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61]북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br><br><우러러 따르는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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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3-19 16:38 조회4,4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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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준무 선생(뉴욕 우륵교향악단 단장겸 지휘자)은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의 연재글
61번째로 "이북민중들의 선대에 대한 충성심은 새로운 영도자에게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다. 이북이
핵무기를 보유하였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일심단결 된 ‘조선의 힘’
이라는 것이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백두산의 만병초는 비바람도 눈보라도 굽히지 못하였고 꺾지도
못하였다".며 김두일이 작사하였고 1982년에 작곡된 가요”"우러러 따르는 한마음" 을 소개 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61번째로 "이북민중들의 선대에 대한 충성심은 새로운 영도자에게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다. 이북이
핵무기를 보유하였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일심단결 된 ‘조선의 힘’
이라는 것이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백두산의 만병초는 비바람도 눈보라도 굽히지 못하였고 꺾지도
못하였다".며 김두일이 작사하였고 1982년에 작곡된 가요”"우러러 따르는 한마음" 을 소개 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연재-61]북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 <우러러 따르는 한마음> <##IMAGE##>1980년대 후반 <사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에 참가한 이름있는 한 러시아의 여가수는 TV에 출연하여 이북의 인기 있는 작곡가 엄하진의 ‘우러러 따르는 한마음’을 인상 깊게 부르는 것을 본적이 있다. 나는 지금도 이 벽안의 가수가 부른 이 노래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지금도 들려오는 듯 하다. 노래는 선율도 좋았지만 가사가 전해준 노래의 심오한 여운을 오래도록 음미하게 하여주었다. 백두산천지에 가면 노란색을 띈 조그만 풀꽃이 있다. 사람들은 이 꽃을 만병초라고 부른다. 민들레같이 노란 색깔을 하고 있어도 자태를 자랑하지는 않고 입가에 수줍음을 머금고 있는 꽃이다. 만병초는 가냘프고 소박하여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이렇게 아주 여리게 보이고 가련하게 마저 생긴 이 풀꽃이 어떻게 백두산의 비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며 혹한 속에서도 꽃을 피워낼 수 있는지 아직은 그 비밀을 알지 못하고 있다. 나는 왜 이 조그만 만병초에 이토록 정신이 팔려있는가? 그 자그만 꽃의 억셈이 마치 강대한 미제와 일제에 맞서 싸우고 있는 ‘조선의 기상’을 지닌 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을까? 가사 중에 있는“비바람도 눈보라도 굽히지 못하였네”라는 대목이 있다. 그 꽃에서 외세에게 수난을 당하며 싸우고 있는 우리민족의 간고한 투쟁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뚜렷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노래는 “야 원한의 미제야, 일제야, 너희가 아무리‘압살’과 ‘고립’전략으로 동방의 작은 나라, 그것도 너희들이 반토막을 내놓은 분단의 땅 위에 굳건히 서있는 위대한 조선(북)은 너희가 아무리 악랄하게 굴어도 결국 승리하고 말리라, 절대로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리라. 종당에 죽는 것은 너희들 미제와 일제이고 우리에게 무릎을 꿇고야 말 대상도 악귀 같은 너희 미제와 일제다” 노래가사의 의미는 대강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처음 평양을 방문했던 89년3월초, 고려호텔에 묵게 되었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온종일 호텔 안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심심해서 거리를 거닐다가 길 건너편에 눈에 번쩍 띄는 것이 있었다.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서점 하나가 있었다. 무슨 귀한 책이라도 꼭하나 찾아 내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책방 안으로 성큼 들어가 보았다. 책방의 규모는 퍽 작았으나 상당히 귀한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듯 하였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선반에 꽂혀있는“엄하진작곡집”이라고 쓰인 노래책을 한 권 찾아낼 수가 있었다. 입이 째지게 기분이 좋았다. 책을 뒤적거리다가‘우러러 따르는 한마음’이라는 노래에 나의 시선은 멈추어 섰다. 이미 TV를 통해 들어보았던 노래인지라 몹시도 반가웠다. 선율을 속으로 흥얼거려 보았다. 곡이 아주 깨끗하고 여운이 남는 노래였다. 반주도 청아하였고 거기에 고음 아르패지오를 써넣어서 노래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이후 나는 여러 번 공연 프로그램에 이 노래를 집어넣었다. 처음에는 녀성중음(메쪼)인 조공자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나중에 평양의 봄축전에서는 이숙자가 고음쪽에 이 노래가 더 잘 어울린다며 강제 반, 애원 반으로 결국 이 노래를 축전무대에서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가수들 사이에서도 이 곡은 인기가 높았던 곡이다. 지난 회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곡중의 가사를 바꾼다는 것은 창작가에게는 크나큰 실례가 아닐 수 없었지만 후렴에 나오는 가사 ‘아~우리 당을 따르는 한길에서’라는 부분의 가사를 현지 정서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가수들 사이에서 나왔다. 가수들의 이런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참 생각하다가 나는 가사를 작사자의 본래 의도를 흐리지 않는 범위에서 약간 수정을 하기로 하였다. ‘아~내 조국을 따르는……’ 나중에 알고 보니 김일성주석의 저작집에도 “현지실정에 맞게”하라는 언급이 여러 번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가요”우러러 따르는 한마음”은 김두일이 작사하였고 1982년에 작곡된 노래이다. 이 노래는 그의 작곡집46쪽에 수록되어 있다. 천년 세월 내리여도 정갈한 네로구나 아~우리당을 따르는 한길에서 백두산의 흰 눈처럼 한생을 순결하리 2. 눈 속에서 봄을 그려 곱게 핀 만병초 비바람도 눈보라도 굽히지 못하였네 아~우리당을 따르는 한길에서 백두산의 만병초야 너처럼 억세리라 3.향도성이 빛을 내는 영광의 백두산 온세상이 우러르니 영광은 끝없구나 아~우리당을 따르는 한길에서 백두산아 너와 같이 억만년 받들리라 지난 12월 이북의 민중들은 오열하는 속에 가슴을 치며 대국상을 맞았다. 돌이켜보면 김정일위원장은 동구 사회주의권이 붕괴하고 미국은 공공연하게 소위 5026작전이라는 핵 공격 설이 난무하고 민심이 흉흉하고 나라의 형편이 어려운 시기에 김일성주석의 서거를 당하게 되었다. 험악해진 국제정세를 정면으로 맞받아치며 나가야 하는 준엄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그야말로 조선의 운명이 김위원장의 양 어깨에 달려 있었다. 그때 영변에 있는 핵시설을 타격한다는 흉흉한 소문은 끝없이 나돌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큰 자연재해까지 겹치는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고 하는 미국은 몇몇 나라와 작당을 하여 이북의 목줄을 조이기 시작했다. 1995년 1월 1일, 이북의 민중들은 김일성주석을 잃고 처음으로 맞는 새해 명절이어서 슬픔을 가다듬고 김정일위원장의 새해 신년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때 전세계 언론들의 초점도 평양에 집중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 밖에 TV에는 김일성주석의 환한 영상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계의 관심이 신년사가 나올 것으로 집중되었던 그날 김위원장은 어느 한 인민군대의 초소를 방문하고 있었던 것이다. 신문에는 그날 인민군부대를 방문한자리에서 유명한 말이 크게 보도되었다. ≪나는 1995년을 맞는 우리 당에 충실한 조선인민군장병들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다박솔 중대요. 이런 곳을 다박솔 중대라고 합니다.≫ 다박솔중대에서 시작된 김정일위원장의 확고부동한 신념, 그것은 김일성주석의 유훈을 따라 인민군대를 더욱 튼튼히 육성시켜 이북 식 사회주의를 크게 발전시킬 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드는 철의 의지가 담긴 위대한 선언 이였음을 세계는 서서히 깨닫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그 위대한 선군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왜 세계는 조선을 우러르는가? 알려진 바와 같이 소련은 스탈린이 사망한 후 말렌코프가 후계자로 되어 집권을 하였으나 선임자의 정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후 정권을 쥐게 된 흐르시쵸프는 스탈린과 선대 집권자의 정책을 짓밟으며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말았다. 혁명의 대가 말살 된 소련은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으며 붕괴의 비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왜 이런 말을 새삼스럽게 하는가 하면 온갖 시련과 난관을 돌파하며 휘황한 앞날을 내다보는 오늘, 주체혁명이 탄탄대로에 올라 서 있는 것은 선대들이 이룩한 혁명의 위업을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정도를 가며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제일 큰 업적은 뭐니뭐니해도 후계체제를 가장 안정적으로 완성해 놓은 것일 것이다. 지금 인공위성 ‘광명성3호’를 발사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미국을 비롯하여 그 추종국가들이 인공위성발사가 국제법위반이라느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포한 무슨 법령을 위반 했다느니 하며 곡식을 주느니 마느니 하며 강대국답지 않게 치졸함의 극치를 보이며 야단 법석을 떨고 있다. 참으로 쓴 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이제까지 쏘아올린 위성이 6천여 개나 된다고 하는데 그 중 대부분은 수명이 다했으며 지금 작동되고 있는 위성은 3천 개쯤 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자체의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느냐 아니면 남의 나라에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하며 올렸느냐 하는 것은 그 의미와 위상에서부터 천지차이가 있다고 한다. 자체의 발사체로 위성을 발사한 나라는 불과 몇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이름이 당당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세계의 진보인류는 이제 이북이 우주산업에서도 인류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북민중들의 선대에 대한 충성심은 새로운 영도자에게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다. 이북이 핵무기를 보유하였지만 그보다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일심단결 된 ‘조선의 힘’이라는 것이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백두산의 만병초는 비바람도 눈보라도 굽히지 못하였고 꺾지도 못하였다.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라고 하였던 김정일위원장의 강철의 담력과 배짱은 김정은시대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져 갈 것이다. ------------------------------------------ *우륵심포니(뉴욕)의 <발걸음> www.facebook.com/kilnam.roh 혹은 www.twitter.com/#!/minjoktongsh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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