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애 칼럼] 자주를 되찾는 유일한 길은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한미동맹의 사슬을 끊고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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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5-06-16 21:07 조회5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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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애 칼럼] 자주를 되찾는 유일한 길은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한미동맹의 사슬을 끊고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다
[민족통신 편집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본토 공습에 이란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하자 미국과 서방이 이스라엘을 옹호하며 개입하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이란의 군 장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격은 대부분 마이크로 드론에 의한 것으로, 몇 달 전 은밀히 반입되어 여러 가정의 옥상에 설치된 후 원격으로 작동되었다고 한다. 이란의 정보기관이 모사드 요원을 체포해 드론 23대와 폭발물 200kg, 발사대 및 조종 장치, 그리고 개조된 닛산 차량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몇 달 전부터의 전쟁준비를 모를리 없는 트럼프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마주해온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총사령관이었던 모센 레자이는 “ 이란은 전세계적인 혼란을 피하기 위해 여전히 자제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능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자주시보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란공습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며, 6월 13일공습 이후 네타내후와 수시로 소통해왔고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 계획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 솔레마니 장군의 드론 암살을 지시한 트럼프를 인도주의자로 여기거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무기를 지원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무기공급 중단으로 이란과의 전쟁종식을 기대하는 이는 없을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최소 25대 이상의 공중급유기가 미국에서 유럽/중동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The Cradle), 전례 없는 규모의 미군 공중 수송 작전, 미 공군의 KC-135 및 KC-46 공중급유기들이 미국 전역의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향할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지금 시점에 그렇게 많은 '공중 주유소'가 필요한 곳은 단 한 곳뿐이다. 트럼프의 미국은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CVN-68)와 그 항모강습단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미 배치된 USS 칼 빈슨과 영국 해군의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합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이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 내에 세 척의 주요 항공모함이 배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는 SNS에서 자신이 최근의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해결헸으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도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사태를 중재한건 트럼프의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었다. 인류 역사에서 미국이 일으킨 전쟁은 헤아릴 수 없고, 전쟁에 패한 적은 많아도, 아프칸에서의 야반도주 외에 전쟁을 중단시킨 예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트럼프는 여전히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오만에서 예정된 중재회담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취소됐고, 이란은 이스라엘의 폭격이 계속되는한 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란은 전쟁확대를 원치 않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면 이란도 멈추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내세웠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다른 나라들의 억압과 희생을 전제로 한다. 관세 압박에서 보듯 한미동맹의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는 수시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조미대화 재개를 말해왔다. 트럼프가 정말로 조미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다면, 1기 시의 조미회담 결렬 경험을 통해 배웠어야 했고, 상대인 조선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한다. 그러나 조선을 ‘반테러 비협조국’으로 재지정하고 여전히 북침핵전쟁연습을 벌이고, 북 여행금지 철회도 없이 북 인권을 날조 왜곡 비난하고, 북 적대 정책을 들이대면서 대화에 나서라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의 역대 미국 위정자들과 다르지 않다. 우주를 핵전쟁터로 만들고, 우주 군비 증강과 우주군사화의 골든돔을 추진하려는 트럼프의 미국은 자나깨나 전쟁밖에 모르는 군산복합 전쟁광이다.
트럼프가 후보때 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북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했다고 해서 조미관계 회복에 기대를 품었다면 환상일 것이다. 트럼프는 철저히 미국의 이익에 따라 조미관계를 계산할것이고, 트럼프의 미국이 조선의 요구에 응하는 때는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야반도주로 보듯 미국이 불리할 때 뿐일 것이다. 상대가 나를 어찌하지 못하게하는 유일한 길은 내가 힘을 갖는 것이다. 더구나 상대가 안하무인 깡패라면 더더욱 다른길은 없다.
조선이 핵무력의 강화, 철통같은 군사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국제정세를 바로 읽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을 운이나 외세의 선처에 기댈 수는 없다. 자주를 되찾는 유일한 길은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한미동맹의 사슬을 끊고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다. 군화발로 내집에 처들어와 주인행세하는 외세를 나라의 주인인 노동자 민중이 내쫓지 않으면 누가 쫒아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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