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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오르는 지하 세방, 그리고 김련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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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09-23 11:40 조회1,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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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련희 선생은 집값이 싼 것만 보고는 허술한 지하 세방에 들었다가 마치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들의 상황처럼 지난 8월의 장마로 화장실의 물이 역류하여 온 방이 물에 차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김련희 선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기체로 공개한 글과 사진을 그대로 전재한다. 김련희 선생은 이번 일로 사람이 살만한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북부조국의 복지제도가 얼마나 귀중한지를 남녘에서 살아가면서 뼈저리게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이땅의 집없는 서민들이 모두 살만한 집을 갖게 되는 그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민족통신 편집부]


물이 차오르는 지하 세방, 그리고 김련희 선생

박근혜 정권 시절에 세작들에게 속혀서 남녘에 오자마자 자신을 북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온 힘을 다하여 요구해왔지만 남녘 정권으로부터 주욱 외면당하고 있는 김련희 선생이 남녘에서 지나는 동안 통일운동가가 되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김련희 선생은 여러 강연회와 유투브 '왈가왈북' 방송을 통하여 북을 바로 알리는 활동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

김련희 선생은 근래에 남녘에서 돈이 없으면 제집을 가질 수 없고, 비싼 월세나 전세를 내지 않고는 사람이 살만한 집에서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자신이 직접 겪게 되었다. 집값이 싼 것만 보고는 허술한 지하 세방에 들었다가 마치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가족들의 상황처럼 지난 8월의 장마로 화장실의 물이 역류하여 온 방이 물에 차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김련희 선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기체로 공개한 글과 사진을 그대로 전재한다. 김련희 선생은 이번 일로 사람이 살만한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북부조국의 복지제도가 얼마나 귀중한지를 남녘에서 살아가면서 뼈저리게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이땅의 집없는 서민들이 모두 살만한 집을 갖게 되는 그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통일운동가 김련희 선생


2020년 8월 2일 ·

'모르고 한번'이라는 말의 뜻을 비로서 다시 되새기게 된다.

내가 남녘에 와서 새롭게 배운것 중에 하나가 "지하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새로운 경험으로 아무런 상식도 없이 지하에 들어왔는데 나는 난생 처음으로 장마가 두려워진다.

밖에 비물이 집안으로 들어올가 두려워 우산으로 계단을 막아보았다.



2020년 8월 3일 ·

드디여 그토록 걱정하던 전쟁이 났어요.

화장실에서 물이 역류하여 방안으로 폭포가 되여 쳐들어오고 있어요.

삽시에 방안이 물속에 잠겼고 미처 물을 퍼나르기가 어렵네요.

아~~~무서워요.

저 헤염칠줄 모르는데 ㅠㅠㅠ


2020 년 8월 3일 ·

어제 저녘 물난리때는 어쩌나, 황당하고 눈물만 앞서더니 그래도 시간은 지나고 무사히 오늘을 맞이했네요.

영화 "기생충"에서는 변기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데 저는 침대에 올라 앉아있으니 기생충 주인공 같았어요 ㅋㅋ

다행이 침대가 있어 몸은 젖지 않고 잘수 있었습니다.

어제 저녘부터 전화나 문자로 저를 많이 걱정해주신 많은 페친님들. 감사합니다.

괜히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2020년 8월 9일 ·

남녘생활 9년만에 처음으로 혼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집이 물에 잠겼던 이후 어제 저녘 일주일만에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고 가스를 켰더니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

오늘 아침까지도 가스는 뭐가 불만인지 전혀 나올 생각을 안하고 있다.

물에 잠긴것과 가스는 상관이 없을텐데~~~

점심에는 배가 고파 할수없이 그렇게도 혼자 들어가기 싫어하던 식당에서 혼밥 (식당에 혼자 가서 밥을 먹는 것을 말함)을 한다.

사람은 이렇게 변하는가부다.


2020년 9월 2일 ·

세월은 참 빠릅니다.

엊그제 출판기념회를 한것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네요.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하늘은 밤새껏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나를 부르는 딸의 마음인양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지나온 날을 되돌아봅니다.

제가 국가보안법으로 근 1년간을 독감방에 갇혀있을때 평양에 있는 딸을 간절히 그리며 지은 시를 노래패 '우리나라'가 노래로 만들어 불러주었습니다.


2020년 9월 9일 오후 ·

오늘 장기수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낙성대에서 분가한후에 제대로 찾아뵙지 못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오붓하게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하루하루 변해가시는 선생님들의 건강이 너무 걱정스럽고 부디 걸어다니실수 있으실때 사랑하는 가족들을 꼭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간절함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구순이 되신 저 할아버지들을 아직도 사상의 잣대로 묶어놔야 하겠는지요.


2020년 9월 19일

오늘 국가보안법위반으로 7년만에 고향땅을 밟으신 장민호선생님. 그리고 장기수선생님들과 만남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뻐야 할 자리에서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이 땅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분단의 고통으로 슬품에 잠겨 있습니다.

나 하나 개인의 이산고통으로 눈물 흘리던 제가 너무 죄스럽고 또 너무 부끄럽습니다.

온 강토가. 온 민족이 이산의 고통으로 눈물을 안고 있는데 말이죠.

큰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제대로된 남북교류협력법이라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남북교류협력법안 개정안을 위해 우리 "통일중매꾼"단체도 청와대에 청원했으니 많은분들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9월 21일

또 하루가 이세상과 이별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소중한 하루하루들이 이렇게 우리곁을 스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서울에서 평택까지 인터넷으로 내 수준에 알맞는 집을 찾는데 전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녘의 많은분들의 삶의 고통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저는 세상에 태여나 내몸 하나 챙겨줄 집 한채가 이렇게 소중한줄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내려 가다보니 평택까지 가서야 제 능력에 맞는 월세집을 찾을수가 있었네요.

저의 촬영 사무실이 교대여서 당연히 출근길이 힘들겠지만 지하에서 뛰쳐나와 지상에서 해빛을 보며 살수 있다는 희망에 기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누구는 3살난 어린이가 10채의 집을 가지고 있을때 변변한 집한채 없이 고시원과 쪽방에서 사시는 이땅의 많은 서민들에게 언제면 번듯한 내집이 차려질수 있을지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

아래는 김련희 선생의 통일강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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