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노 칼럼] 트럼프의 잦은 대북 우호적 메시지, 뭘 노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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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4-08-04 23:45 조회1,8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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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잦은 대북 우호적 메시지, 뭘 노린 것일까?
이흥노 미주동포

바이든과 대선1차 토론회에서 완승을 거둔 트럼프의 재선은 이제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정도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거기에 더해 성조기 앞 피를 흘리며 주먹을 흔드는 트럼프의 피격순간의 사진 한 장은 트럼프의 승리를 재확인하는 신호가 됐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생겼다. 민주당을 애타게 하던 바이든이 사퇴했다. 대타로 등장한 해리스가 경쟁력을 발휘하자 미국 대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가 거의 박빙이라는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있어 현재로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한편, 지구촌 여론은 트럼프의 승리로 기울면서 그의 집권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국가 수반 대부분은 해리스 보다 트럼프 후보를 만나고 간다. 압도적 미 국민 다수가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자격 미달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많이 이탈했했던 것이다. 그런데 신선하고 젋은 해리스가 등장하자 이탈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백 가지도 넘는 범죄 혐의자인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라 보기 어렵다. ‘1.6의사당 폭동’ 배후자라는 것으로도 자격 미달이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의 정책을 고수할 걸로 보여 큰 변화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하지만 대선 전까지는 우크라이전이 계속될 것이고 중동 확전 까지 노리는 것 같다. 돈 많은 유대인의 기부가 늘어날 것이고 반미국가들, 특히 이란 북한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면 여론이 집권당에 늘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트럼프는 대부분 바이든 정책을 거부하고 자신의 독창적 정책을 고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있다. 세상에서 트럼프 재선을 가장 증오하는 윤석열과 젤렌스키가 있다.
두 사람은 천생연분 신통하게도 빼닮았다. 젤렌스키는 나치 주술에 심취돼 나토에 제민족의 운명을 걸어놓고 있다. 윤석열은 천공 건진 주술에 도취돼 한미동맹에 제민족의 운명을 통째로 맡겨놓고 있다. 둘 다 친미사대우익으로 미국을 위해서라면 제국민의 생명과 재산도 기꺼히 희생시키는 충견들이다. 트럼프의 집권 가능성이 보이자 휴전을 결사 반대하던 젤렌스키가 국민이 원하면 빼앗긴 땅을 포기하고서라도 휴전할 수 있다면서 외무상을 중국에 급파해 러-우 종전협상 중제를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정치적 최대 위기에 직면한 윤석열은 탄핵 올가미가 빠르게 조여들고 있다. 윤석열은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구축에 사활을 걸고 전위대로 뛰고 있다. 나토 회의 중 윤석열과 젤렌스키가 따로 만났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멍청한 윤석열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한국군 파견 까지도 요구하는 나토의 교활한 술책에 넘어갔다고 봐야 옳은 판단이라는 것이다. 이에 화답해 바이든은 대북삐라 살포. 확성기 방송 재개, 소규모 국지전, 등을 윤석열에게 묵인한다고 암시했을 걸로 보고 있다.
최근 트럼프가 유난히 더 많이 더 자주 언급하는 지도자가 있다. 바로 그의 이름이 조선의 김정은 위원장이다. 최근 바이든과 윤석열이 한반도를 전쟁의 먹구름으로 뒤덮자 트럼프는 이제 전쟁은 시간 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전쟁을 원치 앉지만 피하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전의를 제대로 읽은 트럼프가 자신의 집권 때까지 전쟁 자제 신호를 김 위원장에게 보내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악랄한 고강도 제재와 압박을 뚫고 미국을 사정권에 둔 핵 보유 군사강국 북한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이 지론이다.
그리고 역사적 <조-미 싱가포르 선언>과 세 번에 걸친 김-트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정말 배짱 있는 멋진 남아’라서 죽이 잘 맞는다고 실토한 바도 있다. 아부 굴종을 가장 증오하는 성격의 트럼프가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한 바도 있다. 조-러 신조약 (6/19/24)에 대해 한미일이 강한 반발에 나섰지만 북러 정상들과 친분이 두터운 장점을 최대한 활요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미국 주도 인-태 안보 협력 체제 대폭 수정에 비례하는 대응책을 북중러에 요구할 수도 있다.
이미 트럼프 뿐 아니라 많은 미국 지도자들도 대북제재가 완전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고 북핵 폐기도 하노이에서 물건너갔다고 보는 것 같다. 동시에 전 세계 여론도 북핵 폐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비록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장상회의 꿈은 네오콘의 높은 장벽에 걸려 좌절됐지만 트럼프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극우호전광들이 트럼프 주변에 진을 치고 있어서 하노이 회담 결렬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한다.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가 대북친선우호정책으로의 전환
요즈음 트럼프가 사흘이 멀다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며 매우 우호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걸 그냥 외면할 게 아니라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 그 의도를 빨리 파악고 대응책을 마련하는게 현명한 방도일 것이다. 2017년 트럼프가 취임한 바로 그 해 가을 유엔무대에 올라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를 외치며 북한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런데 몇 주 후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11/29/17)에 성공하고 김 위원장이 “국가핵무력완성”을 선포했다.
세상이 요동쳤다. 푸찐 대통령이 가장 먼저 “개임은 끝났다, 북한이 이겼다!” (The Game is Over, N. Korea Won)라며 격찬하고 나섰다. 얕잡아 보던 북한이 ‘힘의 균형’을 이뤄내고 미본토 까지 사정권에 넣었으니 미국은 기절하고 뒤로 발랑넘어졌다. 처음으로 미국은 심각한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즉시 유엔 차석 펠트먼 (미국의 노련한 외교관)이 평양에 급파됐다. 의외로 그는 닷새나 평양에 머물렀다. 그의 방북 이후 빠르게 북미 대화가 이뤄졌다. <싱가포르 선언> (6/12/18)이 발표됐다. 우리는 환호를 질렀고 세상도 놀랐다.
노벨 평화상 수상에 제동을 건 네오콘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
허나 <싱가포르 선언> 후속조치인 <하노이 선언> (2/28/19) 서명을 거부한 트럼프는 보따리를 싸들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결렬 책임을 자신 보다 보이지 않게 권력을 행사하는 네오콘, 그림자 정부 (Shdow Gov’t), 딥 스테이트 (Deep State) 등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골치아픈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종전선언으로 한반도 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촉진시키고, 북미 관계 정상화로 동북아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해서 세계적 위대한 지도자가 되고 노벨평화상을 목에 건다는 꿈을 꿨던 것이다.
따라서 하노이 2차 회담 결렬은 트럼프에게 큰 상처로 남았고 동시에 하노이 선언 반대파들에 대한 증오는 더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말의 죄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
문재인의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회고록에는 “트럼프 본인도 나중에 내게 후회한다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는 대목이 있다. 문재인도 양심이 있다면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는 게 정상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 책임에서 문재인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트럼프 눈치만 살피다가 개성공단 재개도 못했으니…
너무도 절박한 전쟁 방지와 탄핵 개시, 우리 스스로 해내야
대부분 미언론들은 트럼프와 해리스가 근접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앞선다는 것도 있고 트럼프가 앞선다는 것도 있다. 일단 두 후보의 첫 토론회 결과에서 대충 윤곽이 잡혀질 것 같다. 대외정책에서 두 후보의 차이는 매우 크고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는 트럼프의 대한반도 정책이 국민의 뜻에 더 가깝기 때문에 나를 비롯한 진보적 재미동포들이 트럼프를 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동포들은 해리스 지지한다.
석 달 후 백악관을 떠나야 할 음흉한 바이든과 기시다는 각종 군사협력이란 이름의 틀을 만들어놓고 ‘호구’로 불리는 윤석열을 여기에 밀어넣었다. 이의 특징은 미국이 벌이는 모든 국제 분쟁에 한국군이 특공대로 뛰어들도록 만든 기묘한 장치다. 신 국방이 토쿄로 날라가 여기에 서명하고 개선장군 처럼 거들먹거리면서 귀국했다. 한반도는 물론이고 대만, 우크라, 심지어 중동 전쟁을 비롯한 모든국제 분쟁에 미일의 하부 조직 전위특공대로 참전하기로 돼있다.
최근 바이든과 트럼프를 만난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중동 확전 용인 신호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밤중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암살됐다. 미국은 즉각 미구축함과 전투기를 중동으로 급파했다. 밖으로는 바이든이 인권 평화를 외치고 뒤에서는네탄야후와 젤렌스키에게 돈과 무기를 대주고 전쟁에 부채질하고 있다. 전형적 ‘양두구육’ 작태다. 미국의 지원 없는 전쟁은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이다. 중동 전쟁이 심상치 않다. 또한 한반도에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는 게 일치된 견해다.
윤석열은 임계점에 도달한 최대 위기로 부터 탈출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수단을 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더욱 명확하게 뒷받침하는 것은 천공과 김건희의 통일전쟁 발언이다. 이들은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이제 전쟁 할때가 됐다면서 흡수통일이 완수될 것이라고 자랑했다는 것이다. 윤석열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물론 대부분의 국민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삐라 살포와 확성기 방송을 강행하고 있다. 이것은 전쟁 구실을 찾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유도 공작이 분명하다는 게 국민의 일치된 견해다.
경계선 없는 서해 보다 삐라와 확성기가 더 빨리 전쟁에 불을 당길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절체절명의 과제는 전쟁을 막아내고 망해가고 있는 나라를 살려내는 일이다. 모든 문제의 핵심 배경에는 윤석열과 검찰세력이 있다. 윤석열 타도 탄핵 함성이 도처에서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탄핵 수순에 들어간 국회에 힘을 실어주고 탄핵을 앞당겨야 한다. 각계 각층 모든 국민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일제히 노도와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이건 잠시도 미룰 수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너무 중요한 과제다. 시간을 끌면 안 된다. 윤 정권이 역습 시간을 벌어 종북소동, 계엄령, 전쟁 까지 감행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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