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새 역사를 창조한 미주동포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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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24 05:30 조회11,17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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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미주동포 아줌마들은 그 동안 시위에 나와 요즘처럼 분노한 것도 드문 일이지만 ‘세월호 참사’가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기에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면서 미전국 규모로 확산시켜 온 것도 미주동포 이민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미주동포 아줌마들의 시위행태 양상은 초기에는 시민운동 수준에서 “아이들을 살려내라!”고 외쳤지만 아이들의 생명을 외면한 한국정부 당국자들의 자세를 바라보다가 정치인들의 한심한 작태를 보며 “한국이 도대체 나라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이러한 현실들을 보도하는 해내외 언론들의 한심한 보도자세를 보면서 이러한 현상이 ‘정언유착’으로 이어진 것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동포아줌마들은 드디어 “또 침묵하면 또 죽는다”라는구호와 함께 정치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드디어 “박근혜 퇴진하라!”는 구호가 공공연하게 튀어 나왔다. 이러한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른바 어용단체들로 일컬어 온 소수사람들이 동포아줌마들의 시위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추태를 보이는가 하면 있지도 않은 구호를 조작하여 동포아줌마들의 순수한 시위를 몰상식하게 훼방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들어용단체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동포일간 신문들과 방송망에 전면광고, 기고문, 방송매체들을 이용하여 동포아줌마들이 마치도 종북세력의 조종을 받는것처럼 중상하고 모략하는데 혈안이 되어 날뛰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동포아줌마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들이 뽑아준 지도자들인데 수구세력은 이들을 가리켜 ‘좌빨’이니 뭐니 하면서 색깔론으로 모략하고 중상하였던 지난 시기의 수난시절이 왜 발생하였는가를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아줌마들이 주동이 된 집회에서 사회를 보았던 아줌마는 기자들을 향해 이 집회를 누가 주동했는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광고낸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밝힐테니 끝까지 기다려 달라고 주문하고 집회 마지막 순간에 “이 집회를 주동한 것은 내 딸과 아들이며 성금한 당사자들은 우리 엄마들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미주동포 아줌마들의 순순한 운동에 먹칠하려는 불순한 세력을 향해 반격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자유발언자로 나온 아줌마들의 외침도 다양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들인데 그 주인인 국민들이 탄압받는 세상”이라고 외치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달려가 따지겠다고 하는데 경찰이 이들을 탄압했다고 규탄하는 목소리도 냈다. 자유발언한 또 다른 아줌마는 헌법을 조문을 제시하면서 이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가 져야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미전국 50개주 30여개의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울려퍼진 동포아줌마들의 시위는 전세계로 알려졌다.
한국내 진보개혁진영에서도 힘을 받은것 같다. 대학생들이 삭발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생들은 청와대 기습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잔인하게 저지당하는 모습도 보였고, 보수언론들이 한국사회의 부조리 일부를 파헤치는 글들도 나왔다. 국정원의 그늘에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던 검찰도 8대관피아(관료마피아)를비리수사 대상으로 삼는다고 하면서 ‘모피아(행정고시 기수에 따른 순혈주의와 유착된 비리세력)’, ‘산피아(산업통산부 규제를 기반으로 업종별 산하기관과 기업에 파고든 비리세력)’을 지목한 글들도 튀어 나왔다. 지난시기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어휘들이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끼리끼리 문화에 따른 유착비리들에 관련한 신조어들이 나타났다. ‘해피아’, ‘원피아’, ‘철피아’, ‘세피아’, ‘소피아’ 등생소한 낱말들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다시말하면 ‘해양수산부/행양경찰’, ‘원자력분야’ 비리, ‘철도공사’ 비리, ‘세금비리’ 등사회 구석구석에 썩은 곰팡이들이 득실거린다는 뜻으로 풀이되었다.
그런가하면 박근혜 정권은 물론이지만 국회가 돌아가는 움직임도 한심하다는 소식들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0일에 육박해 오는데 아직도 실종된 시체들도 다 찿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는 마비상태에 이르고 있다. 국회가 참석할 정족수(145명)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족수에서 50명이나 부족하여 국회의원들을 찿아 다닌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오늘의 한국 정치 현주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면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오늘의 정치현실은 40년전과 다를바 없다고 지탄한다. 1970년 12월‘남영호 사건’때도 326명이 숨진 사건이 터졌는데 그 때에 ‘국회진상조사위원회’가 급파하여 진상을 규명하려고 하였으나 끝내 흐지부지 되었다고 돌이켜 보는 한편 ‘한-일협정’ 비준반대 때만해도 국회의원 9명이 의원직을 던지는 사태까지 갔는데도 제 구실을 못했다고 지작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지금은 도리어 그때보다 못하다”고안타까와 하는 모습도 보인다.
왜 이렇게 지속되는가에 대한 그 본질적인 원인들에 대해서는 보수언론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대한 대답은 오히려 사회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발견된다. 그 진단은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69년동안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없다”는것이다. 이것이 정답인데 향후 한국의 시민운동, 해외동포사회 시민운동은 어떠한 방향으로 갈까. 이것이 궁금하다.(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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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님의 댓글
애독자 작성일
오늘 24일 토요일 오후7시에 Vermont Ave + Wilshire Bl 에서
Missy USA 아줌마들이 촛불집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애들, 남편들도 많이 모시고 오랍니다.
컬버시티 희은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