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새 역사를 창조하는 미주동포아줌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25 18:17 조회8,15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미주동포 아줌마들은 연휴가 시작된 이번주 주말인 24일(토) 오후7시에도 다시 모여 제5차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대부분 미국인 가정들이나 동포가정들은 연휴여행(현충일)을 떠난 주말이었지만 미주동포아줌마들과 일부시민운동 회원들 1백여명은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묵념을 올리고 거리행진을 이어나갔다.
[기획-3]새 역사를 창조하는 미주동포아줌마들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미주동포 아줌마들은 연휴가 시작된 이번주 주말인 24일(토) 오후7시에도 다시 모여 제5차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대부분 미국인 가정들이나 동포가정들은 연휴여행(현충일)을 떠난 주말이었지만 미주동포아줌마들과 일부시민운동 회원들 1백여명은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묵념을 올리고 거리행진을 이어나갔다.
주변 시가를 행진한 시위대원들은 7시30분께버몬과 윌셔가의 전철역 앞으로 집결하여 자리를 정돈하고 문선영 엄마의 사회로 다시한번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가졌다.
사회자는 외친다. “오늘우리가 제5차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입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성역없는 특별수사를 원하고 있고, 마지막 시체까지 찿아 줄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광고를 낸 것에 대하여 유가족들은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고군분투하는 4개언론 매체에 지원금을 보냈는데 감사메시지를 받았습니다.”라고 최근 소식을 참석자들에게 알려주는 한편 “이곳 동포사업가께서 우리들에게 동영상 감상을 위해 대형 스크린도 선물로 보내주어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는소식도 밝혀준다.
이어서 ‘자유발언 시간’이시작된다. 한 아이 엄마는 앞에 나와 “나는 그저 집에서 드라마나 보면서 사는 평범한 주부였으나 ‘세월호 참사’가일어난 이후 그 좋아하던 드라마 감상도 중단하고 이 사건을 지켜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라는 것을 테레비죤으로 보고 정말로 실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과하는 자세도 그렇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사과하는 자세가 어떤것인가를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데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대국민담화라는 걸 보고 박근혜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접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국가가 아니잖습니까. 우리 국민이 주인된 자각으로 정부를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촉구와 함께 앞으로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사회자는 “맹자가 말했지만 임금이 마음을 바로 잡으면 만사가 잘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이란메시지를 전하고 참석자들에게 ‘상록수’ 노래를 합창하자고 제안한다. 반주없이 모두들 상록수를 합창한다.
다음 자유발언자는 어버인에서 올라온 한 아줌가가 앞으로 나온다. 그는“저의 삶은 4.16참사로 인해서 전화했습니다. 애들 키우고 커뮤니티 봉사활동 열심히 하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했던 애기 엄마였습니다. 지난 학교시기에도 정치집회나 거리시위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상식적인 나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떠나온 한국이 이렇게 병들고 썪은지 몰랐습니다. 여러분 나는 지금 여러분과 외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다 함께 외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고 돋이어 참석자들을 향해 “박근혜 퇴진!, 박근혜 퇴진!, 박근혜 퇴진!”을세번 복창하고 들어간다.
이날도 민중음악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주성 가수가 키타를 둘러메고 나와 노래를 인도한다. “먼저 바닷물 속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라고 말하고 <봄날은 간다>를 구성지게 부른다. 이어서 힘을 돋구는 노래를 한 곡 더 부르고 곧이어 ‘세월호 참사’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아우성 치며 소리치고 경찰과 충돌하는 동영상이 대형스크린에 오른다.
이어서 한 사물놀이패 여성이 나와 대형 북을 울리며 공연을 한다.
사회자는 다음주 토요일(31일) 오후7시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제6차촛불집회가 이어진다고 공고하면서 떠나기 전에 뒤에 마련된 노랑 종이에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마음들을 적어달라고 주문한다. 참석자들은 뒤로 가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고 자리를 떠난다.
‘세월호 참사’가 3백여명의 어린학생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국내외 동포들은 지도자가 제대로 된 사람이었으면 이들의 목숨을 구제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평범한 아줌마들의 입에서도 “박근혜 퇴진!”이라는 구호가 서슴없이 나온다.
미주동포 아줌마들도 말한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들과 함께 “국민이 주인인데도 주인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하면서 국민이 정치의 주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5.18민중항쟁과 4.16세월호 사태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래서 재미동포 아줌마들은 21세기에 들어와 새 역사를 창조해 내고 있는 주역들이 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내 진보개혁진영에도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미국내 주류언론들에게도 영향력을 발휘했고, 지구촌 세계여론을 확산시키는데에도 지대한 역할을 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동포아줌마 세력의 영향력이 향후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뜻있는 동포들은 이들 동포아줌마 세력이 단순한 여성세력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정치세력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서울]‘2차 범국민 촛불행동’ 3만여명 운집(24일)
…유가족, 서명운동 동참 촉구
[기획-1]새 역사를 창조하는 미주동포아줌마들
|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social&wr_id=6080
[기획-2]새 역사를 창조하는 미주동포아줌마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