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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근 씨가 1일부터 '국정원감시단 시즌2'라는 이름으로 국가정보원 앞에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한 기자회견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국정원감시단] |
김수근씨는 8월 1일부터 국가정보원(국정원)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근씨는 지난 총선시기 국정원이 있는 서초에 출마해 ‘박근혜 탄핵소추안발의’라는 선거 포스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13년에도 ‘국정원감시단’이라는 이름으로 휴가를 국정원 앞에서 보냈다.
국정원의 불법적인 정치개입을 국민이 나서서 감시 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당시 국정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다양한 기획선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런 그가 또다시 국정원 앞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이유는 총선을 닷새 앞두고 급박하게 발표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다.
그는 8월 1일 <국정원감시단 시즌2 '추적자'>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지고 14일까지 2주간 국정원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수근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마치 한 편의 미스터리 첩보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들이 많다며, 수개월이 걸린다는 탈북이 1박2일 만에 전광석화같이 진행된 것을 두고 국정원 개입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탈북’ 종업원들과 북한 가족의 면담 등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자진탈북’이라고 주장하는 국정원이 탈북 종업원들을 꽁꽁 숨겨두는 이유는 결국 무언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부정선거 때도 그랬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때도 그랬고, 불법해킹사건 때도 그랬고,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다”며 국정원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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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이 개입된 기획탈북 의혹!! 진실을 밝혀라' [사진제공-국정원감시단] |
함께 국정원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홍덕범씨는 “이전과 다른 탈북자들의 관리행태와 국정원이 무언가를 계속 감추려는 행동들에서 12명의 나이어린 북측동포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생사 안위조차 확인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니 도대체 이 세상이 2016년이 맞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의 알권리를 지키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들은 8월 14일까지 노숙농성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자회견 후 하루를 국정원 앞 보도에서 보낸 그들은 8월 2일 국정원 앞 1인 시위와 기획탈북 의혹을 추적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활동들을 펼쳤다.
8월 7일에는 국정원장을 증인으로 초청해 국민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