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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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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기획] 낡은 것 버리고 가자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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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6 00:00 조회2,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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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이 통일된 조국으로 강성부강 할 기회가 여러 차례 주어졌으나 남한 내 변혁세력과 통일지향 세력들의 주체들이 제대로 묶어지지 않아 번번이 좋은 기회들이 포착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경우들이 있었다. 민중들이 역사의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주체역량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체역량이 옳게 엮어지면 아무리 객관적인 조건이 열악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통신 편집위원들은 민족민중민주(민민)진영이 단결단합된 주체역량을 꾸리는데 있어 저해가 되는 요소들이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토론하였다. 그 저해요소들을 이 해가 넘어가기 전에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송년기획]으로 "낡은 것 버리고 가자"를 연재기획으로 다루기로 했다. 이 기획이 민민진영의 단결단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족통신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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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① 개량주의와 민족허무주의(기회주의 등)

② 과격모험주의와 소심 편협주의 등
③ 조직이기주의, 계급계층이기주의 등
④ 봉건주의, 명망주의, 행세주의 등
⑤ 주관주의와 비 타협주의 등
⑥ 좌익사대주의와 사대주의 등
⑦ 비 도덕성과 적당주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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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무원칙은 개량주의와 허무주의를 양산한다


*글: 민족통신 논설위원 공동집필*


침략국가들이 다른 나라를 지배하면서 그 나라의 구성원들을 요리하는 특징적 방법이 있다. "분열 분리하여 지배하는 수법"이다. 일제가 36년 지배할 때도 그랬고 미제가 반세기 이상 구사한 남한에 대한 식민정책이 바로 그런 방법이었다.

제국주의의 본성을 똑바로 파악하는 민중들이라면 침략세력의 지배정책으로부터 해방되어 주권을 찾고 민중생존권을 구현하려면 "투쟁" 없이는 안 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깨 닳아야 한다. 그래서 "자주는 통일운동의 원칙이며 동시 남한사회변혁운동의 원칙"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주는 민중이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지 그 누구가 선물로 갖다 주는 것이 아니다.

자주권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 이승만과 안창호 같은 사람들은 강대국에 손을 내 민다 든지 아니면 투쟁을 회피하고 인격을 수양해야 한다는 등 개량주의 노선으로 일관하느라고 시간을 탕진한 예도 있었다. 즉 올바른 원칙이 없는 운동은 개량주의와 허무주의로 갈 수밖에 없는 이치라는 사실이다.

분단 50년 역사에서도 민민진영의 상당수 지도자들은 민중의 힘을 믿지 못하고 강대국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대했던 경우들도 많았고 역대 집권자들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다렸던 경우들도 허다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개량주의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지 않으면 기대했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끝내는 허무주의에 빠져 "우리는 안돼"라는 자기 비하증에 걸려 민중들의 힘을 과소 평가하며 한숨만 내쉬다가 허송세월을 보냈던 경우들도 비일비재하였다.

김구선생도 1948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전에는 미제의 하는 꼴이나 그 주변에서 시녀노릇에 급급했던 이승만 무리들이 하는 꼴에 식상했고 자신의 주위에 있던 동지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민족허무주의에 빠진 사실을 회고한 기록은 오늘을 사는 우리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반공의식으로 고집이 세었던 김구 선생이 평양방문에서 발견한 "활기찬 사회건설상"을 보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자신이 지니고 갔던 임시정부 시절의 국쇠(인장겸)를 자신이 간직하는 것 보다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에게 건네주자 이에 대해 김 일성 주석은 "선생님 그런 것은 저에게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인민의 힘만 있으면 됩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기념으로 간직하십시오"라고 반응한 대목이다. 이 말은 해 내외 운동권 지도자들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 힘을 믿고 제 힘으로 자주를 이뤄야 그것이 참다운 자주권이 되는 것이다. 선물로 받은 자주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나라든지 자주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민중들의 투쟁이 뒤따랐다. 그래서 "투쟁으로 단결하고 단결하여 투쟁하자"라는 구호가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투쟁 없는 단결단합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자주가 통일운동의 원칙이며 동시에 남한사회변혁운동의 원칙이란 뜻은 남한사회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바탕에서 나온 것이다. 하여 노동운동을 비롯하여 농어민 운동, 청년학생운동, 평화운동, 문화운동, 환경운동, 선거운동 등 남한사회의 제반 운동들 모두가 부조리의 본질적 모순인 미제의 지배정책에서 독립하는 문제, 즉 자주권의 쟁취투쟁과 결합하지 않고
서는 그 어떤 운동도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철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남한사회변혁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그렇게 많은 피를 흘렸지만 아직도 자주적 민주정부와 조국의 통일이 성취되지 못한 것은 민중들의 역량이 한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그 한계성은 무엇보다 민중지도자들과 민중자신들이 운동의 본질과 원칙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그 방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었다고 허심탄회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의 해 내외 운동권 내부에서 일어온 이러저러한 분열분파 현상도 이런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았음을 각계지도자 자신들이 냉철하게 총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기초 위에서 나온 교훈들과 원칙들을 가지고 투쟁할 때에만 그 운동은 정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하면 그 운동은 개량주의와 민족허무주의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남한 사회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면 할수록 개량주의화의 경향은 감소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주"의 문제가 모든 문제의 근본해결의 고리라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자주"의 문제를 쟁취하고 향유하려면 개량주의나 민족허무주의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닳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자주를 구가하려면 민중들은 투쟁을 통하여서만 그것을 쟁취할 수 있다. 여기에서 투쟁을 성공시키려면 그 방도는 민중들의 단결단합과 민족 대 단결밖에 다른 길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민진영 지도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개량주의와 허무주의를 버리고 운동의 올바른 원칙을 틀어잡고 단결단합에 의한 투쟁을 통하여 자주를 획득할 때만이 남한사회의 변혁도 그리고 7천만 겨레의 숙원인 자주적 평화통일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있다는 사실을 각인 해야 하는 것이다. 21세기의 새 역사를 맞기 전에 우리들은 민민운동의 주체역량을 훼손시키는 개량주의와 민족허무주의를 툭툭 털어 버리자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민족통신 12/18/2000 민족통신 공동논설 minjok@minj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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