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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특집](10) 통일문제에 노력할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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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5 00:00 조회1,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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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오성[민족통신 한국통신원]

모든 대지를 하나로 안고 있는 하늘에서 비를 뿌린다. 산을 통해서 내리는 비는 대지를 머금고 갈라지기 시작한다. 어느 곳에 닿을지 모르는 서로 다른 정처 없는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때로 계곡으로, 지하수로, 강으로, 냇가로....

그러나 보아라!!

그 모든 것들이 바다로 이루어져 하나되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그 큰 대세.. 우리는 이를 "통일"이라고 부른다. 바로 "역사의 대하(大河)", 이를 통일이라 하는 것이다.

분단의 세월이 벌써 50년이나 흘러버렸다. 이제는 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 국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 시대의 민중들은 이 분단을 끝내고 싶어했다. 아무런 이익이 없다 할지라도 분단이라는 민족적 수치, 그것은 자신들이 원해서가 아닌 외세의 이권에 의한 분단인지라 더 통곡하며 통일을 이루고 싶어했다. 그러나 통일을 하는데는 큰 힘을 필요로 했다. 나라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자들의 횡포에 항거할 만한, 민중들의 열망인 통일과 진정한 민중해방을 위해 애쓰는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한 모습 속에 일찍이 우리는 진보적 정당 (이하 진보당)이라는 것이 있어 온 것을 알고 있다. 허지만 우리들은 50년 헌정사에서 진보세력들이 국회 내에서 자리를 잡았던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채 오늘을 맞고 있다.

잘 사는 나라가 어떤 나라이냐는 질문을 하면 어느 누구나 행복하게 살수 있는 곳이 되는 것이라 한다. 바로 그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이고 이러한 정치를 발전시키고 힘의 균형성을 위한 것이 우리 나라에 시행되는 정당제도의 온전한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속에 존재하는 정당은 사회의 참다운 구성원인 민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잃고 있다. 삶 속에서 부르짖고 있는 그들의 절규를 모른 채 소위 자신들의 권력쟁취에 민중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에 항거하여 일찍이 진보당이 있었다.

사회적 모순이라는 현실속에 올바른 것을 주장한다는 것은 이미 그러한 사실만으로도 그 사회의 대다수를 결정하는 일종의 힘에 의해 압박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정당들은 미국과 손잡은 정권이라는 압력과 그와 결탁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보존하려는 일부 다른 정당들에게 가혹한 탄압을 받게 되었던 것이 우리들의 진보당이었다.

일부의 민족민주인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도권의 기성 정당들에 들어가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했었으나 종래에는 변질되고 변질되는 한계성에 부딪쳐 안주하거나 전락해 버렸던 역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하기에 7천만 겨레의 뜻을 수렴해 줄 수 있는 참다운 진보정당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는 필연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90년대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민중들의 힘은 바야흐로 지금은 새로운 단체를 조직하여 기성 정치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총선 시민 연대가 그러하고 민주노총이 그러하며 전교조의 합법화가 그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우리 민중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일을 내놓고 진행하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맥락속에 2천년대의 초두정세는 우리 민중들의 힘에 의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주 객관적인 조건 또한 점차 무르익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정당이 나와 향후 연방조국에 대비할 수 있는 정치세력화가 시급하게 된 것이다.

벌써부터 과열로 치닿고 있는 총선을 바라보며 우리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우리 민중들의 힘을 실은 현실 속의 진보당, 과거의 대선 속에서의 작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치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더욱 조직을 견고히 했던 국민승리21 또한 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들의 많은 대중조직과 정치조직들이 참여하고 있는 오늘의 민주노동당이 바로 이것이다.

현재의 민주노동당이 완숙된 정당으로 출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정강정책을 분석할 때 민중의 염원이자 숙원인 민족의 통일을 위해 복무할 정당으로 가장 천거할 만 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중의 삶을 실로 경험하고 깨달았던 구성원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단지 생각만으로 정책을 준비하는 다른 정당들과의 차별화가 또 다른 천거이유가 될 것이다.

역사는 흘러 민중의 힘을 표현하고 있다. 점차로 바다에 가까워짐에 따라 물길을 막았던 여러 장애물들이 하나 둘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바로 이 현실의 모순을 창출한 집단에 대한 심판을 우리의 힘으로 내려야 할 때인 것이다.

파도는 지면을 치다가 부서져 소멸될지라도 끊임없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칠 줄 모르는 용기인 것이다.

뜨거운 용광로는 고철이라 할지라도 녹여 우려내어 강인한 선철을 만든다. 바로 진정 뜨거운 열정인 것이다.

새 천년 한민족 시대를 개척해야 할 4천만 민중의 자주시대에 그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진보당은 바로 이러한 용기와 열정을 끊임없이 연단 하여야 할 것이다.

민중의 힘으로 참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시대가 통일의 큰 바다 속에서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는 그러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살아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00년 3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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