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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평화만들기(김승국 대표) 웹사이트가 재미동포 최지연 선생(샛별문화원장)의 시 한편을 올렸다. 손이덕수 선생의 그림과 함께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고난의 세월을 그린 이 시를 여게에 소개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글; 최지연/ 그림; 손이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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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애틀 차이나타운의 '하우스 오브 홍' 식당에서 열린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후원의 밤에
참석했던 최지연 샛별문화원장은 "마이크 혼다 의원께 깊이 감사하는 것은 정의를 위해서 자신의 출세와 신변에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의분을 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존경하는 것은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 되었을때 자신이 영광을 받지 않고 2006 년에 식물인간이 되어 정계은퇴를 하는
순간까지 총 6번의 위안부결의안을 제출한 레인 에번스 의원에게 영광을 돌린 것은 정치인에게서 찾기 어려운 정직, 의리의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제는 할머니가 된 위안부 소녀들에게 드리는 기도를 시로 적었다"며 '위안부 소녀들'이라는 제목의 시를 보내왔다.
<편집자주>
'위안부 소녀들'
반
만년 지켜 온 금수 강산 침략자에게 짓 밟히고 강탈 되던 날
위안부! 아름다운 그 이름에 사기 당한 소녀들의
꿈과 사랑 거짓말, 강제 소집, 유괴로 잔혹하게 붙들린 가녀린 손
굶주린 짐승들에게 날마다 찢겨진 몸과 마음
상처가 아물기엔 너무나 짧은 밤 꿈이라면...., 꿈을 꾸다, 날이 새면 지옥 현실
그 누가 뱀의 혀와
악마의 이빨에 갇힌 소녀들을 구할까?
조국의 땅과 하늘에 해방의 깃발 날리어 꼭 한 번 안아 보자, 다시 찾은 고향
산천 조상님께 누가 되고 부모님께 한이 된 몸뚱아리
강물에 씻을 수 있다면, 뒷 산에 묻을 수 있을다면.
가슴치고 통곡했던 원통한 그 세월
그 누가 소녀들의 꿈과 한을 풀어 줄까? 그 무엇이 소녀들의 세월과 삶을
바꿀까?
소녀들이여~ 그대들은 피지도 못하고 꺽인 꽃이지만 가슴 아픈 그 역사 길이 길이 전하리라
그대들은 불의한 세상의 희생양이지만 선명한 그 붉은 피 정의의 깃발이어라
그대들은 꿈도 청춘도
빼앗겼지만 의로운 가슴 속에 다시 피어나리라
그대들은 이름도 업적도 남기지 못했지만 위안부 소녀들!
자신을 태우며 세상에 불 밝힌 촛불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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