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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하나되어 네팔 아시아 축구대회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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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3-11 09:25 조회3,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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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사람일보 김형효 편집위원]지금 네팔에서는 아시아 축구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각종
뉴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2012아시아챌린지컵(AFC Challange
Cup 2012) 대회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예선리그를 통과한 7개국과 주최국인 네팔이다.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몰디브,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필리핀 등이 예선리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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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하나되어 네팔 아시아 축구대회서 한목소리

아시아챌린지컵 축구대회...북 필리핀에 2대0 승리




<##IMAGE##> [네팔=사람일보 김형효 편집위원]지금 네팔에서는 아시아 축구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각종 뉴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2012아시아챌린지컵(AFC Challange Cup 2012) 대회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예선리그를 통과한 7개국과 주최국인 네팔이다.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몰디브,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필리핀 등이 예선리그를 통과했다.

지난 8일 우연히 한 거리에서 본 네팔축구협회 버스가 블레터 국제축구연맹회장 환영 펼침막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당일 뉴스를 통해 결승 리그전이 네팔의 두 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아시안컵 본선진출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9일에는 북과 필리핀의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네팔에서 보기 드문 국가 대항의 축구경기이기도 하고 동족의 경기라는 점이 축구장으로 발길을 이끌었다.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는 네팔인 친구와 함께 갔다. 북과 필리핀의 경기는 메인스타디움이 아닌 네팔 경찰경기장에서 열렸다. 평일 낮, 현지시각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6시 15분)에 시작되는 경기에 일반인들은 접근이 어려워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부석을 중심으로 양측에 응원단이 자리 잡았다.

<##IMAGE##> 나는 경기 시작이 임박해서 급하게 응원석으로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필리핀 측 응원석이었다. 사실을 알고 곧 북측 응원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카트만두에서 본, 눈에 익은 북녘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그들이 북녘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알지 못하다가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와서 알게 되었다. 거리에서 만나게 되면 어찌 남북을 가릴 수 있겠는가? 그만큼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렵다. 간단한 개회식이 열리고 곧 양국의 국가가 연주되었다.

골 장면을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모처럼 삼각대도 준비했다.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나로서는 처음 겪는 북 응원석이다. 머뭇머뭇 거리다 그냥 자리를 잡았다.

축구장으로 오기 전에 나만의 메시지를 네팔인 화가에게 부탁해서 준비해갔다. 하나는 "One Korea(하나의 한국)", 다른 하나는 "Do Not Kill Gangjung!(강정을 죽이지 마라)"이다. 물론 오래도록 언젠가 올 통일을 기약하며 외국에 나갈 때 품고 다니는 한반도기를 양손에 들었다. 그 모습을 본 북한 응원석의 중년의 사내가 사진을 찍는다. 반갑다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서먹서먹한 시간은 한참을 흘러갔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이 남은 장벽은 아닐까? 민족통일의 숙원 앞에 놓인 마지막 숙제 말이다. 그것은 어쩌면 대단한 정치적 슬로건이나 이슈가 아니라 그런 서먹서먹함과 어색한 것들이란 생각이다. 경기가 시작되고 한참 시간이 흘렀다. 북측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몇 차례의 코너킥을 얻기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소강상태의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절호의 기회였다.

<##IMAGE##> 북 응원석의 템버린 소리는 우렁차기만 하다. 응원석의 ‘잘한다’ 소리와 함께 말이다. 그곳에 어린 두 아이가 함께 응원을 하고 있었다. 내게도 큰형님의 아들이 안겨준 저 같은 어린 손녀가 있다. 저들의 세상에는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아이의 재롱이 자꾸 끌렸다.

그때 박성철 선수가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그야말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잠잠하게 밀고 당기는 전반전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쉬는 시간에 초코파이가 간식으로 등장했다. 농담으로 "나는 안 주느냐?"고 했더니 한 사람이 자신의 몫을 가져다준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는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였다. 전반 후반부터 필리핀 선수들의 격한 태클과 반칙이 잦아진 느낌이 있었다. 지친 듯 보였다. 몇 차례의 선수교체도 이어졌다. 좋은 징조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13분 기대했던 선취골이 터졌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박남철 선수의 슛이었다. 탄력을 받은 선수들이 더욱 활기 있는 공세를 이어갔다.

나는 응원석의 네팔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응원을 부탁했다. 고맙게도 그들은 내게 호응해왔다.

"잘한다! 잘한다!"

가끔씩 발음이 어려운 사람들이 "잘단다! 잘단다!"라고 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어 철자를 알려주면 다시 호응을 유도했다. 이때 북 응원석의 두 어린이가 앞장서 "잘한다!"를 연호하면 네팔인들이 따라주었다. 그렇게 즐거운 응원을 이어갔다. 잠시 후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후반 24분 장국철 선수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들썩이는 응원석에서 마음 깊숙이 간직한 통일 아리랑을 불렀다.

<##IMAGE##>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을 검색했다. 북은 지난 대회인 2010년 대회에서 우승하여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이곳 언론에서는 북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결과 2-0으로 북이 승리했다. 이후 기사의 제목을 "북이 골을 넣기 시작했다"고 쓰기도 했다. 대회 이틀째 2골을 넣은 북이 앞으로 어떤 경기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경기가 끝나고 또 만나자는 인사가 고맙다. 통일이 그렇게 왔으면 한다.

사진기를 챙겨 응원석을 빠져나왔다. 유니폼을 입은 같은 모습의 사람들이 보여 가서 인사를 했다. 알고 보니 심판진들이다. 그곳에서 남과 북의 심판을 만났다. 말이 통하는 둘은 가까운 친구인 듯 보였다. 저렇듯 작은 만남들, "또 만나요"라는 기본적인 인사들이 오가는 말길로 통일도 오리라 생각해본다. 이 소박한 꿈도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빨간 색칠을 하기 위해 혈안인 듯 싶어 안타깝다.

<카트만두=김형효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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