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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조선의 <대남통일정책> 대전환과 <21세기 다극세계>와의 상관성에 대하여 (I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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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4-06-11 19:49 조회1,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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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남통일정책 대전환과 21세기 다극세계와의 상관성에 대하여 (I부)

글: 정기열 박사

2024년 6월 10일

[민족통신 편집실]




정기열 박사

21세기 연구원 원장/조선대학교 객원교수/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순서

-“이것이 오늘 북과 남의 관계를 보여주는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들어가는 말: 근 80년 계속된 “대남통일정책”의 대전환과 다극세계창설과의 상관성에 대하여

-조선이 수십년 홀로 견지하던 “반제자주”, 21세기 오늘 세상절대다수의 “대강령.대원칙”으로 자리잡다

-대남정책 변화를 "대적(미)전략변화"로 읽어야 하는 이유들

-2024년 1월 남아공, 팔레스타인 집단학살범죄(Genocide)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 제소, 다극세계, 그리고 “유대제국의 종말”

-수천년 “유대역사의 종말”은 “서양집단”(The Collective West) 곧 “500년 일극(미국으로 대표되는 서양제국주의)세계의 종말”을 뜻한다



“이것이 오늘 북과 남의 관계를 보여주는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우리 제도와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괴뢰들의 흉악한 야망은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 …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로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 것들은 우리 공화국과 인민들을 수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령토이고 국민이라고 꺼리낌없이 공언해대고있으며 실지 대한민국 헌법이라는데는 《대한민국의 령토는 조선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버젓이 명기되여 있습니다.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립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절박한 요구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표현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문제를 론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 남조선이라는 것은 정치는 완전히 실종되고 사회전반이 양키문화에 혼탁되였으며

국방과 안보는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반신불수의 기형체, 식민지속국에 불과합니다.

북남관계는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였습니다.

이것이 오늘 북과 남의 관계를 보여주는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2월 말 전원회의 보도자료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문에서 발췌]

***

“우리 군대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그 불가항력으로써 전쟁을 막고 평화를 무조건 수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2024년 2월 8일 76돐 건군절 기념 축사에서 발췌)


들어가는 말: 근 80년 계속된 "대남 통일정책"의 대전환과 다극세계창설과의 상관성에 대하여  


본 소고는 “조선의 2024대남통일정책 대전환” 관련 지난 3월 5일 서울 온라인(줌)정세토론을 목적으로 당시 준비했던 미완성원고를 6월 4일 민족통신 주최 나성(LA) 정세간담회를 마친 직후 다시 집필을 시작 6월 11일 탈고한 글이다. 해내외독자들에게 우리민족과 80억 인류의 미래운명 관련 삼가 참고가 되기 바란다. 당시 온라인정세대화를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짧게 소개한 캐나다 소재 세계문제연구소(Global Research) 원장 미셸 쵸스도프스키 교수의 2월 28일자 기고문에 달린 댓글과 그 댓글에 소개된 한 유대인의 자조적 고백을 하나 먼저 소개한다. 댓글의 ‘유대인 역사의 종말’(End of Jewish History)이란 주제가 글에서 다룰 핵심 쟁점들과 근본에서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나치신봉자로 전락한 유대계 러시안 젤렌스키 대리대통령은 정치 입문 전 우크라이나 말조차 몰랐던 인물”이란 제목의 미셸 교수 기고문에 댓글을 남긴 한 독자는 지난 5-6개월 가자지구는 물론 팔레스타인 점령지 모든 주민들과 전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대량파괴를 지켜본 이스라엘국적의 한 유대인이 남긴 자조적 댓글, “유대인 역사의 종말”을 소개했다. 유대역사의 종말을 단정적으로 예언한, 대단히 진솔하고 자조적인 한 유대인의 댓글을 번역과 함께 소개한다:


마이클 긴스버그(Michael Ginsburg)

Could strongly relate to what this Israeli Jew is saying here: Something very (very!) bad has happened to the Jewish people and this was done from within.

[번역: (쵸스도프스키 교수 기사는) 한 이스라엘국적 유대인(엘론 미즈라히)이 아래 주장한 것과 근본에서 맥락이 같다: 오늘 유대인들에게 뭔가 대단히(대단히!)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나쁜[파국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 파국적 상황은 (그러나 밖의 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대인 자신들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Alon Mizrahi | without equality there's no freedom @alon_mizrahi

[이스라엘국적 유대인, 엘론 미즈라히 / 평등이 없는 곳에 참된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I really don't know if any sane person will want to be called Israeli or Jewish ever again. This may very well be the end of Jewish history as we know it. From now till forever, no one will hear or say the word 'Jewish' without seeing the images and videos from Gaza. We are covered in historical shame. Thanks for all the "support" that brought us here. 10:02 PM · Feb 29, 2024 664.2K Views

[번역: 앞으로 제 정신 가진 사람 치고 자신이 이스라엘사람이요 혹은 유대인으로 소개되길 원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이것[This: 역자 주, 지난 5-6개월 수백만 팔레스타인들을 상대로 우리(이스라엘)가 벌이고 있는 제노사이드범죄]은 종국엔 우리가 아는 [수천년] ‘유대역사의 종말’로 귀결되고 말 것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세상은 ‘유대인’이라는 말을/단어를 듣거나 떠올릴 때 [유대인들(이스라엘)이] 가자(팔레스타인)에서 벌인 그 끔찍한 [집단학살범죄] 영상들을 영원히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지은 범죄는 우리(유대인) 모두를 영원히 부끄럽게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유대역사의 종말을 고백할 수 있도록] 우리를 [끝없이 질타하며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역자 주: 독자들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에 대한 번역에 부분부분 의역을 가했다.)


근 80년 계속된 조선 “대남통일정책”의 대전환과 “다극세계창설”과의 상관성에 대하여


본 소고의 핵심 쟁점인 ‘조선의 대남통일정책 대전환과 다극세계창설과의 상관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전 요즘 “자이오니스트제국주의” 혹은 “유대제국”(Jewish Empire)이라 불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대량학살”(Palestine Genocide) 문제 같은 최근의 주요국제문제를 먼저 논한 이유가 있다. 작년 12월 말과 올 1월 중순 조선이 근 80년 국가의 절대강령처럼 여기며 고수한 “대남통일정책”의 사변적 대전환을 결단하게 된 이유가 조선의 주체적인 자기(힘)준비의 완성 때문만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백 년 세상을 지배한 “일극세계”가 “집단자멸”(collective suicide)의 길을 미친 듯 달려가고 있는 오늘의 믿기 어려운 현실, 곧 과거 500년 서양지배세상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라는 “다극세계”가 창설된 오늘의 새로운 객관적 환경이 마련된 것과 대남통일정책의 대전환을 결단하게 된 배경이 서로 무관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체적 자기준비의 완성과 새로운 세상의 탄생이라는 객관적 환경의 등장이 조선으로 하여금 대남통일정책에서의 일대전환을 결단케 했다고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는 2년 반 전 조선과 같은 배경에서 같은 전략적 결단을 내린 로씨야 경우에서 찾을 수 있다. 2022년 2월 24일 전격적으로 전개된 로씨야의 “특수군사작전”은 근본에서 ‘대미(서방)전략의 대전환’이었기 때문이다. 구체적 예가 하나 있다. 로씨야국가지도부는 2014년 2월 미국과 “워싱턴 시녀”로 전락한 “서방집단전체”(The Collective West)가 “신나치세력” 앞세워 벌인 쿠데타 직후 내렸을 결단(특수군사작전)을 당시 결행하지 않았다. 왜?

자기(힘)준비(주체적 조건)의 부족만 아니라 오늘 온 세상이 ‘다극세계’라 부르는 새로운 시대(객관적 환경)가 당시 아직 충분히 마련되었다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씨야는 2014년부터 특수군사작전을 결행한 2022년까지 만 8년 자기준비완성을 위해 노력한 것만 아니라 다극시대창설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근 10년의 시간을 로씨야는 결코 허비하지 않았다. 그 덕에 오늘 세상은 다극세계도래를 앞당겨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다극시대도래로 인해 80억 인류가 향후 입게 될 온갖 혜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제자주에 기초한 다극시대가 뿌리내려가는 크고 작은 움직임은 오늘 지구촌 곳곳에서 감지된다. 중국, 이란으로 대표되는 온 세상의 또 다른 반제자주국가들 또한 조선, 로씨야와 근본에서 같은 취지, 목적을 위해 그리고 같은 지향을 향해 각자가 처한 처지, 환경에서 나름 모두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큰 걸음을 뚜벅뚜벅 내딛고 있다.

큰 걸음을 내딛는 움직임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반제자주우주핵전략국가들인 조중로’의 움직임이다. 그들은 모두 가히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걸음들을 각자의 처지와 형편에 맞게 내딛고 있다. 그로 인한 범세계적 차원의 변화들은 오늘 지구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조선, 로씨야, 중국과 마찬가지로 그들 모두 나름대로 주체적 자기(싸움)준비와 다극시대의 등장이라는 주객관적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었기에 결행하고 있는 전략적 결단들이다. 그리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는 21세기 오늘 세상에 차고 넘친다.


1990년대 초 이후 조선이 30년 홀로 외롭게 견지하던 “반제자주원칙”은 21세기 오늘 세상절대다수국가들의 “대강령.대원칙”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극세계가 창설됐다”는 말은 “반제자주가 온 세상의 대강령.대원칙으로 빠르게 뿌리내려가고 있다”는 말과 근본에서 같다. 둘은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반제자주라는 말과/단어는 한편 거의 자동적으로 “조선”이라는 나라를 연상케 한다. 로씨야, 중국, 이란, 꾸바 같은 반제자주성향 국가들만 아니라 제국주의진영에 속한 양심들도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에 동의할 수 있다면 ‘조선의 반제자주원칙이 오늘 세계화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하지 않다. 무리가 없다. 조선이 30년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홀로 외롭게 지킨 ‘반제자주전선’엔 오늘 로씨야 외에 중국도 함께 하고 있다.

조중로와 함께 꾸바, 이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같은 전통적인 반제자주사회주의국가들은 물론 브라질, 남아공, 인도 같은 브릭스 소속 영토인구대국들 포함 제3세계 거의 절대다수(87%)도 함께하고 있다. 근 40여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오늘 “중국공산당 유일영도체계를 확립한 시진핑시대” ‘새로운 중국’은 오늘 ‘사회주의 초심’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위대한 중국혁명의 근본에 위치한 반제자주”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이란, 하마스, 헤스볼라, 후티혁명군으로 대표되는 중동/서아시아지역의 대표적 반제자주국가와 조직들 역시 다르지 않다. 중남미대륙의 꾸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같은 반제자주국가들만 아니라 오늘 대단히 성공적인 반제(미국/서방집단)자주독립대혁명이 500년 만에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프리카대륙 그 중에도 특히 사헬(Sahel) 지역국가들인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말리 같은 신생반제자주아프리카독립국가들 경우도 다르지 않다. 다극시대가 도래한 21세기 오늘 온 세상에 반제자주가 대강령이자 대원칙으로 뿌리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 모두 역시 다극세계라는 21세기 새로운 시대의 출현에 걸맞는 전략적 판단에 기초해 속속 BRICS+(브릭스플러스), SCO(상해협력조직), EAEU(유라시아경제동맹) 등에 새롭게 가입하고 있다. 중국과 로씨야 주도의 범세계적 경제프로젝트들인 “21세기 육로해상실크로드”인 BRI,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의 공정하고 평등한 다극시대 새로운 국제경제기구와 조직들에 가입하고 있다.

지구촌절대다수도 조중로와 함께 다극시대 새로운 국제질서를 뿌리내려가는 인류사적 대업에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다극시대 인류절대다수는 그러므로 오늘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 달리 말하면, 지구촌절대다수는 오늘 “부지피부지기 백전백패”로 점철된 과거 500년 서양식민주의시대로부터 완벽하게 해방되기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대남정책 변화를 대적(미) 전략변화로 읽어야 하는 이유

자기준비완성이라는 주체적 조건과 다극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래한 객관적 환경이 둘 다 마련된 오늘이라는 시점과 대남통일정책의 대전환 시점은 따라서 결코 서로 무관치 않다. 그 해석해 틀리지 않다. 지난 6개월 미국, 중국, 일본 오가며 만들어진 크고 작은 정세해설/정세대화/정세간담회 기회 때마다 ‘조선의 대남정책변화를 다극세계와의 상관성’ 속에서 말씀드린 이유다.

현 정세를 위에서 논한 일종의 “주체적 자기준비와 객관적 환경마련”이란 시각, 특히 ‘불가항력적 힘으로 전쟁을 막고 무조건 평화를 사수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 1) 2024대남통일정책변화가 무엇을 목적했고 2) 왜 그와 같은 특단의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3) 무엇보다 민족전체의 운명이 걸린 첨예한 군사전략적(핵전쟁직전) 상황과 4) 100년 넘게 ‘동경.워싱턴의 1등 식민지속국’으로 전락 스스로 그 무엇도 할 수 없음은 물론 거꾸로 제국주의침략전쟁(핵참화) 속으로 미국핵무기 짊어진 채 앞장서 미친 듯 달려가는 형국의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 처지-“대한민국 우크라이나화”(化)가 진행 중인-에 대한 좀 더 깊은 객관적 이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러므로 ‘대적(미)전략변화’로 읽고 해석할 때 조선의 대남통일정책변화는 로씨야의 ‘특수군사작전’, 중국의 ‘대만통일전략’, 하마스의 ‘민족해방투쟁’, 이란의 ‘반제자주전략’, 헤스볼라의 ‘대이스라엘군사작전’, 후티혁명군의 ‘대홍해작전’ 등과 근본에서 모두 같은 다극시대 새로운 전략적 결단과 행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 각자 서로 모두 다른 나름의 처지와 조건에서 전개한 전략적 결단들이었지만 기본은 모두 자신의 주체적 싸움준비가 완성되고 다극시대가 창설된 오늘의 새로운 객관적 정세환경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들이라는 사실이 눈에 들어올 수 있다.

반제자주국가들의 새로운 정책변화 혹은 전략변화들이 무엇을 목적하고 있는지, 그 변화들의 큰 그림이 무엇인가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믿는다. 그런 측면에서 그들 모두는 오늘 일종의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전략적 승부수를 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 해석해 틀리지 않다 믿는다. 그리 주장할 수 있는 가장 설득력 있는 근거는 21세기 초 오늘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과거 500년과 근본에서 전혀 다른 정의롭고 공평하며 자주적인 다극시대 새로운 국제관계질서다.

근본에서 반제자주원칙에 기초해 수립되고 있는 새로운 다극시대질서는 그러나 조선에게는 철저한 주체적 자기준비와 함께 조선과 세상 모두에게 이로운 새로운 객관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간에 걸친 국가의 중요한 전략적 과제였다고 보여진다. 그 경우 21세기 다극시대의 도래는 조선의 입장에선 뿌진 로씨야 대통령이 2000년 7월 평양을 전격 방문, 조로공동선언(다극세계창설)에 합의.서명한 때로부터 지난 ‘20여년 두 나라가 힘과 지혜를 모아 공동으로 함께 이뤄낸 위대한 인류사적 전취물’이라 정의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 해석해 무리가 없다 믿는다.

조로 두 나라가 중장기적 전망 속에서 절치부심하며 함께 이뤄낸 전략적 성취물이기 때문이다. 주체적인 자기준비과정 속에서 자신과 “세상에 널리 이로운”(홍익인간) 다극세계라는 새로운 객관적 환경을 두 나라가 함께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어찌 “위대한 인류사적 대사건”이라 칭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싶다.

그런 측면에서 조선의 통일정책대전환은 로씨야 경우처럼 첫째도 둘째도 근본에서 미래지향적 결단이었다 평가해 틀리지 않다. 무엇보다 두 나라 다 전쟁을 목적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대리전 경우 지난 2년 반 역사가 그 근거다. 김정은 위원장의 2.8 건군절 축사에서처럼 조선 또한 “불가항력으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무조건 사수하는 것”이 목적인 것과 같다.

로씨야 경우 목적은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양침략무리들과 그들의 반민족적인 허수아비신나치쓰레기들을 모두 걷어내어(점령)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막고(평정) 자신과 이웃국가들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로씨야 옛 영토를 되찾아오는 것(수복)이 목적이었다. 로씨야의 2022년 특수군사작전은 따라서 제국주의침략전쟁을 사전에 저지, 파탄시켜 제국주의외세가 차지한 자신의 본래 영토를 수복키 위해 “점령.평정”을 목적한 최후의 군사적 조치(작전)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조선 또한 로씨야와 다르지 않다. ‘조선의 특수군사작전’이라 불릴 만한 ‘대미전략변화’로서의 대남정책변화는 무고한 우리민족 그 누구도 희생당함 없도록 최선 다하며 먼저는 “대한민국 만들어 80년 다 되도록 완벽하게 지배, 통치하며” 남녘에 뿌리내린 제국주의지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모두 걷어내는 것(점령)은 물론 침략외세의 주구로 전락 100년 넘게 나라와 민족 팔아먹기를 식은 죽 먹듯 하는 대대손손 친미친일사대매판세력(“대한민국것”)들도 모두 쓸어내고(평정), 미일제국주의가 100년 넘게 점령한 본래 우리나라 영토를 온전하게 되찾아오는(수복)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대만통일전략 또한 근본에서 다르지 않다. 셋은 근본에서 모두 같은 경우다. 실은 500년 서양식민지배 받은 나라들 중 오늘 반제자주기치 내걸고 견결하게 싸우고 있는 모든 나라와 조직들 또한 다르지 않다. 근본에서 같다. 조선, 로씨야, 중국 경우처럼 그들도 주체적 자기준비와 함께 조중러가 마련한 다극세계라는 새로운 객관적 환경 속에서 혼신을 다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2024년 1월 남아공, 팔레스타인 집단대량학살범죄(Genocide)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이스라엘 제소, 다극세계, 그리고 “유대제국의 종말”

70년 넘게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온갖 불법적인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관련 올 초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남아공이 “이스라엘 대량학살범죄(제노사이드) 관련 여부를 판단해달라 제소”한 사건만큼 21세기 다극세계창설이라는 오늘의 새로운 위대한 시대현실을 웅변하는 사건은 없다. 대단히(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인류범죄.전쟁범죄.인종범죄종합백화점’ 같은 ‘무소불위대리제국’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범죄는 1940년대 중후반 소위 “유대국가”를 세상에 만들어 내놓은 영미제국(Anglo-American Empire)이 세상을 지배한 지난 7-80년 그 어느 국가, 조직, 세력도 쉽게 문제 삼기 어려운 문제였다.

중동(서아시아)지역에서 영미제국의 이해를 대변한 유대제국 이스라엘이 천하 제일 망나니가 된 배경이다. 1967년 3차중동전쟁 뒤 도출된 모든 유엔총회결의안들이 표결되자마자 모두 휴지통에 버려진 이유다. 전무후무할 천하 제일의 안하무인.무소불위.유대제국은 그러나 미국서방제국과 함께 오늘 드디어 종말을 맞고 있다.

작년 10.7하마스군사작전 직후부터 가자(Gaza)를 시작으로 전체 팔레스타인거주지역은 물론 오늘 ‘마지막 피난처’가 된 라화(Rapha)에 대해서까지 만 8개월 대량학살과 파괴를 계속하고 있는 유대제국의 온갖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인권범죄, 성범죄들은 그러나 결국 세상을 일깨우고 말았다.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를 것처럼 살던 미국대학생들도 깨어나게 했다. 유럽국가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역설이다. 그들의 7-80년 무소불위.안하무인.불법범죄종합백화점 실체가 무엇인지를 온 세상에 스스로 드러낸 덕이다. 자신을 “중동 유일의 민주주의국가”라 사칭하며 썼던 가증스런 가면을 스스로 집어 던진 격이다. 천인공노할 그들의 “사악한”(demonic) 모든 종합범죄가 결국 80억 인류 절대다수의 눈을 뜨게 한 것이다.

영미제국의 온갖 선전수단들(“주류언론”)에 의해 7-80년 눈과 귀가 닫힌 채 거대한 가짜정보장막 속에 갇혀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세상을 드디어 깨워내고 만 것이다. “거짓은 영원히 진실을 가둘 수 없다”는 진리가 결국 오늘 또 다시 현실이 된 것이다. 수천년 역사를 가진 유대역사는 오늘 그렇게 종말을 맞고 있다. ‘유대제국의 종말’은 그렇게 현실이 됐다.

유대제국의 종말은 따라서 언젠가 이뤄질 먼 미래이야기가 아니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다극세계가 가능케 한 21세기 초 오늘의 현실이다. 천인공노할 온갖 범죄를 끝없이 일삼은 유대제국의 범죄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현실은 일극시대가 종말을 고했기에 가능한 변화다. 반대였다면 불가능했을 변화다. 천인공노할 이스라엘의 70여년 범죄가 세상에 있는 그대로 폭로되어 유대제국의 발가벗겨진 모습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역시 500년 일극세계가 붕괴했음을 역설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반대 경우 다극시대창설은 불가능했다. 다극세계가 창설된 21세기 새로운 시대현실을 웅변하고 있는 사건들은 오늘 지구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양심적인 한 의로운 유대인이 자조적으로 예언한 “유대인 역사의 종말”이 현실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웅변하는 대표적 사례는 올 초부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진행된 각국 사법대표들의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에 대한 제노사이드 범죄소지가 있다”며 유대국가를 기소하는 명연설들이다. 유투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적극 추천한다.

한편 ‘유대역사의 종말’을 고백한 앞에 소개한 유대인 엘론 미즈하리는 자신의 댓글에서 미래형(“will be”) 동사를 썼다. 유대역사의 종말은 그러나 미래 언젠가 발생할 사건이 아니다. 2024년 오늘 이미 종결된 사건이다. 유대제국의 종말은 오늘 이미 현실이 됐다. 그것도 대단히 파국적이고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다. 80억 전체인류의 비난과 저주. 증오 속에 종말을 맞은 소위 “유대국가의 종말”(The End of Jewish State)은 정녕 비극적이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제국사에 일찍이 없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로마제국을 대표적으로 모든 제국의 종말이 그랬듯 “자이오니스트유대제국”(Zionist Jewish Empire) 또한 안에서부터 무너졌다. 80년 가까이 존속한 “영미대리제국”(Anglo-American Proxy Empire) 이스라엘은 작년 10월부터 2024년 6월 오늘에 이르는 만 8개월 “집단 전체가 완벽하게 미친”(collectively sociopathic state) 상태에서 “집단자멸”의 길을 걸으며 스스로 종말을 맞았다. 유대제국은 온 세상의 간절한 호소와 진정, 규탄, 비난에도 ‘건너서 안될’ 흔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수도 없이 건너고 또 건너며 결국 종말을 맞은 것이다. 그들은 오늘 이 순간도 “마지막 팔레스타인 피난민촌” 라화를 무차별 공격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또 건너고 있다. 194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앵글로자이오니스트제국주의세력의 팔레스타인영토에 대한 침략과 점령, 이후 70년 넘게 계속된 군사식민지배기간 희생된 수십 수백만 팔레스타인 민중의 피가 깊숙이 스며든 팔레스타인영토가 오늘 “유대제국 곧 500년 서양제국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세상과 서양의 양심들 그리고 지어는 유대계 양심들의 예언적 고발은 지난 수백 년 들을 수 없던 주장과 예언이다. 지나친 주장, 예언일까? 글쎄. 세상 양심들 속에서 그런 류 주장은 오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 시각과 전망이 대세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정녕 근본에서부터 세상은 바뀐 것이다.


(II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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