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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기획대담]조선중앙통신사 김병호 부사장</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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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3-09-11 00:00 조회1,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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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은 북녘의 유일한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사>의 김병호 부사장과 특별대담을 가지고 이북의 언론현황과 북측 언론인이 바라보는 언론관, 그리고 몇 가지 현안 쟁점들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그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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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 북부조국의 신문방송을 비롯한 언론체계가 변화하고 있다. 일간 신문 「로동신문」이 이북 내에서 인터넷화 되어 각 지역 기관에서 컴퓨터로 열람하는 체계로 바뀌고 있는가 하면 기존의 6쪽 자리 지면이 조만간 12쪽으로 확장되면서 아래 면에 5단 광고들이 실릴 계획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cna-vice%20prex-1.jpg [사진은 평양 소재 조선중앙통신사에서 김병호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오른쪽)이 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과 특별대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기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의 취재를 위해 방문하는 동안 이북은 이미 테레비죤 채널들이 대거 증폭된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의 비비씨 텔레비죤 방송을 비롯 일본의 엔에치케이, 중국의 3개 텔레비죤 방송 등 7개의 통로가 이미 지난 4월부터 개설되어 위성으로 외국 방송들을 실황중개에 의해 쏘고 있는 장면들을 시청할 수 있었다.

이북의 일간신문들은 현재 10여 개가 된다. 로동신문 이외에 일간으로 발행되는 신문들은 내각 정무원 기관지로 발행되는 「민주조선」, 청년동맹 기관지인 「청년전위」, 인민무력성과 총정치국 기관지인 「조선인민군」, 평양시 특별행정지역 기관지인 「평양신문」등 4개 중앙지와 , 그리고 각 도 지역에서 발행되는 11개 지방지 등 총15개 일간지들이 있다.

그리고 영문주간지인 「The Pyong Yang Times」, 우리말 주간지인 「통일신보」를 비롯하여 내각 각 성에서 발행하는 부문별 기관지들인 「교원신문」, 「교통신문」, 「건설신문」 등이 있고 공장이나 기업소 등에서 발행하는 공공신문과 대학신문들이 있다.

이북의 라디오 방송으로는「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평양 에프엠 방송」, 그리고 유선 스피커 방송이라고 지칭하는 「제3방송」과 도, 지역에 지방방송들이 있다.

텔레비죤 방송으로는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 "만수대 텔레비죤 방송", 조선교육문화텔레비죤방송" 등이 있고, 남한의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이 있는데 이 통신사는 1946년 12월5일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조선로동당과 정부의 립장을 대변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신기관이다.이 통신사는 평양시 보통구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사 인터넷 사이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공화국과 국제정세에 관한 자료를 신문,방송들에 제공하는 통일적보도자료제공자로서의 기능과 대중을 당의 로선과 정책관철에로 불러 일으키는 선전자,조직자적기능,국제무대에서 벌어 지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조선로동당과 정부의 립장을 내외에 천명하는 외교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사는 일간보도《조선중앙통신》을 대외에 내보내고 있으며《조선중앙년감》을 해마다 발행하고 있다."

기자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해외동포들의 공동행사인 역사적인 8.15민족대회기간 중 조선중앙통신의 김병호 부사장과 특별대담을 통해 북측 언론인이 바라보는 언론관과 최근의 현안 쟁점들에 대한 그의 의견들을 알아봤다.(질문과 답변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질문]조선중앙통신사 직원은 얼마나 되며, 하루에 제작하는 기사 분량, 그리고 지사들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kcna-vice%20prex-2.jpg[답변]우리 통신사는 총 1천명 일꾼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 1명과 5명의 부사장이 있는데 7백명 가량은 보도관계에 종사하고 3백명 가량은 기술 및 업무분야에서 일합니다. 하루 기사 제작 분량은 국내문제가 40건 정도 되고 대외(국제)문제가 50건 정도 됩니다. 우리말과 영어, 에스파니아(서반아어), 일어 등으로도 보도하는데 국제사회에는 6개지사(중국, 러시아, 쿠바, 인도, 이란, 이집트)가 있고 여러나라에 특파원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화통신사, 교토통신, 로이타 통신, 연합뉴스 등과도 계약을 맺고 기사교류들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서방세계에서는 북녘의 <언론자유>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문제는 언론의 자유를 어떤 시각에서 보고 정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언론자유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언론사명의 총적 이상은 인민대중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데 있습니다. 자유라는 개념도 인민대중에 기초하여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언론의 자유의 기준은 무엇보다 인민대중의 이익에 부합되는가 아닌가에 두어야 합니다. 자유라는 개념을 미국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이라크 전쟁을 보도한 미국의 언론들이 얼마나 언론자유를 유지하였다고 보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폭스 텔레비죤 같은 언론들을 보십시오. 객관성도 지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 인민대중들의 입장이 아니라 특정계층의 이익집단을 위해 보도한 사실들은 이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증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사명은 노동계급을 비롯한 인민대중의 이익을 대변하여 보도하는데 있습니다. 우리 언론들이야말로 참 자유를 구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 자유가 어떤 기준으로 설정되는가에 따라 자유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kcna-vice%20prex-3.jpg[질문]좀 예민한 질문이긴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정치계와 언론계 인사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을 쫓는 남한의 일부 언론들과 냉전의식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북녘의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이 문제도 인권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미국 보수 층이 말하는 인권은 자기식대로 정의하여 다른 나라들에게 인권의 문제를 거론하여 왔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인권문제를 거론해 온 것도 온당치 못합니다.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인권의 논거는 미국사람들이 말하는 내용과는 다릅니다. 먹고살기 위한 생존권의 문제와 인권문제를 어떻게 정립하겠는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라 주권의 문제와 개인의 권리문제를 어떻게 정립하여야 되겠는가의 문제에서도 깊이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인류의 보편적 기준도 있지만 매개 나라(각 나라)가 자기 나라의 특수성이나 전통에 따라 그 기준의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당과 정부는 인민대중들의 공동이익에 기본을 두는 정책을 실시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종교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허용하는 정책을 마련하여 왔지만 이러한 자유들이 인민대중의 이익에 부합될 수 있도록 장려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대외정책에서 거론하여 온 인권문제에 대하여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인권 수호자요 민주의 수호자라고 선전하여 왔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을 추종하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인민대중에 대한 탄압들은 따지지 않고 주권을 강조하는 나라들이 미국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인권을 따지며 대외압력 수단으로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자세입니다. 소위 핵 문제를 가지고 압박하면서 있지도 않은 남의 나라의 인권문제를 트집잡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고, 실정이 다르고, 전통이 다르다는 매개나라들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미국식 자유생활 양식을 절대기준으로 놓고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월권행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나라 인민대중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주권을 위협하는 자세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질문]부분적으로 지적해 주었지만 미국언론들 보도자세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온갖 것들을 보도하고 있지만 파고 들어가서 보면 언론들이 제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투성 입니다. 이 언론들이 인민대중을 위해 무엇을 보도하고 있는가에 대해 보려고 하면 그런 기사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특수이익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사설을 통하여 그리고 논평을 통하여 대변하고 있는 언론들이 언론인가를 의심하게 합니다. 언론들은 또 사회문제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동향을 보다가 정보를 흘리는 식으로 하면서 언론들이 정치수단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질문]남한 언론들의 보도자세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습니까?

[답변]조, 중, 동이란 말 많이 하지요? 이 신문들 기사 그렇게 써도 남조선 인민들이 그런 보도를 믿습니까. 한겨레신문과 일부 언론들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도하지만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은 <6.15북남공동선언> 이후 시기에도 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 신문이 미국 쪽 신문인지 아니면 남조선 신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남조선 인민들이 그런 보도들을 대하며 자존심 상하지 않습니까? 한총련 학생들이 주권을 찾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는 것을 비난하는 그런 언론들이 어떻게 그 사회 언론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전쟁위기를 막기 위해 미군들이 훈련하는 장소에 뛰어 들어 항의하며 반전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청년학생들을 격려하지는 못할지라도 그런 애국적 활동을 시비하는 보도로 미국의 호전정책을 두둔하는 것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이 질문에는 기자에게 오히려 반문하며 남녘 언론들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질문]김병호 부사장의 언론경력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언론에 종사한 기간은 모두 24년 입니다. 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들어와 일하고 있는데 나는 5명의 부사장들 중 대외보도 담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언론인으로서 언론인과 이렇게 대담하는 것은 민족통신과 처음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바쁜 시간에 대담에 응하여 주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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