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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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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기획] 낡은 것 버리고 가자 ③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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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6 00:00 조회1,8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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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이 통일된 조국으로 강성부강 할 기회가 여러 차례 주어졌으나 남한 내 변혁세력과 통일지향 세력들의 주체들이 제대로 묶어지지 않아 번번이 좋은 기회들이 포착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경우들이 있었다. 민중들이 역사의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주체역량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체역량이 옳게 엮어지면 아무리 객관적인 조건이 열악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통신 편집위원들은 민족민중민주(민민)진영이 단결단합된 주체역량을 꾸리는데 있어 저해가 되는 요소들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토론하였다. 그 저해요소들을 새해를 맞기 전에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송년기획]으로 "낡은 것 버리고 가자"를 연재기획으로 다루기로 했다. 민민진영의 단결단합에 조금이나마 이 기획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족통신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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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① 개량주의와 민족허무주의(기회주의 등)
② 과격모험주의와 소심 편협주의 등
③ 조직이기주의, 계급계층이기주의 등
④ 봉건주의, 명망주의, 행세주의 등
⑤ 주관주의와 비 타협주의 등
⑥ 좌익사대주의와 사대주의 등
⑦ 비 도덕성과 적당주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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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조직이기주의, 계급계층이기주의를 버리자!


*글: 민족통신 논설위원 공동*


이기주의는 일반사회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개인이기주의나 조직이기주의도, 그리고 지역이기주의도 사회발전이나 민족발전에 이롭지 못하다는 것은 상식으로 되어있다. 그런가하면 특정 계급만이 우리나라 변혁운동이나 조국통일 운동의 주력군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계급계층을 비하하며 자기 계급만을 내세우는 입장과 자세도 단결단합의 장애요소들로 부각되어 왔다는 것이 남한사회변혁운동이나 민족통일운동을 고민해 온 해 내외의 이름 없는 일꾼들의 고백이기도 하다.

주지하다시피 남한의 사회는 반세기 이상 미제의 지배정책으로 정치를 비롯하여 경제, 사회, 문화, 군사등 전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주권을 소유하지 못하고 침략자들의 구미에 맞는 운영체계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우리 민중의 운명을 민중 스스로 개척할 수 없었던 것이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났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입증되어 왔다.

미제의 지배세력으로부터 해방되어 주권을 되찾지 않고서는 그 무엇 하나도 민족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었던 것이 남한이 걸어온 역사가 아니었던가. 그러한 연고로 지금까지 제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자주적 민주정부가 이룩되지 못하였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각료가 되기 위해서도 미국의 지배세력의 도움을 얻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였던 것이 남한의 역사였다. 경제운영체계도 마찬가지고 언론이나 교육등 사회전반의 구조가 미 지배세력의 구조적 지배체제아래에서만 가동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표현한다면 지나친 비판이라고 반문할 수 있겠는지 묻고 싶다.

다시 말하면 극소수의 기득권 세력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들이 전부 미 지배세력의 희생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노동자를 비롯하여 농어민, 청년학생,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사회변혁운동과 조국통일운동의 기본역량인 동시에 주력부대이며 소수 사대매국세력인 수구세력을 제외한 민족적인 상공인이나 종교인을 비롯하여 민족의식을 가진 군인등 모든 구성원들이 아방의 보조역량으로서 민족의 자주권을 쟁취하는 투쟁의 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이러한 동력구성원들간에 이기주의나 조직이기주의, 혹은 지역이기주의란 백해무익한 것들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들은 그 동안 하나의 투쟁대오로 묶어지지 못하고 때로는 사분 오열되어 투쟁역량을 약화시켜 왔다는 점에 대하여 철저한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들 가운데 개인이기주의, 조직이기주의, 계급계층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가 독소적 요소들로 작용하여 왔다는 사실들에 대하여 각계각층 지도자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할 것인지가 중요한 당면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민민운동권의 분열분파현상도 이러한 이기주의와 무관하지 않았음을 엿보게 된다. 운동의 주도권이나 패권이 바로 이 같은 이기주의에서 싹터왔기 때문이다.

또한 계급계층이기주의는 남한사회의 성격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데 연유되어 나타난 현상들도 없지 않았다. 남한의 일부 노동자계층이나 청년학생, 그리고 일부 지식인중에는 남한사회의 성격을 식민지지배구조로 보지 못하고 일반적인 자본주의 나라로 혼돈하여 남한이 마치 외세의 지배구조와는 무관하게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의 모순만 해결하면 만사가 풀리는 것처럼 착각한 나머지 사회전반을 미제가 지배하여 온 내용을 소홀시 여기면서 노자간의 모순만을 확대 해석하여 계급혁명을 강조하며 노동자들만을 주력부대로 혼돈하여 계급이기주의적 투쟁을 고집하여 온데서 유발된 계급이기주의의 후과도 사회변혁운동을 저해하여 온 중대한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노선으로 투쟁해 온 구성원들 중에는 변혁운동의 기본과제인 자주권 쟁취문제를 경시하는 한편 조국의 자주적 통일문제도 자신들의 급선무적 과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나머지 반미자주화투쟁과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해외 3자연대연합운동에도 소극적이거나 혹은 외면해 버리는 현상들도 구체적으로 드러난바 있었다. 이러한 계급이기주의 현상은 이들이 남한사회의 성격을 올바르게 규명하지 못한데 비롯되었다고 진단된다.

일부 청년학생운동층에도 계급이기주의가 존재하여 왔다. 이른바 피디(PD) 혹은 스스로 좌파라고 말하는 청년학생들은 남한사회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공통적인 성격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남한의 문제를 맑시즘에 의하여 풀어 보려는 데서 연유된 계급이기주의 현상도 발견되었다. 이들 청년학생들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희생양들이면서도 남한사회와 남북간의 민족적 문제의 기본과제인 식민지적 구조를 탈피해야 하는 입장에 있으면서도 노동자들과 자본가들 사이의 모순만을 지탄하면서 반미자주화 투쟁이나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반제자주화투쟁과 조국통일투쟁에 온몸으로 투쟁하여 온 청년학생층, 특히 한총련 학생들과의 연대연합투쟁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청년학생 일부 층의 입장과 자세였다.

계급계층이기주의는 또 노학연대투쟁, 노농연대투쟁이나 농학연대투쟁에서도 나타났다. 미제의 지배정책을 공동투쟁으로 거부해야 하는 처지에서도 외면하는 경향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들도 모두 조직이기주의나 계급계층이기주의에서 나온 편향의 일부라고 말 할 수 있다. 민중생존권이나 농가부채극복투쟁등 노동자들과 농민들의 대부분 문제들은 미 재배정책의 구조적 모순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미제의 지배정책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노동문제도 농민문제도 풀릴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21세기의 새 역사를 맞기 전에 "개인이나 조직이기주의" 그리고 "계급계층이기주의"를 툭툭 털어 버리고 크고 작은 차이점들을 뒤로하고 공통점을 모아 연대연합의 빛나는 역사를 이루자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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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12/22/2000 민족통신 공동논단 minjok@minj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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