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5신]성불사가 있는 정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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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16 17:02 조회16,2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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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원=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평양서 남서쪽에 위치한 황해북도 지역의 도청소재지인 사리원에서얼마 멀지 않은 정방산을 방문했다. 자동차로 개성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한시간 정도이면 갈 수 있는거리이다.
[평양-5신]성불사가 있는 정방산
[사리원=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평양서 남서쪽에 위치한 황해북도 지역의 도청소재지인 사리원에서 얼마 멀지않은 정방산을 방문했다. 자동차로 개성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한시간 정도이면 갈수있는거리이다.
방북체류 2주째접어든 토요일이다. 14일오전10시30분께 민족통신 방북단 4명중 이태선 편집위원이 직장관계로 먼저떠나야 하는 일정때문에 평양역 국제열차칸으로 가서 환송해 주고 남은일행 3명은 유명한 성불사가있는 황해북도의 정방산으로 떠났다.
평양시 통일로에 위치한 ‘조국통일3대헌장탑’에 잠시들려 기념촬영을 하고 개성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고속도로 오른쪽에는 정겨운 코스모스 꽃들이 떼지어 장사진을 이뤘고, 가는길 오는길 중간 차단선에는 키가작은 사철나무들이 한줄로 늘어서있고, 도로양편에는 논밭들이 펼쳐저있다. 황금벌에 보이는 벼이삭들과 옥수수들이 수확기 직전에있는 아름다운 전원의 모습들이다.
한시간 쯤지나서 ‘정방산’이라고 씌워진 팻말이 보이자 고속도로를 벗어나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정방형의 산속에는 소나무들과 이름모를 나무들이 빼곡하게 산을 덮었다. 이곳은 고려시기 군사요청지로이용되었다고 안내원이 설명해준다. 입구근처에 있는 남문에는 성을지켰다는 김성업 장군의 이름이 새겨진 송덕비가 보인다. 그비에는 이것을 설립한 1879년이라는 그시대적 배경도 새겨져있다.
성불사가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면서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어릴적 시골에 가서 느낀 그 시절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간다. 안내원은 김일성주석이 창덕학교 다니던12살 시절 이곳에 수학여행을 와서 “조선혁명을 하려면 조선을 알아야 한다”고이야기 한 일화를 소개하는 한편 그이후 40년이 지난 1964년 5월20일 이곳을 다시 찾아와 그전에 정방산에서 보았던 흰꽃을 ‘목란’으로 지어주시고 이것을 나라의꽃 국화로 제정하였다고 말한다.
노래로만 들어오던‘성불사’는 1천년이 훨씬 넘은 898년에 세워졌다. 이 사찰 주변에는 극락전, 웅진전, 명부전, 청풍루, 운화당, 산신각, 5층석탑 및 성불사기적비 등이 세워져있다. 특히‘웅진전’ 건물은 고려시기 톡특한 특징을반영해 주고 있다.
이곳은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을 북녘에서 일컫는말) 시기 미군의 폭격기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1955년에 복원되어 민족문화유산으로 보존되어 왔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이 안내원과 함께 성불사를 참관하는 동안 우연하게 사찰의 주지스님인 법성스님을만났다. 이역만리 미국에서 온 동포들이라고 하자 법성스님은 바쁜일손을 멈추고 ‘민족통신’ 방북단 일행을 안내하며 이러저러한 질문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다가‘극락전’에서는 우리일행을 부처상으로 들어오라고 하고나서 목탁을 치며‘반야심경’을읊어주었다.
그는 ‘성불사’라는 뜻은“모든 소원을이룰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설하면서 “조선에는 현재 60여개의 사찰이 있으며 2백여명의 스님들, 그리고 불교신자들은 1만여명가량 된다”고소개해 준다. ‘성불사기적비(사적비)’에와서는 비문에 새겨진 한자들을 짚어가며 “후기신라와 고려초 시기에는이곳에20개 넘는 건물, 10여개 암자, 15개돌탑이 있었는데 나라의방위에 기여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의하나로 가치있는 문화유적지”라고설명해 준다.
장방산은 30리나되는 정방형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곳은 황해남도 재령과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이곳은 1231년에 몽골침략, 1361년에 홍두족, 1592년임진왜란, 1636년 청나라 침략시기에 왜적을 막는싸움에 요새로서 기여한 유서깊은 곳이라고 한다.
법성스님은 불교는 살생을 금하지만 조선불교는 외세의 침략으로 더많은 살생을 당하기 전에 살신을 해서라도 희생자들을 막아야 하는 호국불교의 성격을 지녔다고 해설하면서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에 대해 말해준다.
그는 특히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숙항일여성투사(북녘동포들은 백두산 3대장군이라고부름)가 각별히 이곳 정방산과 성불사에 깊은관심을 보이며 이곳을 현지지도해 주었다고 회고해 주며 여러가지 일화들을 들려주기도했다.
우리 일행은정방산 가운데 있는호수가 옆 나무그늘 잔듸밭에서 평양서 가지고 온 도시락(조선에서는 곽밥이라고 부름)을 꺼내 점심식사를 나눈 다음, 이곳에서 맑은공기를 한껏 마시며 산책을 하고 인근 사리원에 있는 ‘미곡협동농장’으로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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