찾아점식식사를 하며 고인들에관한대화로 꽃을 피우는모습들은 화기애애한 풍경을자아낸다.
기자는 민족통신방북단 일행과 아침일찌기 평양서 북동쪽14킬로메터(약35리)에위치한 형제산 구역에자리잡은 애국열사릉에 올라가이곳을 찾는 북녘동포들의모습을 관찰하는 한편재미동포들과 비전향장기수들이 묻힌묘소(홍동근, 최덕신,손원태, 최홍희 등과 비전향장기수리인모 등)를찾아고인들에게 참배하는 시간을가졌다.
애국열사릉 해설원은19일 오전8시최고지도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화환이 열사릉입구앞중앙에 증정되었고, 한시간후정부주요부분에서 취조악대의 추모곡이울려퍼지는 가운데 화환증정식이 진행되었다고설명해 준다.
방북단 일행은홍동근 목사를 비롯하여카나다 동포 최홍희선생, 재미동포 최덕신 선생, 손원태 선생의 묘비들을찾아참배하며 이들의 생애를떠올리는 한편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널리알려진 리인모 선생의묘비(1917.824~2007.6.16)에화환을 올리고 참배하는예의도 진행했다.
이날 오전애국열사릉에는 한살 갓난아기를 안고 오는가족들을 포함하여 5살, 6살, 7살 등 아동들의손목을 잡고 이곳을찾는가족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784명의 묘비가 있는 장소들앞에옹기종기 모여 고인들의넋을기렸다.
애국열사릉에는 합장한묘비를 포함하여 총804명의열사들과 일부 그부인들도 이곳에 묻힌것으로 밝혀졌다. 아동들과갓난아기를 데리고 이곳을찾은한가족들에 따르면 1년에추석과 한식(4월5일)에는애국열사릉에 꼭 와서참배한다고 밝히면서 “때로는 고인의 생일이나서거일에 이곳에서 또는 가정에서 참배를 하는행사가 전통화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꽃다발을들고애국열사릉으로 올라가는 7명의한가족들에게 물었다. 누구를 추모하려고 이곳에왔느냐고 질문하자 이들은“인민예술가였던 최하택, 백인준 묘비에 가서온가족들이 추석을맞아추모하려 왔다”고대답하며 가족들한사람 한사람을 소개하는한편어저께는 평양시민들 가운데지방에 묘소가 있는사람들은 구역별로 버스들이대기하여 이들이 조상들을참배할 수 있도록국가에서 마련해 주었다고설명해 준다. 지역에조상의 묘가 있는가족들은19일 새벽6시에버스로 타고 당일로다녀오는 사람들도 있고, 버스로 몇시간 걸리는지방에 묘가 있는사람들은18일 구역마다 계획된승용차, 버스, 기차등으로 갔다가 친척집에머물면서 이튿날 산소에찾아가 벌초도 하며산소를 가꾸면서 추석참배를 한다고 말한다.
평양시민들과 일부해외동포들은 이날 애국열사릉을 포함하여 혁명열사릉, 50리떨어진 동명황릉이 있는장소의 근처에있는‘해외동포애국자묘’, 최근에 건설한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와 자기 가족들의 조상 산소들, 그리고 자기구역에 안장된유골함 등을 찾아제사를 지낸다고 설명한해설원은 “이러한풍습이 우리 공화국의오래된 전통으로 되어왔다”고 말한다.
추석날 모란봉 일대의 풍경
민족통신 방북단일행은 열사릉 참배를마치고 19일 오전11시30분께 평양에서 유명한 모란봉 을밀대로자리를 옮겼다. 모란봉극장 산기슭에자리잡은 모란봉 꼭대기에위치한 을밀대(국보유적19호) 지역에도 숲속여기저기에 시민들이 옹기종기앉아휴식을 취하고, 조상에 제사를 지낸 음식을쌓아가지고 와서 가족들과점심식사를 나누는 모습, 어딘가에서 제사를 지내고가족들과 함께 모란봉산등성이로 올라오는 시민들의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을밀대’는 6세기중엽고구려가 평양성 내성을쌓으면서 그 북쪽장대(군사지휘처)로세운곳이라고 씌여있는 설명비에는지난1946년3월2일을비롯하여 김일성주석, 김정일국방위원장, 김정숙 항일여성투사가 동시에이곳을 여러차례 찾았다는 글발이보인다.
을밀대에서 모란봉극장있는 쪽으로 내려오다보면‘칠성문’이보인다. 이곳은 국보 제18호로역시6세기 중엽 고구려평양성 내성을 쌓으면서세운곳이다.
기자는 을밀대에서등산아래로 내려오면서 옹기종기모여가족들이 식사하는 곳을찾아추석명절에 관한 가족이야기들을들으면서 돼지고기를 안주로하여소주서너잔도 얻어 마시기도 했다. 이 모란봉산꼴자기에는 공무원 가족들, 노동자 가족들, 각계각층의시민들의 가족들이 평화스러운 분위기에서옹기종기 앉아 오손도손대화를 나누며 점심을나누고 있다.
안내원에 따르면평양시 각 구역에는유골함 보관소들이 있어추석이나 한식 같은명절날에는 이곳에 안장된유골함에 인사를 하고가족들은 제사를 지낸이후준비한 점심식사들을 챙겨서산이나 공원을 찾아가족들과 함께 즐거운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기자가 만난일부해외동포들은 동명왕릉에 안장된‘해외동포 애국자묘’를찾아고인들을 찾아 추모하고돌아왔다고 이날 일정을들려주기도 한다. 이러한풍습은 북녘사회 전역에서진행된다.
평양시 구역마다에설치된 유골함에 대해물었다. 모란봉에 올라온 한 동포에게 물었다. 그는구역단위로 유골함 보관소들이있는데 추석날 아침그곳을 찾아가 유골함을찾아받아가지고 주변에 설치된장소에 유골함을 놓고자리를 깔고, 음식을차려조상에 인사한 다음그음식들을 챙겨서 산과공원등에가족들과 자리를 옮겨점식식사를 나누는 것이일반적인 경우라고 한다.
그런가하면 취재겸 참배를 마치고 돌아와호텔방에서 인터네트를 통해연합뉴스를 들여다 보았다. 고향방문을 하는 남녘동포들의모습과 고속도로에 차량행렬이줄을잇고있는모습들이 인터네트판 머릿기사로올라와 있다. 남녘이나북녘은 여전히 추석명절을전통적으로 지내는모습들이다.
평양시내도 오전부터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어디론가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며줄을서있고, 공원과 산에는 인산인해를이루고 있는 모습을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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