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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대선기획]궁금증 풀어본다③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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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09-13 00:00 조회1,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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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족민주진영 내부에서는 <민중정치세력화>냐, 아니면 6.15대선연합이냐 등의 문제들을 놓고 논쟁들이 뜨겁게 일고 있다. 그런가하면 민주당 지지냐 아니면 진보정당 지지냐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가하면 또 한편에서는 지지정당과 투표전술을 2분화하여 논쟁을 벌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범진보진영의 단일후보 문제들을 놓고서도 갑론을박하고 있어 민족통신 편집진은 그 궁금증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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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생층 내부에는 "615 선언 이행의 유리한 정치지형 창출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방도로 "대중이 단일한 전선으로 결집하기 위해서는 사상적 기치, 투쟁의 기치가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적과 아가 분명해졌을 때 대중은 투쟁으로 나서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적은 최소화되며 아는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615냐! 아니냐!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이 잣대가 대중 속에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중중심의 관점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이다.

[답]이 문제는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어떻게 결합하느냐의 문제도 될 수 있고 대선을 통해 6.15선언 이행의 정치풍토를 어떻게 결집해 내느냐의 질문일 수도 있다. 전자도 후자도 모두 해당 운동을 승리로 이끌어 내려면 우선 이것을 성사시키는 기본동력이 무엇이며 그 기본동력을 어떻게 결집해 내느냐에 대한 해답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결집된 동력이 대선에 관련하여 어떤 틀(중심축)을 중심에 놓고 투쟁해야 되겠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민주운동과 통일운동은 당면정세에 따라 동시에 할 수 있는 상황이 있고 별도로 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둘중에 하나를 앞세워 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민주운동과 통일운동은 동전의 양면이라고도 말해 왔었다.

그러면 민주운동이나 통일운동에 있어 남녘의 동력은 어떤 세력들이 주력부대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주력부대의 기본동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민중역량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민중역량이 꾸려져야 그 다음에 민중역량과 연대연합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세력들과 연합전선을 펼칠 수 있다. 민중역량이 꾸려지지 않은 채 연합전선을 전개하면 어느 운동이든 주동적으로 자기 운동을 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에서 주력역량이 꾸려졌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 계층이 저마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바람에 하나의 투쟁대오를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라고 지적한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노동자 계급 내부에도 이견들이 분분하고, 노동자계급과 농민계층 사이에도 이견들이 분분하며, 청년학생들 내부에도, 그리고 진보적인 지식인 계층 내부에도 이견들이 분분한 것이 오늘의 상황이라고 비판한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대선투쟁은 남한의 민주화운동이며 그 과제는 남한정치구도 내부에 민족민주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세워 <자주정부>를 건설하자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 그래야 <615 선언 이행의 유리한 정치지형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기존 정당들을 6.15선언의 실천주체로 맡길 수 있겠는가. 대답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한미일 공조로 6.15선언을 실현한다는 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국가보안법>을 두고 <양심수들>을 두고, 계속해서 청년학생들과 노동자들을 구속하고 연행해 가는 세력들에게 6.15선언을 실현하는 주체로 맡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6.15선언을 실천하는 주체역량도 반드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진보적인 지식인 세력이 주체세력으로 나설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남한의 민주화운동도 반드시 민중역량이 주체역량으로 우뚝 설 때에 승리가 담보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선과 관련하여 투쟁주체는 어떤 틀이어야 하는가. 전국연합이나 전농이 대선운동의 투쟁중심축이 될 수 있는가. 또는 한총련이 대선투쟁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 대선운동은 자주정부를 향한 민중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당이 되어야 한다. 지금으로서의 민민진영, 또는 진보진영의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어느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현 상황에서는 <민주노동당>밖에 더 있는가. 그래서 <민주노동당>을 중심축으로 대선투쟁에 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와같이 민중역량이 결집된 민주노동당이 대선운동의 중심축이 되었을 때 비로서 민중들은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결집된 역량으로 묶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힘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조직화된 역량이라야 힘으로 분출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들도 조직화되지 않으면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지난 역사에서도 수 없이 검증되어 오지 않았는가.

운동은 사상의 기치나 투쟁의 기치만으로 승리하기 어렵다. 특히 대선투쟁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민중정치세력화>에 대한 개념정립과 이것에 기초하여 <대선에 대한 올바른관점>이 세워져야 한다. 그 작업이 바로 남한사회의 변혁운동이며 동시에 6.15 선언 이행의 유리한 정치지형 창출을 위한 자세라고 강조한다.

[문]한총련 지도부의 <대선방침 수정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답]한총련 지도부가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민족민주진영이 단결단합해야 한다는 방침은 올바른 입장이라고 평가한다. 이 방침은 금년 하반기 투쟁정세와 2003년 투쟁정세를 내다보면서 장단기 정치정세를 예견한 기초에서 제기된 방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민족민주진영 전체가 이러한 방침을 갖는다면 민중정치세력화는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보는 한편 6.15남북공동선언 이행의 유리한 정치지형도 동시에 이뤄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로 결정된 직후 한 수락연설에서 "보수정당은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진영은 분열해서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한 말은 이 시대에 민족민주진영 세력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질문이 계신분은 minjok@minjok.com으로 알려주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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