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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송년기획⑤]6.15시대 생활화실현......노 길남 편집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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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1-12-27 00:00 조회1,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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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길남[민족통신 편집인]

6.15시대를 맞은 우리 민족민주진영 세력들은 어떻게 생활해야 할 것인가. 6.15시대가 자주의 시대이며 평화통일의 시대이고 민족 대단결의 시대라면 여기에 걸 맞는 민민진영 세력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생활화하는 것일까.

민민진영의 신념이라고 하면 자주, 민주, 통일이 될 것이다. 이것을 자신의 소신으로 간직한다면 이것을 두고 신념이라고 말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신념만으로 우리 모두의 염원과 소원이 성취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자주민주통일이 7천만겨레의 염원이었지만 이러한 염원만으로는 분단 반세기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모두의 소원이 가시화 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그 신념을 현실세계에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우리 민민세력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답하여야 할 것이다.

신념을 생활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념을 생활화 할 수 있을 때만이 우리 모두의 염원을 현실 속에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만 난을 무릅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올바른 신념이 세워져야 한다. 우리 사회가 미국으로부터 자주권을 쟁취하지 않으면 민주화도 민중생존권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미국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 불타야 한다. 반미자주화는 또 평화로운 통일조국을 성취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야 할 역사적 과제이기도 하다는 신념에 불타야 한다. 이러한 신념을 구체적으로 이루자면 그 방도는 <민족 대단결>밖에 없다는 굳은 신념에 불타야 한다.

불타는 신념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자기 처지에 맞게 실천, 혹은 투쟁해야 한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실천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자기가 속한 조직성원들을 비롯하여 대중들이나 대중조직 성원들을 목표로 의식화한다든지, 조직화한다든지, 운동의 과학화를 개발한다든지, 조직과 조직간의 연대연합 등을 하는 사업들을 자신의 생활 속에 결합시켜 일상적으로 전개하여 나아가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념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민족민주운동에 나선 사람들이라면 머리와 가슴과 발로 생활화해야 한다. 냉철한 지성도 있어야 하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그리고 헌신적인 발로 실천하는 품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자기총화, 상호총화를 통하여 꾸준히 노력하면서 갈고 닦는 생활을 일상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시기를 돌이켜 보면 해 내외 민족민주운동에 나서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크고 작은 차이점들로 인하여 서로간에 상처 주고 상처받는 일들도 적지 않았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어서 혹은 가슴은 있고 머리가 없어서 또는 헌신적인 실천은 있는데 머리와 가슴이 없어서 풀리지 않았던 일들도 적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한해에는 해 내외 민족민주진영 단체들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감소되어 훈훈한 바람이 부는 모습들도 엿보였다. 단체들간에 일꾼들간에 오고 가는 뜨거운 가슴들이 교차되는 모습들은 정말로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운동권 내부에는 뜨거운 가슴으로 사람사업을 하는 인물들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남녘의 민족민주운동의 대표적 단체의 지도자인 오 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이 조직의 기관지인 월간 <민>지 12월호 권두언을 통해 (1)시간 지키기, (2)조직 단체 의무금 납부, (3)인사 잘하기를 강조하면서 "사람을 보고 반길 줄 모르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려 들다니 소가 다 웃을 일이랍니다. 정다운 사람, 따뜻한 사람, 그러면서도 일에는 야무지고 적에게는 매서운 사람이 너무나 그립답니다"라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 말이 시사하는 의미는 큰 것 같다. 민족민주운동은 곧 사람과의 사업이기 때문에 사람사이의 관계, 혹은 동지적 관계라면 그가 어느 조직에 속해 있건 그리고 어디에 살고 있건 뜨거운 가슴으로 교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민민진영 일꾼들은 또 신념을 생활화하는데 가로막는 장애물들도 접하게 된다.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의식구조에 침습해 있는 개인이기주의와 조직이기주의, 봉건주의와 사대주의, 권위주의와 명망주의, 과격모험주의와 소심 편협주의, 주관주의와 비 타협주의, 패배주의와 허무주의 등은 올바른 신념으로 살아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방해요소들로 등장하고 있다.

이제 6.15시대를 맞은 우리들은 이러한 낡은 관념들을 과감하게 벗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신념을 생활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6.15시대는 민족민주진영의 단결과 단합뿐만이 아니라 각계각층을 망라한 광범위한 대중들의 결속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6.15시대에 펼쳐질 역사적 과제들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반도의 분단을 연장화하려는 미제의 음모분쇄, 초국자본들의 경제주권 침탈저지, 대선을 포함하여 지자체 참여운동을 통해 민중의 정치세력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운동,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전면투쟁, 극우보수세력들의 반민주반통일화 준동을 철퇴시키는 운동 및 세계 평화세력과의 연대연합 등의 과제들이 우리 민족민주운동진영 앞에 놓여 있다.

그래서 우리 민민진영 세력들은 그 역사적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6.15시대에 걸 맞는 생활화를 절실하게 요구받고 있다. 지금 7천만겨레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며 염원인 자주민주통일의 그날을 위한 투쟁의 역군들로서 해 내외 민족민주진영 세력들을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뿐인가. 세계 오대륙의 국제양심인들은 <코리안>들이 제3세계 국가들의 자주성 실현을 구가하기 위해 지구촌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하루도 끊이지 않고 미제국주의의자들을 향해 불굴의 투쟁을 전개하여 온 우리 민족을 높이 숭앙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들은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민족성원의 일부는 외세에 의해 자신들이 식민지 노예가 되어 개 같은 처지로 생활하여 왔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숭미사대주의에 빠져 민족이 가야 할 방향조차 잃어버리고 타락생활로 배회하여 있지만, 민족민주진영의 세력들은 강대국의 노예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면서 자주민주통일의 신념을 생활화하며 승리의 낙관을 가지고 투쟁하여 온 결과 세계 양심인들의 부러움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민주진영 세력들은 더 한층 분발하여 6.15시대의 활로를 활짝 열어나아 갈 굳은 결의를 당차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은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어코 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의 신념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생활화 될 때 우리 사회문제도, 민족문제도, 그리고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도 그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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