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승배 목사 추모모임, LA 나눔마당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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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25-11-02 06:59 조회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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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승배 목사 추모모임, LA 나눔마당에서 열려
[로스앤젤레스=민족통신 편집실]
11월 1일, LA ‘나눔마당’에서 고(故) 백승배 목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진보넷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백 목사 별세 두 달을 맞아 다시 마련된 자리로,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하용진 씨는 “두 달전 온타리오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만으로는 고인의 뜻을 충분히 기리기 어렵다고 생각해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1941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백승배 목사는 1974년 미국으로 이주해 교회와 이민사회 활동에 헌신했다. 1990년대에는 ‘오병이어 운동’을 통해 북녘 동포 돕기 운동을 주도했고, 1998년 평양 국수공장 설립에도 참여했다. 이후 범민련 재미본부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으로도 통일운동을 지속했다.
행사에서는 백 목사의 생전 활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손세영 민족통신 대표가 “고인은 신앙과 실천을 함께한 목회자이자 통일운동가였다”고 평가했고, 김현환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은 “고난의 행군 시기 북녘 동포를 지원하며 평생 통일의 길을 걸은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유진 씨는 백 목사가 생전에 쓴 시 〈더불어라네〉를 낭독했다. “더불어라네, 우리 모두 하나라네, 하나여야 한다네.” 송영애 씨는 자주연합 상임대표의 추도문을 대독했고, 정신화 씨는 추모곡 〈부용산〉을 불렀다.
유가족을 대표해 부인은 “남편의 뜻은 남은 이들이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막내아들은 영어로 짧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눔 노래패가 〈그대 오르는 언덕〉과 〈동지를 위하여〉를 불렀다. 사회자 하용진 씨는 “백 목사님의 정신은 우리 안에 남아 있다”고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고(故) 백승배 목사를 신앙과 통일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하며, 그의 삶이 남긴 뜻을 조용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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