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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지난주부터 청와대에서 메시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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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14 12:02 조회3,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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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지난주부터 청와대에서 메시지 받았다… 의혹 사실 아니라 해도 나가라는데 어떡하겠나”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ㆍ취임 5개월 만에 전격 사퇴… 법무장관 초유의 진상조사 지시 직후
ㆍ국정원 선거 개입 수사로 청와대 눈 밖에… 여권서 ‘찍어내기’ 압박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혼외 자식 의혹’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진상조사 차원의 감찰을 지시한 직후 사의를 밝혔다. 법무장관이 법무부 감찰관에게 검찰총장이 연루된 사건의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뒤 대검 부장·과장·연구관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지난주부터 청와대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권자(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 (혼외 자식 의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나가라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국가정보원 선거·정치 개입 사건 수사를 계기로 여권에서 ‘눈엣가시’ 취급을 받아 온 채 총장은 청와대·법무부의 노골적인 사퇴압력에 밀려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여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혀둔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은 황 장관이 혼외 자식 의혹의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1시간10분여 뒤에 나왔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1시17분쯤 “국가의 중요한 사정기관의 책임자에 관한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감찰관으로 하여금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 보고토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황 장관은 ‘감찰’이 아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현행법상 감찰을 받는 공무원은 스스로 사퇴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황 장관의 진상조사 지시는 채 총장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 총장은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눈 밖에 났다. 여권은 검찰이 원 전 원장 등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함으로써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고 시민단체가 촛불집회를 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일 조선일보가 채 총장의 혼외 자식 의혹을 보도하자 여권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채동욱 찍어내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조선일보의 첫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채 총장은 내쫓기듯 현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코멘트(답변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홍경식 민정수석은 휴대폰을 받지 않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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