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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트럼프, “멀지 않은 장래에 만나러 오겠다, 그리고 실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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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25-11-05 19:04 조회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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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트럼프, “멀지 않은 장래에 만나러 오겠다, 그리고 실례했다

[민족통신 편집실]

글: 이흥노 미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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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마지막날 (10/31)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만 있다면 체류 연장도 가능하고 어디든 달려가겠다면서 제재 해제까지 들먹이는 바람에 세계의 시선이 트럼프의 향배에 집중됐다. 그가 떠나는 작별마당에서 한미 정상이 이번엔 시간이 맞질 않아 조미 정상 대화가 불발됐다면서 정상 모두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끝내 북측으로 부터 묵묵부답인 가운데 트럼프는 조만간 다시 돌아오겠다 하면서 귀국선에 몸을 실었다.

조미 정상 회동 불발은 예견된

- 정상의 깜짝 회동일지라도 전세계가 조미 대화를 고대했고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극화 시대에 순응해 조미 80년의 장구한 적대 관계가 청산되는 것이 동북아 세계 평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동 불발에 세계 도처의 많은 사람들이 허탈 실망했다. 회동 불발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말할 없이 트럼프 자신에게 있다. 마치 마실갔다가 지인을 불러내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모양이다. 2019 판문점 깜짝 회동 재연을 꿈꿨던 것이 오판이었다

이번 회동이 가능했다고 믿었던 사람들 대부분은 사전 조율 없이 조미 정상 대화가 개최될 없다는 확신 때문에 정작 조미 회동이 성사되면 절반의 성공은 보장된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던 사실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열렬히 지지 환영한 것을 고백하지 않을 없다. 이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성과가 보장되기 전에는 조미 대화에 절대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누구나 하고 있기에 말이다. 국정원의 북미가 사전 대비를 했다는 발언은 자신의 정보 능력의 한계를 변명하자는 속셈으로 보여 입맛이 쓰다.

트럼프가 만나러 오겠다면서 실례했다 발언은 조미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다는 증거라고 말할 있다. 양측의 회동을 준비하는 모습이 일체 노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물밑 대화가 없었다는 말해준다. 사전 준비를 것은 CNN 분계선에 자리한 카페 임대 뿐이었다. 가장 실패 원인은 위원장과 조선의 위상이 세계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사실을 외면했거나 경시했다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 1 수준 차원에서 대화의 손짓을 것이 부적절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사전 조율 없는 회동 불발은 예상됐던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의 평가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조미 정상 만남 가능성 질문에 대해 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없다 신중하게 발언하고는 가능성 보다 필요성에 주목한다 대답했다. 안철수 국힘 의원은 북미 회동에서 북핵이 용인될 있고 한국이 패싱당할 있다면서 북미 정상 만남은 재앙이라고 악담했다. 기기현 국힘의원은 장관은 북한편에서 북한편만 든다 삿대질을 하면서 한국 장관이 아니라 북한 대변인이라고 빈정됐다. 민경훈 외교원 교수는 만나건 만나건 간에 위원장 몸깞이 비싸졌다 했다.

백두산 답사를 위해 학생들을 앞세우고 인천 공항을 떠나기 직전 김진향 ( 개성공단 이사장) 박사는 유투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조미 정상 대화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왜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선물보따리가 너무나도 초라해서라고 답했다. 박사는 10 년이나 북측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성공적으로 남츨 기업들을 육성한 인물이다. 그는 경험 아니라 평양 워싱턴의 폭넓은 인맥을 가졌을 아니라 그의 주장이 매우 정확해서 미국도 주목하고 있다.

미중 정상을 비롯 세계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의 주장을 설파할 절호의 기회다. 조미 남북 대화를 위한 지지 협력을 이끌어낼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트럼프의 딱한 심정을 이해하고 그를 도울 있는 방도를 적극 물색했어야 옳았다. 물론 당연히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 협럭을 이끌어내는 혼신을 다했어야 옳았다. 평양 직접 접촉이 어렵다면 3자를 통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조미 정상 회동을 남의 일로 보고 관심을 기우리지 않은 같아 너무 아쉽다

∇조미 회동 불발 뒤에 미호전반북네오콘과 일본의 그림자가

트럼프를 보좌하기 위해 그를 수행한 루비오 국무의 일거수일투족이 조미 회동에 임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라고 보였다. 트럼프와 이틀이나 일본에 머물면서 평양이 가장 싫어하는 납북자 가족을 만나게 했고 북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만들었다. 루비오 국무와 일본의 우익들은 반죽이 맞아 조미 정상 회동에 고추가루 뿌리기 공작을  감행한 걸로 보인다. 트럼프가 평양은 일종의 사실상 핵보유국이고 많은 핵무기를 가졌다 말해 핵보국으로 인정하는 듯이 발언했다.

그러자 루비오는 곧바로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지난 9,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한미일 외교수장들을 모아 북비핵화 선언 주도한 것이 루비오일 것이다.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결렬에 아베 일총리가 역할을 했다는 비밀이 아니다. 죽은 아베 충성파로 알려진 다까이찌 일수상이 이번 조미 정상 대화 결렬에도 깊이 관여했을 것이라는 상식이다. 정세현 전통일장관은 재무장을 노리는 일본이 평화헌법 개정에 북미 대화는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국제외교 행사를 최대한 국익을 위해 활용했나?

우리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다. 무엇 보다 조미 정상 대화를 견인하고 한반도 자주 평화 번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어야 옳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서 기쁘기는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우선 트럼프의 뜻이 관철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방도를 강구했어야 옳았다. 솔직하게 말해 우리에게도 회동 불발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미중 정상에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조미 관계 개선이 필수라는 걸 설파했어야 옳았다.

트럼프에게 말 보다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행동으로 먼저 보여줘야 좋다는 것을 설득했어야 옳았다. 70년에 걸친 한반도 전쟁상태를 끝장내기 위해 종전선언이 절실하다는 것도 납득시켰어야 옳았다. 마침 휴전 조약 서명 당사자인 조미 정상이 모인 자리라 절호의 기회가 분명하기 때문에서다. 또한 다국적 군사훈련 중단도 조미 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걸 상기시켰어야 옳았다. 200만 재미동포들 중 많은 동포들이 인산가족이고, 이들이 고향 방문을 학수 고대하기에 여행 금지 해제 건의를 했어야 옳다.

∇반북호전네오콘을 경계해야

한미일의 반북네오콘호전세력이 밀착해 조미 남북 대화 훼방작전을 펼칠 수가 있다. 바로 루비오 미국무가 걱정된다. 트럼프 1기 시기에 존 볼턴 안보실장을 연상케 해서다. 이미 반북소동과 북악마화 공작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미국무부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불법이라고 외치면서  유엔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재무성은 불법자금을 세탁하고 있다면서 개인과 기구에 제재를 가하고 나섰다.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조미 대화를 파탄내기 위한 수작일 수도 있다.

그리고 위성락 안보실장의 역할도 남북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되레 장애가 된다고 보인다. 남북 대화가 너무도 절박한 시점에 북비핵화를  가는곳마다 대통령이 외치도록 조언하는 것 같다. 멀지 않아 있을 조미 대화 결과를 지켜본 후에도 가능한 데 굳이 먼저 동네방네 비핵화 소동을 피우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평양은 비핵화 카드를 든 사람과 대화를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잘 알면서 비핵화를 굳이 외친다는 것은 대화를 않겠다는 걸로 평양은 받아드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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