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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정동영 의원 워싱턴에서 북미 국교 수립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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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4-06-30 11:04 조회4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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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정동영 의원 워싱턴에서 북미 국교 수립을 외치다

(한국정치가로는 미국 눈치 안보고 처음으로 할소리를 했다)

[민족통신 편집실]



재미동포 이흥노 선생



정동영 민주당 방미대표단장이 워싱턴동포간담회에서 “워싱턴과 평양의 국교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방미대표단을 이끌고 방미한 정동영 의원은 워싱턴 동포들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휴전협정을 유지하는 곳은 어느 곳에도 없다”면서 북미 국교 수립이 가장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정 단장은 브래드리 셔먼 하원의원 (켈리포니아 민주당)이 줄기차게 한반도 종전 협정과 평화 법안을 발의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이 있는 한 추진되기 어렵다면서 북미수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힘을 보태어달라고 당부했다. 방미의원들은 한결같이 한반도의 평화가 너무도 절박하다면서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성, 의회, 싱크 탱크, 재미동포 등과 두루 대화를 나눈 정동영 의원은 국무부와 의원들에게 남북미중 ’4자회담’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점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보이나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태 안보틀에서 보면 미국의 관심사는 아닐 것 같다. 윤석열의 전쟁 도발 방지를 위해 미국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은 시의적적하다.

시도 때도 없이 전술핵 까지 동원한 지상 최대 규모의 한미 한미일 다국적 군사훈련 중단이 한반도 위기 해소와 평화의 첫걸음이라는 걸 역설했을 것으로 믿어 의심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북중러의 안보 우려를 자극했을 뿐 아니라 북중러의 밀착을 강요 촉진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게 최근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의 배경일 수 있다.

대부분 한국 관리나 의원들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정작 말해야 할 종전선언, 평화협정, 한미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중단 소리를 아예 입에 올리지 못한다. 이들은 미국 눈치를 보고 미국 입맛을 맞추기 바쁘다. 겨우 한다는 소리가 한미동맹에 감사하다면서 대북압박을 더욱 세차게 강화해달라고 염불처럼 외우고 귀국한다.

허나 정 의원은 유일하기 달랐다. 세계의 수도라 불리는 워싱턴에서 북미 수교를 촉구한 용감한 정치가다. 이것은 70년 넘게 지속되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북미 간 친선, 평등, 평화, 협조 관계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세계 정세에 밝은 정 의원이 정확하게 미국의 급소를 찌른 것이다. 이것이 남북 북미 간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라서다.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정권의 사실상 2인자인 강성 호전광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만났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잘 알려진 럼프펠드를 설득해 개성공단의 문을 열었다. 뱃장과 언변이 좋은 정 의원이 아니었다면 개성공단 탄생이 어려웠을 것이다. 비록 자주성 결려로 공단이 폐쇄됐지만, 적어도 정 의원의 위대한 업적을 잊어선 안 된다.

박근혜가 미국에 아첨하기 위해 대북제재와 무관한 개성공단을 폐쇄한 건 민족을 배신한 행위다. 이후 문 정권도 제재와 전혀 무관한 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도조차 하질 않았다. 모든 국민이 실망하는 것을 지켜본 정 의원은 공단의 산파 역할을 한 당사자로서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 공단이 재가동됐다면 오늘의 전쟁 위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의원방미단에 김병주 의원이 포함된 것은 매우 현명하고 효과적인 인선이라고 보인다. 이미 군사전문가인 김 의원과 언론인 출신 이부영 전 의원은 4월 총선을 전후해 윤석열이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건희와 천공도 최재영 목사에게 흡수통일이 멀지 않은 장래에 완수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방미의원들이 공개하진 않았지만, 실제로는 윤석열의 전쟁 도발을 사전에 미국이 막아달라는 청원을 하려는 게 가장 큰 임무 중 하나였을 걸로 보인다. 대북삐라살포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는 전쟁의 도화선이라는 걸 절감하고 윤 정권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은 방미의원단이 황급히 미국을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짐작된다.

전쟁 2개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미국이 대북확성기 방송에 기겁하고 화를 내면서 확성기방송을 크게 질타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2시 간만에 방송이 중단됐다고 한다. 심리전이라 불리는 삐라살포와 확성기방송은 전쟁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가령 맥시코가 대미전단을 뿌리고 아주 고약하고 저속한 표현으로 미대통령을 비난하면 미국은 맥시코를 당장 요절낼 것이다.

정 단장은 한미일 군사동맹이 필요하냐라는 한 간담회 참석자의 질문에 “한미동맹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것은 윤 정권이 추진하는 한미일 삼각동맹은 불피요하다는 의미다. 미국에 꼭 해야할 소리를 감감없이 용감하게 해댔다는 점에서 정 의원은 보기 드문 정치인 중 한 분이라고 평가될만 하다. 정동영 의원 일행은 미국의 눈 번쩍 뜨게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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