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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화협,금강산서 <9월평양선언>이행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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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8-11-05 22:56 조회2,8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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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 대회사에서 ‘남북 민화협 사회문화 교류 협약’ 체결과 ‘남북 민화협 사회문화교류 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일뉴스 4일자가 보도했다. 보도전문을 여기에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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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화협, 내년 3.1운동 100돌에 강제징용 공동토론회 개최김홍걸, 금강산 상봉대회서 “남북 민화협이 먼저 ‘딱친구’가 되자”
금강산=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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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4  16: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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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민화협은 3일 금강산호텔에서 뎐대 및 상봉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북에서는 속을 터놓고 지내는 친한 친구를 ‘딱친구’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남북 민화협이 먼저 ‘딱친구’가 됩시다 그리고 남북 겨레 모두가 ‘딱친구’가 될 수 있도록 남북 민화협이 구심점 역할을 합시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 대회사에서 ‘남북 민화협 사회문화 교류 협약’ 체결과 ‘남북 민화협 사회문화교류 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금강산 남북 민화협 대회에는 남측 256명 대표단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김영대 회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강산에서 대규모 민간공동행사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가 민주노총 간부 4명을 포함 5명의 방북을 불허해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조 대표단 40명은 대회 참가를 보이콧했다.

 

김홍걸 의장은 “남측의 사회문화교류를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들이 민화협을 통해 북측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남북 민화협 간의 사회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면, 남북교류협력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제치하 강제동원된 조선민중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 진상규명을 위한 남북 공동추진위원회’ 구성도 제안한다”면서 “지난 7월 18일 남북 민화협이 발족한 ‘조선인 유골송환을 위한 남북 공동추진위원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 의장은 특히 “남북이 ‘조선인 유골송환을 위한 남북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자, 일본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강제동원된 노동자, 여성, 군인, 군속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이에 대한 역사바로잡기와 함께 이 분들에 대한 추념사업을 남북이 손잡고 공동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측 민화협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먼저 대회사에 나서 “지난 10년간 북남사이에 래왕의 발길이 끊기고 정적이 흐르던 여기 금강산이 지금은 민족단합과 통일물결이 흐르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며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이 금강산에서의 우리들의 상봉을 마련해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대 위원장은 “수많은 도전과 장애가 우리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평화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노력에 북남관계의 전도가 달려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더 좋은 내일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 민홯벼 연대모임을 마치고 김홍걸 의장과 김영대 위원장이 퇴장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또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이 응축되어 있는 민족 공동의 통일 대강”이라며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전민족적 흐름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전제하고 “누가 뭐래도 우리 서로 손잡고 나아가는 이 길은 가장 정당하고 의로운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위풍당당하게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대 위원장은 “나는 이번 북남 민화협 연대모임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개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에 떨쳐나선 우리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를 주는 의의있는 계기로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오늘 연대모임의 성과적 개최를 열렬히 축하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남북 각계의 연설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 남북 민화협 대회에는 남측 256명과 북측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참석자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각계각층의 폭넓은 연대와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과 선언 이행의 굳건한 담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는 정견과 신앙, 당파와 소속, 주의주장의 차이를 뛰어넘어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모든 정당, 단체, 인사들과 뜻을 합치고 힘을 합쳐 굳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계각층의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이어주는 실천적 대책”이라며 “우리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비롯한 민족공동의 주요 계기들에 다양한 연대회합들과 사회문화협력사업들을 적극 추진하여 그것이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간 6.15공동위원회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계기 민족공동행사를 주관해온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남북 민화협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계기 연대모임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한 것.

참석자들은 특히 “당면하여 3.1 독립운동 100돌을 맞으며 남북 민화협 단체들이 ‘강제징용 피해자 공동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남북 민화협 단체들이 합의한 ‘조선인 유골송환 남북공동추진위원회’를 현실적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민화협이 ‘강제징용’ 문제에 관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 남북 민화협 연대모임에 이어 북측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어 축하공연과 부문별 회의, 만찬 연회가 계속됐으며, 이틀째인 4일 오전 삼일포 관광을 함께한 남북 민화협 대표단은 점심식사후 작별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동해선 육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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