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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대선기획]궁금증 풀어본다⑨</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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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10-04 00:00 조회1,8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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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부터 민족민주 진영이 자신들의 정치세력인 <민중정치세력화>를 이루지 못하고 과거처럼 비판적 지지론 등에 매몰되어 환상을 갖게 되면 민중시대는 또다시 지연될 뿐이다. 그래서 대선논쟁들과 관련한 궁금증을 연재기획으로 다루고 있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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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번 대선이 민족민주진영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답]민족민주진영, 혹은 진보진영에게 이번 대선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민민진영은 대선이나 총선에서 주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임하지 못하였고, 그리고 선거투쟁에 대한 원칙도 견지하지 못하였다고 회고해 본다.

때문에 과거 선거투쟁에서는 자기세력에 대한 힘의 결집보다는 보수정당들의 둘러리를 서는 자세들 때문에 선거때 마다 우왕좌왕하면서 고작한다는 것이 비판적 지지론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민중정치세력화>를 강조하려는 세력은 번번히 고독한 투쟁의 수준에 정체될 수 밖에 없었다. 이른바 온건 보수라고 하는 세력은 이러한 진보진영의 약점들을 십분 이용하며 자기들의 기득권을 연장하여 왔다고 분석한다. 이 바람에 진보진영은 선거를 치루고 나면 분열현상을 빚어 온것도 사실이다.

진보진영은 그 동안 선거투쟁에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주체가 아니라 객체의 입장에서 또는 무관심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자세들, 아니면 보수당 후보들 중 하나를 지지하는 수준에서 허송세월만 보내 온 것이 지나간 투쟁의 발자취였다. 그래서 보수진영에서도 진보진영의 약한 결집력을 보면서 관심밖의 대상으로 취급되어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것은 민민진영이 이제는 <민중정치세력화>가 갖는 장단기 의미가 무엇이며 2003년 정세를 대비하여 어떻게 주체적 입장과 원칙을 고수하겠는가에 대한 올바른 자세가 정립되어야 할 절박한 시기라는 점이다.

민민진영,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범주에는 대부분 민중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고 인식해 왔고 민중이 역사를 밀고 갈 힘이라고 강조해 왔다. 자주운동에서도, 민주운동에서도, 통일운동에서도 민중은 이 운동들의 주력부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민주운동에서 민중이 이 운동의 주체라면 자주정부를 수립하는 힘도 민중들로 부터 나와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오늘 날 정부라는 실체는 있지만 이 정부가 민주정부, 자주정부라고 말할 수 없다. 오늘 날 국회라고 있지만 이 국회의원들이 민중들의 염원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민중들이 정치권에 주체로 존립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

민중들은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위해 그 동안 피와 땀만 흘렸지 정치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정치는 으례히 지금까지 해 온 그런 세력들이 하는 줄만 알았다고 고백하는 민민진영 지도자들도 적지 않다. 정치는 그저 더럽다고만 생각하고 그 자리에 민중들이 주인으로서 진입할 생각을 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정치는 못된 것이니깐 아예 생각도 말자면서 선거투쟁을 거부하고 투표장에 가지도 않는 어리석음도 있었다. 어떤 운동권 일꾼들은 <투표를 보이코트 한다>고 말하면서도 부끄럼을 느끼지 않는 모습들도 발견되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대선도, 총선도, 지방선거도 그 모든 선거투쟁에서 민중들은 주체로 나서야 한다. 보수당 정객들은 민중들의 이런 자세를 가로 막아 왔고 앞으로도 가로 막을 것이다. 이번 대선도 중앙선관위가 후보 등록비를 20억원으로 폭등시켰다. 보수정객들은 또 총선도 선거법을 통해 민중들의 정치참여의 벽을 높여 왔다. 민중들은 이러한 벽을 허무는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 대표적인 진보정당, 즉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민민진영, 진보진영이 하나의 투쟁대오로 결집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된다. 이번 대선의 최상 목표는 <민중정치세력화>에 대한 의미를 철저히 깨닫는 것과 진보진영, 민민진영 세력들이 하나의 투쟁대오로 결속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진보진영은 아직까지는 정치권 교두보 진입을 위해 힘을 모으는 단계이기 때문에 <민중정치세력화>를 향한 기초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투쟁시기라고 말 할 수 있다. 민민진영의 힘이 결집되기만 하면 역사의 방향은 민중들의 요구대로 추동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럼으로 보수당 후보들 누가 되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보진영, 민민진영 세력들이 대선을 계기로 결집되는가 아닌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민중들이 결집되는 길만이 자주, 민주, 통일을 안아오는 원동력이 된다는 말이다. 민중들이 결집력을 가지면 부시의 전쟁정책도, 그리고 지배정책도 물리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민중들이 하나의 투쟁대오로 단결단합하면 그 어떤자가 이번 대선에 당선되어도 그를 청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역대 집권자들이 민중들의 항거에 어떻게 굴복하여 왔는가를 돌아보아도 입증된다.

지금 항간에는 <이회창 후보가 되면 큰일난다>고 하면서 보수당 아무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도 있다. 다시말하면 비판적 지지로 다시 돌아가자는 소리도 섞여 나온다. 우리는 이런 소리를 경계해야 한다. 이것은 민중들의 힘을 과소평가하는데서 나오는 어리석음의 반영이다. 민중들은 민중들의 힘을 믿어야 한다. 민중들은 민중들에 힘에 의거하여 역사를 일구어 나아갈 생각을 해야한다. 보수당에 환상을 갖는 시대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질문이 계신분은 minjok@minjok.com으로 알려주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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