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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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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방북④]<아리랑>공연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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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07-13 00:00 조회1,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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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두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6월14일~15일)를 취재 보도하기 위해 미주대표단과 함께 민족통신 특파원 2명(노길남 편집인과 백승배 특파원)는 방북 길에 올랐다. 2002년 6월11일 방북하여 18일 그곳을 나왔다. 그 동안 평양을 비롯하여 원산, 금강산 등을 방문하며 여러 가지 변화된 이북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이북방문중 인상적인 일화들을 중심으로 방문기를 연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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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rang2002-26.jpg지난 10일 인천공항을 떠나 미주에서 온 일행들과 합류하여 북경의 할러데이인에 여장을 풀었다. 북경의 오리요리가 유명하다는 식당에 가서 배를 채우고 하루를 북경에서 쉰후 그 다음 날 북경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인산인해였다. 대국의 국제공항답지 않게 너무 비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중국은 역시 만만디였다. 9.11 사건의 여파때문인가 이곳도 검사가 까다로웠다. 검사대를 빠져나오기까지 근 한시간은 걸린 것 같은 기분이다. 98년 방문시 낯익힌 고려항공에 올라 한시간 반만에 평양비행장에 도착했다. 세번째 오는 길, 며칠 있으면 가족을 만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그러나 정말로 나, 아니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하고 우리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계속 우리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일은 다음날 저녁에 일어났다. 이미 그 규모나 구성이나 의미나 예술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리랑 공연은 듣던 것보다 몇배, 몇십배는 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본 공연 전에 구령에 맞춰 카드섹션에 참석한 이름들이 일사분란하게 바뀌는 것을 보는 것만도 장관이었다.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다. 룡흥, 갈림길, 천리길, 당상, 장훈, 보통강, 류경, 경흥, 양각, 개선, 대학거리 등등, 그 한편에는 2만명이라 표시되어 있었다. 카드섹션에 참석한 사람만도 이만명이라는 얘기다. 이만명이 일사분란하게 콤퓨터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하나는 전체로! 전체는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다.

아리랑 집단체조는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아리랑 조국, 제 2장. 선군 아리랑, 제 3장. 아리랑 무지개, 제 4장. 통일 아리랑, 그리고 종장으로 강성부흥 아리랑이다.

arirang2002-27.jpg제 1장 아리랑 조국은 두만강을 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라를 잃은 민족의 비극을 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고개, 건너야 할 강이 있는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두만강을 넘어 조국을 떠난다고 어찌 조국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은 지금 조국을 찾자고 두만강을 넘는 것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이다. 내일의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고난의 행군을 하는 것이다.
그 고난을 통해 별은 빛난다. 고난을 거쳐 조국을 찾는다. 그리고 조국을 지킨다.

제 2장은 선군 아리랑, 이 장에서는 조국을 목조르려는 자들에 맞서 분연히 일어서는 모습이다. 달빛속에 비추인 조국, 이는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아닐까? 드디어 고난을 넘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달려온다. 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조국을 지키는 군대들이 있다.

제 3장은 아리랑 무지개, 폭포가 물을 쏟아붓고 산은 찬란하게 빛난다.
젊은이들은 공중을 날며 춤추고, 마음바쳐 충성을 약속한다. 여기에 조국의 희망이 있다. 내일이 있다.

드디어 제 4장은 통일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고난의 고개였지만 그 고개는 희망의 고개로 바뀐 것이다. 또한 그 날은 온다. 통일의 그 날은 온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arirang2002-28.jpg하나 민족도 하나, 하나 핏줄도 하나,
하나 이 땅도 하나, 둘이되면 못살 하나
긴긴 세월 눈물로 아픈 상처 씻으며
통일의 환희가 파도쳐 설레이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하나 언어도 하나, 하나 문화도 하나,
하나 력사도 하나, 둘이되면 못살 하나
백두에서 한나까지 분단장벽 허물며
통일의 열풍이 강산에 차넘치치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이윽고 종장, 종장은 강성부흥 아리랑이다. 번영의 아리랑이다. 통일되는 그날, 통일된 나라는 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나라가 되리라.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는 것이다.

하나 소원은 하나, 하나 애국은 하나,
하나 뭉치면 하나, 둘합치면 더 큰 하나
찬란한 태양이 삼천리를 비치여
통일의 아침이 누리에 밝아오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이 집단체조를 보며 나는 시종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분단 57년 동안 통일의 그날을 노래만 하며 눈물로 지내다 이 땅을 떠난 많은 우리의 조부모, 부모, 형제자매들의 모습, 고난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은 까닭이다. 한편조국은 자주를 잃고 있으면서도 한편에서는 배를 두드리며, 다른 한편 불평등 속에 박탈감을 갖고 살고 있고, 다른 한편 조국은 자주는 있지만 소위 초강대국과 맞서 고난의 행군을 할 수 밖에 없는 조국이 아닌가? 이렇게 함께 굳게 뭉쳐 ‘우리는 넘어지지 않는다’고 소리소리 외치는 조국의 모습이 한편 대견스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 안쓰럽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우리민족은 눈물의 세월을,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한 편 어떤 역경가운데서도 꿋꿋하게 헤쳐나온 조국의 힘과 지혜를 믿기에 한 편 마음 든든하였다. 그날은 올 것이다. 반드시 올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여 더 빨리 올 것이다. 우리 민족이 눈뜨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후 우리는 고려호텔 앞의 식당 밖에서 함께 조개구이를 먹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목숨 바쳐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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