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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석방을 위한 추석 한마당과 그의 옥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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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10-04 11:47 조회3,9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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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에 의하여 8년 동안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석기 의원 석방을 위하여 2020년 10월 4일 오후 2시,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 추석 한마당이 진행되었다. 남녘의 통일운동가 오은미 선생이 페이스북에 알린 소식으로 이석기 의원 석방을 위한 추석 한마당 문화제 행사 소식과 아울러 이석기 의원이 옥중에서 보내온 편지를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부]



이석기 의원 석방을 위한 추석한마당이 10월 4일 오후 2시에 대전교도소 정문앞에서 진행되었다.

해마다 설날과 추석에 그가 갇힌 감옥 앞에서 석방을 기원하는 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로 8년째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100명 미만으로 참여할 수 있어 대전에 가지 못한 분들은 광역별로 49명씩 모여 전국 동시 다발 실시간 중계 형식의 진행에 참여하였다.

"국회에서 유일하게 자주와 평화통일을 얘기한 이석기 의원, 그의 석방은 개인의 석방뿐 아니라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이 땅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석방하는 일이다."

"이석기 의원은 편지에서 수원구치소에서는 볼 수 있었던 노을과 달을 대전교도소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했는데 청년당원들이 편지로 띄워 드린 달을 보았노라 하였습니다.

동생의 석방을 위해 1,000일 넘게 청와대 앞 농성을 하시다 말기 암 환자로 투병 중이신 이경진 누님, 분단이 아프고 슬프게 분노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기 출소 전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하며 옥중에서 보내신 이석기 의원님의 편지글을 올립니다.

함께, 석방의 마음을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오은미 선생의 글에서>


청년 학생들의 공연







<아래는 이석기 의원이 감옥에서 보내온 편지>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운 동지들!

옥중에서 여덟 번째 맞이하는 가을입니다. 긴 장마와 폭염을 겪고 난 뒤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여느 해보다 더 푸르게 느껴집니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옥담 문화제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개최하기 위하여 경향 각지에서 동지들이 달려온다는 소식을 반가움과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코로나는 수인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나흘 동안 접견도 면회도 금지되어 묵언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미리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낸 것이지요? 평소 편지를 안 보냈던 분들도 손 편지를 보내 주셨는데, 편지 쓰는 모습이 그려져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났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선물상자 펼쳐보듯 한 분 한 분 편지를 쓴 그 눈으로 읽고 마음의 결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1년에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에 운이 좋으면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수원옥과 달리 이곳에서는 달을 볼 수 없습니다. 석양의 붉은 노을을 못 본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달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달을 보내왔어요. 옥중 8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미소를 잃지 않고 낙관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변함없이 한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내 준 동지들 덕이었습니다.

오늘처럼 눈 부신 햇살과 투명한 바람이 불 때 푸르게 빛나는 하늘을 보면, 저 하늘처럼 민중을 위해 살고자 했던 청년 시절의 첫 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련의 고비마다 맑은 각성으로 새 힘을 넣어주는 분들의 그리운 얼굴이 떠오릅니다.

대전환기에 정세는 역동적이며, 적지 않은 애로와 난관은 예상되지만, 내일의 전망은 밝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전국에서 한걸음으로 달려온 여러분, 지금 이 시간 각 현장에서, 지역에서 함께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그 마음이 내 마음입니다.

더 큰 ‘나’인 동지들께 뜨거운 마음 담아 경례(敬禮).

2020. 9. 대전옥에서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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